140명의 구독자가 나와 같은 작가님을 구독합니다! 잘 지내셨죠? 장영은 작가입니다 :) [ 2021. 5. 30. 비자림, 제주 ] 안녕하세요, 장영은 작가입니다! 곰곰이 돌이켜보니 벌써 10개월째 아티스트레터를 써 내려 가고 있네요. 구독자분들께서는 그동안 6월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6월이 시작되기 전 잠시 제주를 다녀왔고, 7월 라보체 갤러리에서 예정된 개인전 준비와 더불어 새로운 소식들이 많이 생겨서 이번 레터를 통해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6월의 아티스트레터도 재밌게 읽어주시고 완독을 하신 구독자분들께는 응원의 의미로 댓글과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월의 단상 [ 2021. 6. 장영은 작업실 ] 며칠 여행으로 작업실을 비우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저마다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반려 식물들에 고마운 감정이 든 날이었습니다.
푸른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아름다웠던 제주의 여운이 남아 있어 그 에너지로 당분간 현재의 일상을 정신없이 살아보기로 했답니다. 평소 이런저런 생각들로 제시간에 잠을 못 드는 편이었는데, 강렬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만지며 좋은 기운을 듬뿍 받은 덕분인지 제주도에 다녀온 이후에 스르르 기분 좋게 잠들고 있어요. 이번 달 초부터 진행된 신세계 백화점 VIP 라운지에서의 전시 전경을 구독자분들께 전해드립니다.
이번 전시는 맨션나인이 기획하고 신세계가 지원한 유망작가의 단체 전시로, 아쉽게도 공간 특성상 신세계 VIP분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전시였지만 제가 직접 아홉 분의 평면 작가님들의 작업을 소개하며 도슨트를 진행하는 진귀한 경험을 했답니다.
전시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노고 많으셨던 맨션나인 이영선 대표님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 2021. 6.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VIP 퍼스트라운지 전시 전경 ] [ 장영은 | Rain or Shine, 광목에 채색 그리고 바느질, 91x73cm, 2019 ] [ 장영은 | Eternally Blue, 광목에 채색 그리고 바느질, 60.6x60.6cm, 2019 ] 최근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피카소 탄생 140주년 전시에 다녀왔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주말이어서 인지 대기 수가 250명대 이상으로 많았던 현장이기도 했고 코로나 상황으로 인원을 제한해서 입장을 안내받았음에도 전시장 내부에 관람객이 정말 많아 여유롭게 볼 순 없었지만 아쉬운 마음에 도록을 구매해왔습니다. 유화, 판화, 도자기, 조각 등 110점의 작업을 직관하며, 피카소는 정말 표현의 바운더리가 넓었던 작가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고 혹시나 제가 작업을 해나감에 있어 저도 모르게 스스로 경계를 지으며 사는 건 아닌지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작품에 대한 애정을 잠시 뒤로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작업을 들여다보는 일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 오래 지켜봐 주세요! [ 장영은 | Dear Nature 011, 광목에 채색 그리고 바느질, 20.3x15.2cm, 2021 ] 전통예술 전승원의
청년작가 공모 <한국화> 부문 2인에 선정 되었습니다! [ 장영은 | Rain or Shine, 광목에 수묵 그리고 바느질, 91x73cm, 2019 ] 얼마 전, 사단법인 ‘대한민국 전통예술 전승원’에서 주최한 청년작가 공모 <한국화> 부문 2인에 선정이 되어 8월 중 열흘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10M 정도 공간에 작품을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공모전에 지원할 때 대부분 기대가 없는 편이기도 하고 대규모 박물관에서의 전시는 처음이라 아직 얼떨떨 하지만 기쁜 소식을 구독자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었답니다. 전통을 지켜나감과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가 할 수 있는 일과 작업이 무엇인지 또 그 안에서 나만의 것을 찾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불안했던 시간이 위로가 되는 느낌입니다. 자세한 전시 일정은 다음 달 레터에서 안내해 드릴게요! ‘아티스트 캔버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기회로, 울산과학기술대 산하 ‘사이언스 월든’의 비영리 단체인 ‘아티스트 캔버스’의 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얼마전 6월 하순부터(25일) 3개월간 아티스트 캔버스 사이트와 앱을 통해 작업 과정을 실시간 스트리밍하며 새로운 대형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작업을 하는 모습을 대부분 사진으로 보여드렸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스레 작업하는 모습을 라이브로 공개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의 감사한 컬렉터분이자, 아티스트레터 구독자이시기도 한 책방 마니아님께서 이번 프로젝트의 큐레이션을 하셨기에 더운 여름에도 바짝 기운 내서 열심히 작업해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과정보단 결과물로 평가를 받는 상황이 많고 여전히 갈 길은 아득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용기를 내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스스로가 가장 선명히 기억하고 있는 작업에 겹겹이 쌓아온 시간들이 아닐까 싶어요. 앱을 미리 다운로드하여 가입하시면 시청이 어렵지 않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댓글도 남겨주세요 :) 아티스트 캔버스 아이폰 전용 앱 다운로드 https://apps.apple.com/kr/app/%EC%95%84%ED%8B%B0%EC%8A%A4%ED%8A%B8-%EC%BA%94%EB%B2%84%EC%8A%A4/id1561561785 아티스트 캔버스 안드로이드 전용 앱 다운로드 지난 제주 여행 [ 2021. 5. 안도 타다오의 민트 레스토랑, 제주 ] [ 2021. 5. 백약이오름, 제주 ] [ 2021. 5. 카페 고요새, 제주 ] [ 2021. 5. 서귀다원, 제주 ] [ 2021. 5. 이타미준의 방주교회, 제주 ] [ 2021. 5. 유민미술관 앞 풍경, 제주 ] [ 2021. 5. 안도 타다오의 유민미술관, 제주 ] [ 2021. 5. 금능해변, 제주 ] [ 2021. 5. 비자림, 제주 ] [ 2021. 5. 비자림, 제주 ] [ 2021. 5. 그랜드조선제주 ] [ 2021. 5. 안도 타다오의 유민미술관, 제주 ] [ 2021. 5. 안도 타다오의 민트레스토랑, 제주 ] [ 2021. 5. 그랜드조선제주 ] [ 2021. 5. 카페 진정성 종점, 제주 ] [ 2021. 5. 고요새의 수제 카라멜 ] [ 무엇이든 답변해 드립니다 ] [ 장영은 | Dear Nature 027, 광목에 채색 그리고 바느질, 29x29cm, 2021 ] [ 장영은 | Rain or Shine, 광목에 채색 그리고 바느질, 100x80.3cm, 2019 ] Q. 푸른색을 사용하는 이유 & 푸른색 작업과 수묵 작업을 나눠 그리는 이유 A.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푸른색은 하늘과 바다, 산 등의 자연을 품고 있는 자연이 함축된 색으로 푸른 작업과 수묵 작업을 나눠 그리고 있다기보다는 애초부터 묵 빛 안에 모든 자연을 품고 있는 전통 수묵에 뿌리를 둔 것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아트상품 & 아트북 판매 계획 A. 아트 상품 제작 제의는 종종 있었지만 당장 확실한 계획은 없답니다. 아트북은 작품이 수록된 도록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2017년, 2019년 개인전시때 개인적으로 도록을 발행했었습니다. 전시에 오셨던 분들께 무료로 나눠드렸고 현재 소량을 보유하고 있답니다. 앞전에 말씀드렸던 실시간 작업 스트리밍 ‘아티스트 컨버스’ 프로젝트를 마치면 함께 했던 작가님들과의 작업, 평론 글이 실린 아트북을 발행하여 펀딩을 진행한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글을 마무리하며. [ 장영은 | Dear Nature 016, 광목에 채색 그리고 바느질, 28.7x20cm, 2021 ] [ 2021. 6. 장영은 작업실 ] 잠깐의 꿈같던 여행을 다녀와 현실에서 정신없이 작업과 수업을 병행하며 지내다 보니 벌써 2021년의 절반이 지나가 버렸네요. 시간과 작업에 쓸 수 있는 에너지는 분명 한정되어있는데 요즘 이런저런 것들에 분산되고 있었던 것 같아 예전의 120% 기운을 활용하던 저에게 지고 있는 기분이 들어 조금 우울했는데, 작업실로 취미를 배우시는 수강생분들이 오실 때마다 직장생활이나, 육아에서 벗어나 힐링이 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제게도 위로가 되고 있고 생각과 취향의 결이 비슷하신 분들이라서 함께 하고 있는 인연에 감사해요! [ 2021. 6. 취미 수강생분들 작품 ] [ 2021. 6. 취미 수강생분들 작품 ] 또 최근에는 초등학교 때 친구를 15년 정도 만에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공통된 고민과 생각을 나누었던 시간이었어요. 사실 주말에도 작업하는 상황이 잦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잠깐이라도 에너지를 충전해두어야 한다는 생각에 친구들에게 연락하거나 약속을 잡는 일이 드문데 먼저 다가와 주고 오랜만에 연락해준 친구가 참 고마웠습니다. 해금을 전공한 친구라 졸업하자마자 국악단 소속으로 8년 정도 활동하다 자신의 것이 하고 싶어서 여러 고민 끝에 국악단을 나오게 되었다는데, 자유로이 소속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친구의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고 언젠가 함께 무언가를 시도하는 날을 기약하며 저도 그동안 함께 분발해보려고 합니다! [ 2021. 6. 장영은 작업실 ] 급작스레 무더워진 날씨와 비 소식이 잦은 요즘, 저의 구독자분들 모두 건강 하시고 시원한 6월 마무리하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21. 6. 장영은 작업실 ] [ 2021. 6. 장영은 작업실 ] [ 2021. 6. 장영은 작업실 ] 다가올 개인전 준비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전시 준비도 잘 마무리 하며 지내겠습니다! 그럼 7월에 또 인사드릴게요 :) [ 2021. 6. 장영은 작업실 ] - 2021년 6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