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될 것 같았는데 안 된 스타트업의 특징?

뉴스레터가 잘 안 보이시나요?

매주 금요일 동료 창업가를 만나는 시간

⚡ 님을 위한 이번 주 용기충전⚡

이번 주 뉴스레터 미리보기 :

eo가 살펴본, 잘 될 것 같았는데 안 된 스타트업 CEO들의 특징👀
출장 워키토키 첫 에피소드! 토스증권 흥행 비결을 파헤쳐봅시다🤓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의 조직운영 방법부터 쏘카의 기술 블로그까지💼

(👆️ 미국 실리콘밸리로 무작정 갔던, 5년 전 태용 님)

"의외로 잘 안 풀린 경우도 있나요?"

eo의 창업자 태용 님이 자주 듣는 질문이라고 합니다. 10년간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만나왔고, 그 중 5년을 세상을 바꾸는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eo의 스토리텔러로 활동해왔으니 주변에서 궁금해할 만한 지점입니다. '잘 될 것 같았는데, 안 된 회사가 따로 있나요?'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태용님이 3가지 이야기를 꺼낸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에서 잘 안 풀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잘 풀릴 수 있는지, 잘 안 풀린 창업자의 다음 스텝은 어떠했는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eo 더로그에 아티클(✍️)로도 이 내용이 실렸답니다.

🌱🌱🌱🌱🌱

✍️ :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제품을 출시하기도 전에 팀이 와해되거나 돈이 떨어져서 실패합니다. 제품을 출시했는데 세상이 원하는 것이 아니어서 실패하고, 일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었지만 충분히 많은 고객이 원하지 않는 것이어서 실패하고요. 많은 고객이 원하지만 돈을 낼 정도로 원하지 않아서 실패하기도 합니다."

❓ : 잘 되는 것보다 안 되는 게 당연해 보이는데, 그럼에도 잘 되는 창업자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 "계속 도전하는 창업자는 언젠가 실제로 잘 됩니다. 한 창업경진대회에서 만났던 대표님은 3년 동안 3번 더 실패하더니 4년 뒤 다시 만났을 때 기업가치 1000억 대 회사 CEO가 돼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 : 또 다른 특징이 있다면?

✍️ : "큰 꿈을 갖고 도전하는 것을 삶의 양식, 혹은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인 사람,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고하며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주변에 계속 모이는 사람은 언젠가 잘 돼요. 망해도 주변 사람들이 그의 경험이 어떻게든 좋은 자산으로 쓰일 수 있도록 돕고요. 잠깐의 실패는 있어도 영원한 실패는 없어요. (중략)"

자세한 내용 보러 가기

(👆️ 이제는 10명 넘는 팀원이 함께 일하는 회사로 성장한 eo)

인생 첫 사업 실패를 겪고 보니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더로그 '글쓰는창업가' 코너에는 사업 실패에 대한 또 다른 글이 올라왔어요. 6월 초에 <만 26세, 딸 둘 아빠의 창업 생존기> 연재를 시작한 벤디트 창업자 이준규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2회차 글에서는 중고등학교 때 처음 겪었던 사업 실패 후일담을 담았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기술 창업을 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입시 관련 커뮤니티에서 만난 사람들과 친구과 돼 공동창업자가 됐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준규 님은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호스팅' 사업의 세계로 입문했다고 하는데요. 프로젝트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고객으로부터 매출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중고학생 친구들이 모여 회사 이름을 짓고 뚝딱뚝딱 서비스를 만들어 돈을 버는 일련의 과정이 대단하고 기특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시행착오가 어느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귀한 경험이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비록 처음으로 '실패'를 마주했음에도 준규 님은 또 다시 창업에 도전했으니까요.

(출처 : '한국의 아마존'이 될 수 있었던 사업을 말아먹고 느낀 점 - 글쓰는창업가)

(👆️ 중고등학교 시절 공동창업자들과 맥도날드에서. 제공 : 이준규)

태용 님은 '잘 될 것 같았는데 안 된 스타트업이 장기적인 관점과 가치관을 갖고 있다면 어떻게든 잘 되는 길을 찾아간다'고 짚었어요. 큰 꿈을 갖고 도전하는 그 자체를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인 사람이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잘 풀리는 걸 많이 봤다고요. 창업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준규 님도 비슷한 말을 합니다. 클라우드가 대세가 되기 전에 먼저 클라우드 시장이라는 기회에 눈을 떴지만, 사업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는 근미래에 대해서만 바라본 것이 회사가 폐업을 했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그 누구도 나서서 장기적인 비전을 얘기하지 않고, 그걸 믿지 못했던 게 화근이라고요.

그러기 위해 창업자에게 필요한 것은 이 스타트업이 품은 비전을 스스로도 100% 믿는 자세입니다. 그 예측에 대한 확신을 갖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 무엇이라도 시도해봐야 확신도 늘어납니다. 돌다리를 두드려보지도 않고 냅다 건너는 것만큼이나 지레짐작 하고 주저앉아 버리는 태도를 경계해야죠.

🌱🌱🌱🌱🌱

"과거로 가서, ‘네이버나 구글 같은 기업을 내가 먼저 만들었다면 부자가 되지 않았을까? 비트코인 사뒀으면 부자가 됐을 텐데…’ 같은 이야기를 해도 미래는 바뀌지 않는 게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앞으로 더 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확실하게 공부하고 실력의 성장을 추구하는 것, 그리고 세상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내 손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어제를 생각하며 후회하기보다, 어제를 생각하며 배우고 오늘과 내일을 더 가치 있는 날들로 바꿔 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저와 함께 어제로부터의 배움을 나누고, 더 좋은 미래를 만드는 삶을 살아 나가는데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벤디트 이준규 대표)

(출처 : '한국의 아마존'이 될 수 있었던 사업을 말아먹고 느낀 점 - 글쓰는창업가)

(👆️ 출처 : 애니메이션 '스티븐 유니버스')

물론 포기하지 않기란 어렵습니다. 확신을 갖는 자체가 쉽지 않고, 그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 끈질기게 정진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까닭입니다. 확신이 꺾이는 경험을 해봤다면 새로운 방향을 찾기 망설여질지도 모릅니다. 한 번 뜨거운 냄비에 손이 데이면 냄비를 볼 때마다 손이 움찔움찔 하게 되는 것처럼요.

이럴 때 누군가 곁에 있다면 어떨까요? '분명 잘 할 거야'라고 응원하든, '나도 네 비전을 믿는다'고 동행하든, '언제든 힘들 때 말하라'고 품어주든, '지금 방식보다는 이렇게 풀어보면 어떨지' 조언을 해주든. 막연히 '안 풀렸다'고 치부하는 것보다 더 큰 용기가 될 겁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는 힘이 생깁니다.

잘 될 줄 알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낙심했던 적이 있나요? 그럼에도 님이 포기하지 않고 길을 찾고자 하는 그 이유, 비전, 확신은 무엇인가요? 어쩌면 창업자의 이런 지혜가 긴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지구력이 되지 않을까요? 이번 주도 '결국엔 해피엔딩'으로, eo와 함께 나아가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