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에게 델타 월딩 비밀작전 같은 설명을 듣길 바란다면 욕심일까요.
- 정부가 이야기하는 과거와 미래, 가치와 실리에 별로 마음이 가지 않습니다.
👉🏼 장르 파괴죠.
- 엄연히 이는 외교적으로 퍼질 문제라기보다 국내에서 먼저 해결될 일입니다.
- 대통령 말대로 누군가는 끝을 내야하는데, 이것은 끝이 아니죠. 더 분쟁을 낳는 하나의 시작인 것이지요.
👉🏽 윤석열 정부의 외교는 파괴자입니다 .
- 정부가 이런 행동을 한 對국민 설명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 2015년 위안부 합의보다도 부실한 이번 합의의 경우 뒤집자고 할 여론이 더 크게 일어날까 벌써부터 염려됩니다.
- 그리고 여론에 못이긴 다음 정부가 실제로 합의를 뒤집어 버린다면... 일본과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텐데... 참 걱정입니다.
- 주입식 반일감정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도 상당하다는 것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지 환장하겠네요.
👉🏾 저는 참혹한 방식의 파괴자라고 봅니다.
- 실리도 명분도 얻지 못한 최악의 외교였다고 생각해요.
- 딱히 일본이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대체 정부가 무엇을 기대하며 이 선택을 했는지도 모르겠고요.
- 내심으로는 일본 자체에 대한 불신 기반의 반감도 있어요. 아무튼 걱정됩니다.
👉🏿 이번 정부가 장르 파괴자라고 하기에는
- 이전의 편법을 답습하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 장르 파괴자가 되려면 1965 기본조약 자체를 뒤엎고 새로운 한일 신시대를 열 수 있을 정도가 되야할 텐데,
- 매사 법리적 해석에서 벗어나 외교적 지혜를 발휘하는데 제한적인 일본과는 계속해서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핵 무기 전파 독서모임 등에서 반복되는 적당한 현실주의・중용이란 테마가 일관성 있게 이어지는 것 같아 저한테는 의미가 있었어요.
|
|
|
강제징용 배상금 이슈는
- 1951 체제와 1965 체제의 한계로 인해 해석의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으며
- 동아시아 각각의 국가들이 갖는 불완전한 주권 상태와 국가적 정체성마저 더해지며
양국 간 냉전 기류가 증폭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
|
|
이는 궁극적으로 비밀요원님과 우리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 ①특정 해법이 현재 한국인들이 공유하는 국가적 정체성 안에서 수용 가능한가?
- ②특정 해법을 추진하는데 있어 이를 제한하는 또다른 변수들은 없는가?
- ③특정 해법을 제안하고 추진하는 전 과정이 한국적 국익에 부합하는가?
원론적인 얘기입니다만, ①특정 해법의 수용 가능성은 ③미래지향적 공감대에 따라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②번이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만듭니다. 대표적으로
등의 이슈가 복병으로 남아 있습니다. 계속해서 반목할 수밖에 없기에 단순하고 조급한 태도로 임하면, 한일관계는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모 비밀요원님의 피드백처럼 현 정부가 델타 월딩 비밀작전만큼 충분히 잘 설명해 줄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러나 바로 어제인 3월 8일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은
- “나라 위기 악용하는 세력과의 싸움을 두려워 말라.”
고 발언했습니다. 실로 다양한 얼굴을 가진 5천만 국민을 아군 아니면 주적으로 이분화하는 거친 태도에서 조선(북한)의 프로파간다 포스터가 떠오르는 건 왜 때문일까요? 😭 |
|
|
아무튼, 공은 일본에 넘어갔습니다.
지난 비밀작전에서 설명했듯 현재 일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리더 국가로 자리매김하려고 노력하는데요. 남남갈등이 더욱 우려되는 현재로선 리더 국가로서의 성숙한 화답을 바라게 됩니다.
아울러, 실패하거나 미덥잖은 전략일 지라도 이를 잘 활용해 우리의 이익을 도모하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겁니다. 좋든 싫든, 어쨌든 우리 일이기에 마른 걸레를 쥐어짜는 심정으로라도 임해야겠죠.
비밀요원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이곳에 남겨 주시면 되구요~ 다른 비밀요원들의 편지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
오늘 목요일의 Deep Dive는
- 유튜브가 쇼츠, 인스타가 릴스에 올인하는.EU
와 함의를 설명합니다. 요즘 워싱턴 정가 소식을 정리합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
|
- 티톡(Tea Talk) 말고, 틱톡(TikTok)
- 틱톡! 중국정부에 개인정보를 정말 넘기나?
- 워싱턴 통신, 그래서 요즘 미국은…
|
|
|
1. 티톡(Tea Talk) 말고, 틱톡(TikTok) |
|
|
델타 월딩이 격주 화요일마다 보내드리는 비밀작전 이름은 티톡(Tea Talk)입니다. 차 마시듯 편하게 이야기하자는 의미인데요.😱
틱톡에 대해 모르는 비밀요원님은 거의 없겠지만, 그럼에도 간략히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
|
|
틱톡(TikTok)
①틱톡은 15초~10분 이내의 숏폼 동영상을
②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③중국에서 처음 서비스된 건 2016년 9월,
④글로벌 서비스는 2018년 8월,
⑤전 세계 월간 사용자수는 10억 명 이상입니다.
⑥미국의 월간 사용자수는 1억 명 이상입니다.
⑦중국의 월간 사용자수는 1~2억 명입니다.
⑧현재 출시된 SNS 중 성장세가 가장 빠릅니다.
- 9개월만에 월간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었는데요.
- 인스타그램은 2년 6개월, 유튜브 2년 10개월, 페이스북은 3년 2개월이 걸렸습니다.
|
|
|
한국인들은 또다른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나 아프리카를 많이 사용합니다. 틱톡은 10대들이나 노는 곳이라는 인식이 팽배하죠.
하지만 다른 나라들 특히 미국은 틱톡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청소년이 가장 많지만, 그럼에도 인구의 1/3이 틱톡을 이용합니다.
요즘 유튜브가 최대 1분 쇼츠, 인스타그램이 최대 30초 릴스 등 숏폼 동영상 서비스에 올인하는 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가실 겁니다.
쇼츠나 릴스는 광고를 붙이기 어렵기에 유튜브나 인스타(메타)로선 그다지 이득이 아닙니다. 하지만 틱톡의 성장세가 워낙 빨라 긴장의 고삐를 늦츨 수가 없습니다. |
|
|
사실 사용자수로는 유튜브가 틱톡을 압도합니다. 지난 해 9월 타임지 기사에 따르면
- 미국 청소년의 95%가 유튜브를 사용하고,
- 틱톡 유저는 67%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틱톡을 아니 의식할 수 없는 건 체류 시간이라든지 시청 콘텐츠 갯수가 더 길고 많기 때문입니다. 즉, 틱톡이 열광적인 청소년 팬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틱톡 중독이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죠.
틱톡의 높은 인기는 유튜브나 인스타 등 전통적 SNS만이 아니라 넷플릭스, 디즈니+ 등 OTT 플랫폼마저 위협합니다.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지 5년도 채 되지 않아 동영상 플랫폼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때문에 틱톡에 대항하는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 릴스 올인 정책은, ChatGPT 열풍에서도 비슷하게 확인됩니다. 검색 AI 시장을 둘러싼 MS와 구글의 백년전쟁을 방불케 하는데요.
틱톡이 갖는 함의는 이만이 아닙니다. 아래처럼 네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
|
|
✅ 틱톡의 네 가지 함의
- ①소셜 미디어으로서 사회와 정치체제에 미치는 영향
- ②개인정보를 다루는 빅테크로서 국가의 존재의의와 역할에 미치는 영향
- ③서비스를 만드는 첨단기술이 노동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
- ④중국 기업으로서 미중 간 전략적 경쟁에 미치는 영향
|
|
|
①소셜 미디어로서의 함의는 틱톡에만 해당하는 건 아닙니다. 델타 월딩에서 꾸준히 다뤘듯이 알고리듬이라든지 무분별한 가짜뉴스 확산 등으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틱톡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약으로도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필 와이저 콜로라도주 법무장관은 최근 ‘소셜 미디어와 펜타닐 등 불법 마약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182쪽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답니다.
- “소셜 미디어에서 마약을 사는 것은 피자를 주문하거나 우버를 부르는 것만큼 쉽다.”
보고서는 메타(페이스북)와 스냅챗은 물론 틱톡을 마약의 주요 유통망으로 지적하는데요.
3월 23일입니다. 싱가포르 국적의 저우서우즈 틱톡 최고경영자가 미국 하원에서 청문회를 가질 예정인데요. 마약 문제 역시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
|
|
②정보 빅테크로서의 함의는 또역시 틱톡에만 해당하는 건 아닙니다.
산업화 시대의 개인정보는 정부가 반독점적으로 다뤄왔습니다. 세금을 걷고, 교육・의료・보건・복지 등의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기 위해서인데요.
정보 서비스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빅테크 기업이 다루는 개인정보가 국가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번호나 휴대폰, 주소 등의 기초 자료에서부터 의료 정보, 금융 거래 내역 등까지 하나의 인간을 이루는 공적・사적 정보를 소수의 빅테크 기업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의 FTC(연방거래위원회)는
- GAMMA라고 하죠. 구글,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MS, 애플 등을 대상으로
- 시장 독점적 상황을 집중 조사하고 합병 및 독점화 관련 법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틱톡은 GAMMA에 포함되는 건 아니지만 앞서 보았듯이 미국 내 영향력이 상당히 큽니다.
올해 초 바이든은 틱톡을 포함해 빅테크 기업을 견제할 수 있는 초당적 법 제정을 촉구하는 글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키도 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만큼은 틱톡과 유튜브, 인스타(메타) 등의 빅테크 기업은 대규모 로비와 홍보 캠페인을 펼치거나 법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서로 연대하는 행보를 보입니다. |
|
|
③첨단기술로서의 함의 역시 틱톡에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첨단기술의 폭넓은 확산은,
- 좁게는 플랫폼 노동자의 근로 환경에서부터 시작해
- 일자리라든지, 인간의 존재 의미마저 되묻게 만드는데요.
이에 관해선 토요일의 Surfing Summary 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구요. |
|
|
그러나, 앞의 항목들과 달리 유일하게 틱톡에만 적용됩니다.
④미중 간 전략적 경쟁은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틱톡의 미래를 상당히 불투명하게 만듭니다.
바로 이틀 전이었습니다.
미 상원은 미국인의 1/3이 사용하는 틱톡을 미국에서 퇴출시키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정보통신기술에 위험이 되는 안보 위협 등장을 제한하는 법안(RESTRICT Act)’으로서 틱톡 사용을 영구 제한하기보다
- IT 기술과 서비스 분야에서
- 외국정부가 제기하는 위협을 식별 및 대응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 미국 행정부에 부여합니다.
백악관은 상원의 이같은 행보에 환영의 메세지를 내며 신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는데요.
틱톡이 유독 타겟이 된 이유는,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중국 정부에 제공하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공화당의 대중 강경파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틱톡을 “스마트폰에 침투한 정찰풍선”이라고까지 발언합니다.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 나날이 첨예해지는 만큼 중국기업으로선 불가피한 숙명으로 보입니다만, 그럼에도 한 번은 제대로 확인하고 싶습니다.
틱톡, 정말로 중국정부에 개인정보를 넘길까요? |
|
|
2. 틱톡!
중국정부에 개인정보를 정말 넘기나? |
|
|
틱톡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정부와 공유한다는 100%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조사가 필요한 영역인데요.
그럼에도 미국은 몇 가지 단서를 들며 틱톡을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
|
|
우선, 개인정보 유출입니다.
2020년 한국에서였죠. 틱톡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동의 없이 국외로 이전한 것이 문제가 되어 1억8천만 원의 과징금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직 정보 유출이 문제가 된 적은 없습니다만, 지난 해 9월입니다. 해커 집단이 틱톡과 위챗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틱톡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틱톡의 개인정보가 실제로 유출됐는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은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모든 기관에 해당하는 만큼 틱톡만의 특수성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
|
두 번째는 중국의 법제도입니다.
틱톡은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정부는 검열에의 지시 권한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 11월 백지시위가 벌어졌을 때 중국정부는 인터넷 검열팀 직원을 확대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 외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다 중국정부의 감시 권한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이를 의식한 틱톡은 미국 지역은 오라클과 협력해 미국으로 서버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유럽은 아일랜드에 서버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기업의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이같은 단서만으론 틱톡이 중국정부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공유한다고 단정짓긴 어렵습니다. |
|
|
그럼에도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에서는 보안 상의 이유로 정부 등록 기기에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틱톡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고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여러 앱에도 적용됩니다.
현재까지 틱톡을 영구적으로 퇴출시킨 국가는 인도 하나 뿐입니다. 중국과의 국경 분쟁 때문인데요. 2020년에 벌어진 유혈사태 등으로 인해 틱톡만이 아니라 위챗 등 중국 앱 59개의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인도의 이같은 조치로 인해 틱톡은 1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잃고 최대 60억 달러(약 7조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
|
|
사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구체적인 혐의 없이 폭넓은 이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영구 퇴출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러니컬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의혹으로 티톡을 뒤흔드는 국가 목록엔 중국도 있습니다.
2021년 8월, 중국정부는 위챗이나 텐센트 등 중국에서 인기 높은 앱들이 개인정보를 부실하게 관리했다며 그 명단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유는 미국이 빅테크의 반독점과 불공정 거래를 규제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청소년 중독도 하나의 사유입니다.
중국의 이러한 조치는 미국이 그러하듯 자국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는 일환이기도 하지만, 중국적 특성 상 중국기업을 공산당 통제 하에 두려는 더 큰 그림이기도 합니다. 흡사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에게 그러했듯이 말이죠. |
|
|
이렇듯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와 우려, 경고 등은 한끝 차이입니다. 그럼에도 미국이 틱톡 규제를 강화하려는 이유는 두 가지로 풀이됩니다.
하나는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미국 내 유권자들에게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구의 1/3이 사용하는 플랫폼인 만큼 각인 효과도 상당히 클 수밖에 없습니다.
또다른 하나는, 빅테크 기업으로 인해 구겨진 체면 살리기입니다. 뒷얘기입니다만, 바이든 정부는 빅테크 기업의 독과점적 지위 남용을 우려하며 빅테크 규제 패키지 법안을 야심차게 발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과잉 규제로 인한 부작용 등을 우려하는 여론에 의해 5개 중 하나만 통과된 채 나머지는 폐기됐고 빅테크 규제 법안이 다시 발의될 지 여부는 현재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
|
|
바이든 정부의 빅테크 굴욕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지난 해 12월이었습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일명 트위터 파일을 공개하며 자신이 인수하기 전 트위터가 바이든 당시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이같은 의견은 ‘도둑 맞은 대선’을 주장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투쟁의 동력을 제공합니다. 즉, 현재 미국에서의 SNS 생태계는 양당 지지자들의 대리전으로도 기능하는데요.
또 하나 흥미로운 건,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최근 자사 트윗에 다른 회사 SNS를 홍보하거나 콘텐츠로 연결하는 계정을 금지키로 했습니다. 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 등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틱톡은 제외됐습니다.
즉, 트위터에 인스타 계정을 올리는 건 금지되지만 틱톡은 자유롭게 허용됩니다. |
|
|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은 정보를 엄격하게 관리할 의무가 있습니다. 다만 틱톡이 다른 기업들보다 불성실하다거나 중국정부와 공유한다는 명료한 증거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다만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이라는 기조에 더하여 빅테크 규제의 상징으로서 틱톡이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데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정영오 한국일보 논설위원은
- “누가 만든 것과 상관없이 소통 통로를 함부로 막는 것은 결국 독재자를 돕는 것이다.”
아무튼, 덕분이라고 할까요? 틱톡 규제 의견이 강화될수록 유튜브와 인스타는 쇼츠와 릴스에 올인함으로써 틱톡을 견제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
|
|
바야흐로 봄입니다. 서울과 워싱턴 정가의 발걸음이 분주해지는데요. 두 가지를 짧게 브리핑합니다.
지난 달 28일 미국은 반도체지원법의 세부사항을 발표했습니다. 반도체지원법은 지난 해 통과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이어 또다른 미국보호주의 법안입니다.
특히 주목할 건 보조금 지원 시, 자국 안보에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한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산업 장려 정책이지만 동시에 안보구상인데요.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건 반도체 종주국인 한국과 대만입니다. 현재 미국은 자유주의 무역 질서를 흐트러트리는 일등공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이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
|
또한 4월 26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합니다.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건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인데요.
국빈방문의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SK 등이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일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쿼드는 아니지만, 쿼드의 실무 워킹그룹에 참여 가능성 등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렇듯 올해도 한국은 국제사회의 발빠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일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
|
그리고 이러한 숨막힐 듯 바쁘게 돌아가는 외교 뒷막을 김유진 경향신문 워싱턴 특파원으로부터 직접 자세히 듣습니다.
미중 간 전략적 경쟁과 트럼프 지지자들의 끝없는 대선 음모론, 그리고 빅테크가 함께 어우러지는 요즘 워싱턴 정가 소식을 풍성히 나눌 예정이니 이곳에서 신청하면 되구요.
|
|
|
빅테크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합니다. 누가 이 싸움의 승자가 될 것인지, 어떤 기업이 지속가능한 수익을 유지할지 함께 고민하고 싶다면 홍윤희 전 지마켓글로벌 이사와 함께 하는 <빅테크 느와르>에 참여하세요!
또한, 미중 간 전략적 경쟁 상황 속에서 중국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미중 갈등의 본질이나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은 물론 대만과 신장 위구르 현황을 자세히 들여다 보길 바란다면 박민희 한겨레신문 논설위원과 함께 합니다. <세계지도 다시 그리기>에서 우리 만나요~ |
|
|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우리는 토요일 Surfing Summay 비밀작전으로 찾아 뵈겠습니다. 비밀요원님, 안녕~ |
|
|
🍷아날로그 책읽기
🍄 “이미 당신들은 충분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전직 외교관・차관과 노포에서 저녁을 먹으며 책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쌓아갑니다. 속 깊은 나만의 어른친구를 만듭니다.
🏔 맛집에서 즐기는 대화의 참맛, 아날로그 책읽기!
- 씽킹파트너: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서호 전 통일부차관
-
3/23, 4/20, 5/18, 6/15
- 목요일 19~22시
- 광화문 인근 맛집
- 클라이밍 시즌권! LINK
🏕 코스 가이드
✓ 1회차: 17세기 조선과 명・청
✓ 2회차: 20세기 한국과 미국
✓ 3회차: 19세기 구한말과 메이지일본
- <조선책략>(2007) 황준헌 지음. 김승일 편역
✓ 4회차: 21세기 한국과 조선(북한)
🧗🏼클라이밍 시즌권이란? ✓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문제해결방법론을 탐구하길 원하는 원정대원을 위해 마련한 코스입니다. ✓ 클라이밍 시즌권으로 펀딩하면
|
|
|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산들강으로 탐험을 떠납니다
|
|
|
🌠 블루아워 11th, 춘삼월애 사랑과 야망 LINK
- 2023년 3월 18일(토)
- 진행: 이한규 비밀요원
- 안양천 인근 항동철길을 따라 걸으며 사랑과 야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을 읽고 오면 더 좋아요~
|
|
|
카메라를 킬 필요 없이 편하게 몸만 오세요.
외교안보 전문가가 요즘 국제사회 이슈를 쉽게 설명합니다.
|
|
|
크리에이티브 그룹 '건강한 에너지(GUN・E)' 🔍갤갤・🧠별샛별
delta.worlding@gmail.com
우리은행 126-549892-02-001 (후원)
네 번째 세계를 향해! 델타 월딩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