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술레터🍷 추운 겨울과 어울리는 술 한 잔

안녕하세요, TEAM 뉴술레터입니다.

시베리아보다 추웠다는 지난 한파에서 무사히 살아남으셨나요? "날씨야, 아무리 추워보렴. 내가 옷 사 입니, 술 사 먹지" 정신에 충실한 우리는 찬 바람과 잘 어울리는 술이 뭘지만 생각했답니다. 겨울에 더 효과있는 해장법도요. 먼저 지난 겨울 바다로 떠난 추억여행부터 함께하시죠.

그럼 오늘도 잔을 부딪히며 뉴술레터 시작해 볼게요, 짠! 🍷

✍️ 겨울여행 추억팔이

삼척 '맛과 향이 있는 집'

작년 2월에 삼척으로 겨울 여행을 다녀왔어요. 이곳에 사는 🎓와인석박사의 가족이 현지인들에게만 알려진 '찐 맛집'을 소개해 주었어요. 주인 할머니 혼자 운영하는 곳인데 테이블은 세 개, 메뉴는 단 하나 '문어 코스'. 자리에 앉으면 들기름에 부친 두부, 싱싱한 굴 김치가 한 무더기씩 등장합니다. 압도적인 비주얼에 감탄하다가 한입 넣으면... 그때부터 짠 속도는 급격히 빨라지고 말죠. 통통한 통 문어다리 숙회, 그리고 문어를 넣고 끓여낸 수제비까지 물흐르듯 먹다보면 이 빈 병은 다 언제 생겼나 싶어지는 것이에요. 코로나 끝나면 꼭 가야할 곳 리스트를 꼽다보면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소중한 맛집이랍니다.

👉맛과 향이 있는 집 강원 삼척시 성내동 132-2

🤖뚝딱이 소주파 아닌 알쓰도 잔을 술술 비우게 만드는 음식들. 메인 문어는 말할 것도 없고 기본찬으로 주시는 두부, 김, 굴 겉절이, 하다못해 두부 찍어먹는 간장양념에까지 찬사를 보내고 싶은 곳.

🎓와인석박사 일단 앉았으면 의심하지 말고 사장님께 모든걸 맡기자. 삼척 스타일 맡김차림에 환호성이 터져나올거야. 가게가 워낙 좁아 오픈 시간(5~6시)에 맞춰서 꼭 대기할 것!

🐠피쉬 가게 이름은 참 중요한 것 같아. 도착해서 이름부터 찐이라고 우리가 입모아 말했었지! 김 모락모락 나는 두부에 산처럼 쌓인 굴김치가 생각나. 음식이 나올 때마다 소주를 끝없이 리필 했던 것도 말야..

🍏핑계킴 문어육수로 수제비까지 끓여주는 건 반칙 아니냐구. 앉은 자리에서 해장까지 끝낼 수 있는 완벽한 가게. 김치를 맛있게 먹었더니 한 솥을 포장해주시던 할머니의 따순 정도 생각나.

👩🏻똑단발 사이다보다 더 톡쏘는 시원한 맛으로 대박!을 연달아 외치게 했던 할머니표 배추김치. 국그릇 가득 꾹꾹 눌러담아 주신 흰 쌀밥에 올려만 먹어도 100점짜리 소주 안주 완성.

✍️ 겨울엔 도수 높게

더 글렌리벳 18년

기나 긴 겨울 밤, 그리고 도수 높은 위스키. 어쩐지 낭만적인 조합 아닌가요? 이제 정기 행사로 자리잡은 뉴술레터 줌술의 이번주 주인공으로는 더 글렌리벳 18년산을 골라보았어요. 글렌리벳은 가장 대표적인 싱글 몰트 위스키 중 하나죠. 주종을 막론하고 1인1병은 가뿐한 우리지만, 43도 만큼은 이길 자신이 없기에 미니어처를 골랐어요.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라 얕봤는데 다 마시니 제법 취기가 오르던걸요. 부디 다음에는 얼굴을 보고 온전한 한 병을 나눠 마실 수 있기를.

👉글렌리벳18 미니어처 와인앤모어 15,000원

🎓와인석박사 적은 양이어도 방 안을 꽉 채울만큼 풍부한 향이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스카치 싱글 몰트답더라. 블렌디드로 착각하게 만드는 복합미가 인상적이었어.

🐠피쉬 부드럽고 밸런스가 잘맞는 위스키 같다는 생각을 했어. 내가 피트한 위스키를 잘 못마시는 편이고 셰리를 좋아해서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 아몬드와 함께 해도 좋고 그냥 마셔도 좋던걸?

🤖뚝딱이 향은 그윽하지만 알쓰에겐 여전히 쓴 술. 그럴땐 칵테일로 만들면 원샷도 가능하다구. 레몬즙, 토닉워터를 취향껏 더하면 완성! 맛있다고 마음놓고 마시다간 언제 그랬는지도 모르게 정신을 잃게 될거야.

🍏핑계킴 밖에서 오들오들 떨다가 들어와서 마셨는데,글렌리벳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향이 순식간에 몸을 따끈하게 만들어주더라고. 왜 산악영화에서 인물들이 위스키를 챙겨다니는지 이해되는 순간.

👩🏻똑단발 강하게 퍼지는 상쾌한 과일향에 깜짝 놀랐던 위스키. 실키한 느낌으로 상대적으로 비슷한 도수의 위스키들보다는 바디감이 떨어지는 듯하지만 무난해서 마시기 좋아. 스트레이트, 온더락 어떻게 마셔도 깔끔했어!

✍️ 겨울의 해장 푸드

겨울 해장은 이거죠

🐠원래 맑은 국을 좋아하는 편인데, 단 하나의 예외가 있죠. 농심 김치사발면 아시는 분? 마지막 안주로 먹으면 해장이 함께 돼요. 포차에서 해장라면을 이 제품으로 끓이는 걸 보고 시도해 보았는데요. 그 이후로 김치라면, 김치사발면 모두 해장용으로 먹고 있답니다.

🤖너무 교과서적일지 몰라도 국밥만한게 없다고 생각해요. 뜨끈한 국물만 먹어도 정신이 들고, 거기다 밥도 같이 먹으니 든든하고. 열일할 우리의 간에게 탄수화물도 충분히 공급해주니까요. 국밥중에서 하나만 고른다면... 콩나물국밥? 순대국밥? 너무 어려운 문제 아니냐고요.
🍏겨울은 굴의 계절, 해장은 해물육수라고 생각하는 저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하는 제품, 바로 오뚜기 굴 진짬뽕이에요. 불맛도 나는데 얼큰하고, 굴육수 특유의 시원함까지. 이 글을 읽는 해물짬뽕 해장러들은 당장 갈아타시길!

👩🏻유독 겨울에만 땡기는 해장음식이 있어요. 그건 바로 냉모밀! 이가 딱딱 부딪히더라도 정신 번쩍 들게 해주는 마성의 해장템이에요. 시원한 국물이 들어가면 밤새 괴로웠던 간을 모두 달래주는 느낌이랄까?

🎓겨울 날씨 자체가 해장이죠. 취기 오른채 밖에 나가면 얼굴에 닿는 찬바람🌪 술쟁이라면 그 기분 다 알걸요. 게다가 해도 늦게 떠서 일찍 지니까 대체로 어둡고, 높은 도수의 술도 잘 어울리고. 러시아 사람들이 괜히 보드카로 해장하는게 아니라니까요. 겨울은 바야흐로 술의 계절이라는 게 저만의 철학!

✍️ 이번 주의 뉴스

새로나온 술소식

화요 프리미엄 생 막걸리

예약 판매 시작

화요가 딱 2주일 동안 화요 프리미엄 생 막걸리를 판대요! 국내산 쌀 100%로 순수 배양한 미생물만으로 발효한 술인데, 도수는 15도로 막걸리치곤 높아요. 묵직하면서도 청량감이 넘친다고 하니 넘나 마셔보고 싶은 것. 세트는 막걸리 두 병으로 구성되어 있고, 단 200세트만 광주요 직영 매장에서 판매한다니 얼른 전화기를 듭시다!

서울 브루어리의 맥주를

캔맥주로 마셔요

한남동과 합정동의 핫한 크래프트 브루어리 '서울 브루어리'의 시그니처 맥주를 집에서 캔으로도 마실 수 있게 되었어요. 와인앤모어 매장에서 단독으로 네 종류의 맥주를 판매하기 시작했거든요. IPA와 임페리얼 스타우트까지 라인업도 다양해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매일 한정수량으로 입고된다고 하니 방문 전에는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

오늘의 뉴술레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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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술레터를 만드는 우리들

와인석박사🎓 공부 중 공부는 역시 술공부라고 음주 개발자가 말합니다

똑단발👩🏻 술을 마시며 단발머리를 찰랑입니다. 취했다는 뜻이에요

피쉬🐠 해산물 처돌이라 불려요. 해산물과 함께 한 잔하고 시작하는 디자인의 세계

뚝딱이🤖 뚝딱뚝딱, 주량은 작고 귀엽지만 술 고르는 입맛은 누구보다 까다롭다죠

핑계킴🍏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마셔요. 만사가 술 마시기 위한 핑계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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