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아바의 7집 [Super Trouper]에 수록된 곡인데요. 제목과 달리 무작정 행복을 빌어주는 곡은 아니에요. 본래 이건 아바 멤버인 베니와 비에른이 1980년 초에 바베이도스로 여행가서 쓴 곡이었는데요. ‘새해 전날’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의 수록곡으로 만든 곡이었어요. 하지만 뮤지컬 계획이 엎어지면서 아바 앨범에 대신 수록된 건데, 사실 이 곡은 연말에 분위기 내고 싶은 사람들한텐 최악의 노래입니다. 왜냐하면 노랫말이
‘더 이상 샴페인도 없고, 불꽃놀이도 끝났어요.’
‘파티는 끝나고 아침은 우중충하네요.’
‘우리가 가졌던 꿈은 이제 모두 죽은 것처럼 보여요.’
전부 이런 식이거든요. 발매 당시엔 “연말에 돈 벌려고 만든 곡 같다”는 혹평이 따라왔다고 하는데, 막상 이 곡은 연초에 만든 곡이고 또 가사를 되짚어보면 오히려 우리가 꿈꾸는 연말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졌다는 것도 알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