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풀샷

롱샷이 인물이 놓인 공간과 배경에 더 주목한다면,

풀샷은 인물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춥니다.

롱샷에서는 인물이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풀샷에서는 인물의 전신이 프레임을 가득 채우며 시선을 끌죠.

즉, 풀샷은 공간보다 인물의 존재감을 강조하는데 효과적인 구도입니다.

② 미디엄샷

인물의 전신을 담는 풀샷과 달리,

미디엄샷은 머리부터 허리까지의 상반신을 포착합니다.

개인적으로 에디터는

미디엄샷에서 가장 편안한 인상을 받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정보 전달과 시각적 균형이

가장 잘 맞는 구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사와 손짓 등 인물의 제스처를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어서,

두 인물 간의 대화 장면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죠.

또한 감정을 파악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며,

풀샷이나 클로즈업으로의 전환도

부드럽게 이어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③ 오버 더 숄더샷

다음은 얼핏 보면 미디엄샷과 비슷해 보이는

'오버 더 숄더샷'입니다.

두 샷 모두 인물 간 대화나 상호작용을 담는 데

사용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카메라의 위치와 연출 의도는 분명히 다릅니다.

오버 더 숄더샷은 말 그대로

한 인물의 어깨 너머로 상대방을 비추는 구도로,

시점을 특정 인물에 맞춰 관객이 그 인물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죠.

즉, 이야기 속 감정의 몰입도를 높이는

장면 연출에 자주 쓰이는 샷입니다.

④ 클로즈업

이번에는 프레임 대부분을 인물의 얼굴이 채우는

'클로즈업 샷'입니다.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이고,

비주얼이 중요한 아이돌 뮤직비디오나

음악 방송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구도인데요.

실제로는 '얼빡 직캠'이라는 이름의 영상 시리즈가 따로 있을 정도로,

근접한 얼굴 클로즈업에 대한 수요는 굉장히 좋습니다.

이 샷은 다른 배경 정보 없이

오직 피사체에 시선이 집중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담아낼 수 있어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도 크죠.

메이크업이나 표정 연기 등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은 요소를 강조하는데 알맞은 샷입니다!

⑤ 익스트림 클로즈업

마지막으로 소개할 샷은

클로즈업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는 구도,

바로 '익스트림 클로즈업' 입니다.

눈동자, 손가락, 사물의 작은 디테일이나 숨겨진 글씨처럼

극도로 세밀한 부분을 포착해 보여줍니다.

이러한 구도는 감정이나 긴장감을 극대화하거나,

특정 정보를 강조하는 데 효과적이죠.

적절히 활용하면 관객이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게 만드는 장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