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 칵테일, 오마카세.
이 3가지 키워드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 주요 카페 브랜드들이 새롭게 시도한 전략인데요.
서로 다른 키워드지만 목적은 같습니다.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거죠. 어떤 방식일지 이번 주 브랜더쿠 아티클에서 만나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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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규 아티클의 주제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를 펼친 브랜드들의 소식도 준비했습니다. 특유의 마스코트를 바꾼 KFC, 옥외광고에서 러브콜을 보낸 현대자동차, 핫한 굿즈 브랜드와 협업한 스타벅스까지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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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카페 시장을 뒤흔든 '미식 전쟁'
◾ KFC가 엄격한 표정으로 로고를 바꾼 이유
◾ 현대차가 MC유에게 러브콜을 보낸 이유
◾ 스타벅스가 사유의 방 굿즈를 만든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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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칵테일, 오마카세..한국 카페를 뒤흔든 '미식 전쟁'
#카페 #브랜드 #브랜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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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의 '사일런트 룸 by essential;' ⓒ스타벅스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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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 반드시 '조용함'을 유지해야 하는 스타벅스가 있다면 어떨까요?
☕ 상상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스타벅스입니다. 심지어 한국에 말이죠. 이곳은 바로 스타벅스 코리아가 NHN벅스의 감성 음악 큐레이션 브랜드 에센셜(essential;)과 함께 만든 '사일런트 룸 by essential;'입니다. 커피 맛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극대화한 공간이에요.
☕ 이처럼 최근 국내 카페 시장에서는 '미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실험이 펼치고 있습니다. 칵테일 바부터 오마카세까지 다양한 전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브랜드들이 과연 어떻게 경쟁하고 있을까요? 브랜더쿠가 한국 카페 시장을 뒤흔든 '미식 전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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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FC가 로고를 엄격한 표정으로 바꾼 이유
#KFC #커널 샌더스 #브랜드 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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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KFC'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강렬한 레드 컬러, 바삭한 치킨 등 갖가지 답이 있겠지만 저는 '환하게 웃는 표정'이 생각납니다. KFC의 창립자이자 브랜드 마스코트인 커널 샌더스의 표정 말이죠.
그런데 KFC가 갑자기 이 따뜻한 미소를 엄격한 표정으로 바꿨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 달라진 KFC의 마스코트
- KFC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Obsession(집착)'의 일환으로 커널의 표정을 다시 그렸습니다. 가장 맛있는 치킨을 만들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하던 그의 이야기를 표현했다고 해요.
- 재밌는 캠페인 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75초 분량의 광고에는 커널이 치킨 레시피를 반복해서 연구하던 과정이 담겨 있어요. 완벽주의자답게 깐깐하고 엄격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양한 온도로 치킨을 튀기고, 맘에 들지 않는 소스를 집어 던지고, KFC 치킨 레시피를 따라한 사람에게 분노하는 장면을 볼 수 있어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커널의 실제 에피소드라고 합니다.
- KFC는 내레이션을 통해 "커널 샌더스가 이렇게 살아온 덕분에 우리가 치킨을 제대로 만들 수 있었다"는 메시지도 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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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Obsession 캠페인 영상 캡처 화면 ⓒK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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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FC 측은 "커널 샌더스의 치킨을 향한 집요함을 다시 알리는 건 KFC가 당시의 정신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이라고 캠페인 기획의도를 밝혔습니다. 보관 중이던 기록물을 참고하고 커널을 실제 알고 지냈던 KFC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번 캠페인을 구체화했다고요.
🤔 커널의 표정을 바꾼 이유
- 브랜드가 "앞으로 달라지겠다"고 외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광고를 만들거나, 공식 홈페이지 또는 SNS를 통해 발표하거나, 변화 의지를 나타내는 행사를 여는 것이 대표적이에요.
- 하지만 KFC의 상황은 다릅니다. 메시지 수단으로 활용하기 좋은 상징적인 브랜드 자산 '커널 샌더스의 표정'이 있으니까요. 오랜 세월 동안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마스코트였기 때문에, 이 표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주목도를 높일 수 있어요. '왜 바뀌었을까?'라고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자연스레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알릴 수 있죠.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KFC는 전략적으로 재밌는 캠페인 영상까지 공개했고요.
작은 변화로 메시지 전달력을 높인 KFC의 아이디어! 앞으로는 환한 미소가 아닌 엄격한 표정이 KFC의 마스코트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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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대자동차가 MC유에게 러브콜을 보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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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유에게 러브콜을 보낸 넥쏘의 옥외광고 ⓒ현대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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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스마트폰으로 기록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재밌는 광고를 보면 바로 메모장 앱을 켜는데요. 최근에는 이 옥외광고에 대한 생각을 써내려갔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기차 브랜드 '넥쏘(NEXO)'입니다.
🚘 어떤 아이디어일까요?
- 현대자동차는 옥외광고로 누군가에게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러브콜에는 'Dear.MC 유'라고 적혀 있었죠. 정확한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유재석님에게 보낸 메시지란 점을 단번에 이해했어요. 'MC유'는 방송에서 꾸준히 사용된 애칭인데다, 옥외광고에 나온 뿔테안경·깔끔한 정장·미니 의자 등은 방송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속 MC유를 떠올리게 했거든요.
- 러브콜에는 "이산화탄소(CO₂) 없이 물만 배출하는 수소 모빌리티의 여정에 함께해 주실 수 있나요?"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수소전기차 넥쏘가 추구하는 여정에 동참해줄 것을 제안하는 광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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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속편 '유재석과 NEXO의 첫 만남' 영상에서는 넥쏘의 특징을 자세히 공유했어요. 현대자동차 직원과 MC유가 수소 에너지, 충전 주행 가능 거리 등을 주제로 대화하는 콘셉트였습니다. 특히 MC유가 넥쏘를 자세히 둘러보며 소비자 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진행 방식이 흥미로웠어요.
- SNS에서도 넥쏘의 러브콜 캠페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첫 옥외광고에 대해선 자신도 모르게 집중했다거나, 아이디어가 새롭다는 반응이 잇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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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유에게 러브콜을 보낸 이유
- 옥외광고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옥외광고는 광범위하게 노출될 수 있지만, 한편으론 대중의 이목을 끌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거리의 옥외광고 수가 많은데다, 주로 찰나의 순간에 목격되니까요. 그만큼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을 기획 포인트가 필요한데요.
- '대상의 일부분'만 공개해 호기심을 유도하는 전략이 대표적입니다. 현대자동차가 'MC유'라는 애칭, 유퀴즈 온 더 블럭을 떠올리게 만드는 '뿔테 안경'과 '정장' 그리고 '미니 의자'로 광고를 구성한 것처럼요.
- '러브콜→MC유의 답장→MC유와 넥쏘의 실제 만남'이라는 순서에 맞춰 콘텐츠를 공개한 아이디어도 전략적입니다. 러브콜을 인상깊게 본 소비자가 후속편에도 관심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요. 광고를 지속적으로 볼 만한 서사를 만든 거죠. 더구나 MC유의 모범적이고 올바른 이미지와 넥쏘가 지향하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이 잘 어울린다는 점도 긍정적이고요.
단순 노출 효과만을 노리기 보단, 주목할 만한 포인트와 브랜드의 진정성을 보여줄 방법을 고민한 현대자동차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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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타벅스가 사유의 방으로 굿즈를 만든 이유
#스타벅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컬래버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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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사유의 방' 굿즈 7종 ⓒ스타벅스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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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가 '굿즈 마케팅'에서 치트키를 꺼냈습니다. 지난 7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 MU:DS'와 협업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전시 공간인 '사유의 방'에서 영감을 받은 굿즈를 출시했어요.
✨ 뮷즈부터 알아보죠
- 뮷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전통문화 굿즈 브랜드입니다. 박물관을 뜻하는 '뮤지엄(Museum)'과 '굿즈(Goods)'의 합성어죠. 천년 유물을 재해석해 만든 아이템으로 품절 대란과 오픈런을 일으키며 단번에 핫템이 됐습니다.
- 굿즈마다 비주얼 외에도 실용성과 재밌는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 속 취객 선비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가 대표적이에요. 잔에 그려진 선비의 얼굴에 온도에 반응하는 시온 안료를 발라 음료를 따르면 술에 취한 듯 빨개지도록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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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와 만난 뮷즈
- 이번 협업의 핵심 요소인 '사유의 방'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1년 11월 개관한 공간입니다. 삼국시대 국보 금동 '반가사유상' 두 점이 별빛 아래 나란히 전시된 곳으로, 지난달 기준 누적 관람객 수 341만 명을 달성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 스타벅스는 '별과 함께하는 사유의 시간'을 주제로 새로운 굿즈 7종을 선보였습니다. 스타벅스와 사유의 방의 공통 키워드인 '별'과 반가사유상을 활용했어요. 스타벅스의 베어리스타 캐릭터를 반가사유상으로 재해석한 '사유의 방 베어리스타 데미 머그' 세트, 반짝이는 효과가 시선을 끄는 '사유의 방 매직 텀블러', 뜨거운 물을 담으면 별이 떠오르는 '사유의 방 시온 머그' 등이 대표적입니다.
- 이번 굿즈는 760여 개 스타벅스 매장을 비롯해 스타벅스 앱의 온라인 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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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가 뮷즈와 협업한 이유
- 반가사유상이 자리한 사유의 방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핵심 콘텐츠입니다. 사유의 방이 큰 인기를 끌며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도 2020년 11월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높은 판매량을 보였고, 지난해 8월 기준 누적 판매량 3만4000개를 달성했어요. 굿즈의 흥행을 위해 인기 있는 브랜드와 협업해야 하는 스타벅스 코리아에게는 당연히 함께 하고 싶은 대상이겠죠.
-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는 굿즈를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인기 브랜드와 협업을 어이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서 미니(MINI)코리아와 함께 특별한 사진전을 열었어요. 미니코리아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소비자가 미니와 함께 한 순간들을 여러 콘텐츠로 표현했습니다. 매장 내 차고지를 별도 마련해 전기차 전용 모델인 미니 에이스맨을 전시하기도 했고요. 미니 에이스맨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특별 음료 '미니 라임패션티 위드 팔삭 셔벗'도 별미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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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서 선보인 미니 코리아 사진전 및 특별 음료 ⓒ스타벅스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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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부터 전시회까지, 인기 브랜드와 협업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스타벅스의 시도가 흥미롭네요. 특히 협업 대상의 시각적인 특징을 본따는 것을 넘어, 입체적인 경험을 구현했다는 점에서도 새롭습니다. 이번 사유의 방 굿즈에서도 별빛이 반짝이거나, 온도에 따라 별이 떠오르도록 설계한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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