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0살이 된 온기입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에, 성적에 매달렸습니다. 그런데 노력과 결과는 비례하지 않더라고요. 여러 좋은 대학들, 써보려고 했지만 제 성적이 뒷받침하지 못하니 노력이 부정당한 기분이었어요.
수시 원서 접수 마지막 날, 저는 재수를 결심하고 원서를 쓰지 않았습니다. 도전도 안 하고 포기했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후회는 없었어요. 정말 펑펑 울면서 결정했고, 충분히 고민했으니까요.
재수를 결심한 지 오래됐고 그 마음엔 변화가 없지만 가끔, 정말 가끔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가족들은 감사하게도 저를 응원해 주지만, 그 외는 아니거든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면식도 없는, 마주친 적 없는 사람에게 따스한 응원을 받아보고 싶어서 편지를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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