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은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제주사람들에게 봄은 통곡의 시간, 슬픔의 날들이기도 합니다. 제주 4·3 제74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전시《봄이 왐수다》는 제주의 아픈 역사를 함께 나누고 기억하고자 합니다. 제주 4·3이 역사에 올바르게 기록될 수 있도록 함께 기억해주세요.
전시명: 인권·민주·평화의 역사展 제주4.3 제74주년 추모전시 《봄이 왐수다》
일시 : 2022.3.22.(화) ~ 2022.4.17.(일)(전시 기간 연장)
장소 : 전태일기념관 1층 시민전시장
💛 전태일기념관 소식
#전시 #전시리뷰
노동하며 춤추는 신전을 만들라
<철과 피>의 기계장치들과 명상적 음악은 디스토피아를 다룬 또 다른 SF영화 <블레이드러너 2049>를 떠올리게 한다. 2049년, 인간을 위해 주어진 역할만 하다가 폐기될 운명인 인조 인간들이 삶의 이유를 찾아 투쟁했다. 2021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떠한가. 우리는 비명을 질러야 하고, 춤을 춰야 하고, 제사를 지내야 한다. 노동하는, 갈려 가는, 죽어 가는 노동자들의 존재를 세상이 알아볼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