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겨! 강화쿠키레터입니다.
최근 강화유니버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다양한 콘텐츠를 보셨나요? 호스트 인터뷰 릴스부터 그림, 사진, 인터뷰 콘텐츠까지! 바로 ‘액션 콘텐츠 in 잠시섬’에서 탄생한 결과물이에요. 캠프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액션 콘텐츠 in 잠시섬’은 2박 3일 동안 나만의 잠시섬 경험을 한 편의 콘텐츠로 제작해 상영하는 특별한 여름 영화제 캠프였어요. 7월부터 9월까지 매달 한 회차씩 운영되었고, 총 18명의 게스트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잠시섬 이야기를 상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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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콘텐츠 제작을 넘어 강화유니버스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었어요! 저희만의 관점 말고도요. 함께 잠시섬의 기억을 나누고, 서로의 제작 과정을 응원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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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작업을 하긴 하지만, 서로의 작품 활동을 지지해주고 도와주는 경험이 너무 좋았어요. 계획되지 않은 사진을 함께 찍거나, 즉흥적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등 서로 자연스럽게 협력할 수 있었어요.” - 참여자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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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할 때와 함께할 때의 차이는 확실히 피드백 과정이었어요. 혼자 작업할 때는 힘들었는데,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니 콘텐츠 제작 능력이 한순간에 몇 계단 뛰는 느낌이었어요.” - 참여자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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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환대하고 응원하는 문화 속에 멋진 결과물들이 탄생했고, 강화유니버스의 세계관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잠시섬의 다음 이야기도 함께 써내려가 주실 거죠?
게스트들과 함께 만들어간 잠시섬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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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섬 연대기 3화] 잠시섬의 탄생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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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자고, 쉬기 a.k.a. 프로젝트 잠시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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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과 2월, 청풍상회는 친구들을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한 명은 강화 출신이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도시에서 지내며 귀향을 고민하고 있는 친구였고, 다른 한 명은 몇 차례 강화를 방문한 단골로, 마침 아르바이트에서 부당하게 잘린 상태였죠.
숙박비를 받지 않고, 아삭아삭순무민박·스트롱파이어와 동네 카페 ‘조커피랩’에서 사용 가능한 ‘어서오시겨’ 쿠폰을 만들어 지급했어요. 유일한 참가 조건은 일기를 쓰는 거였고요. 친구들은 일주일가량 아삭아삭순무민박에 머물면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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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다. 내가 짜 온 계획은 분명 나들길 걸으며 쓰레기 줍, 미디어 프리 데이, 우연으로 결정된 길을 따라 걷기, 방콕하고 영화와 음악, 춤, 맥주 그리고 친구들과의 대화… 이런 것들이었는데 말이지. 아삭이 형제는 내게 뭘 애써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쉬고 놀면 된다고 말해준다.”
- 경미 3일, 자아성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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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이와 아삭이가 오늘 산마을고등학교에 강연을 하러 가는데 따라가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마음이 혼란스러웠는데 마침 잘 됐다. 강연을 들으며 나의 20대 초반이 떠올랐다. 안정적이고 주류적인 삶을 좇다가 방황하며 터널같이 어둡고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던 시절이다.
오히려 힘들고 외로운 시간 속에서 삶, 사람, 행복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 만들어졌다. 강연 중에 진솔하게 들려준 청풍상회 멤버들의 삶이 그 질문에 맞는 하나의 답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경미 4일, 계속 걷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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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에 특별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정말로 친구들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경험을 하길 바랐죠. ‘프로젝트: 잘 먹고, 자고, 쉬기’, 잠시섬 프로젝트의 프로토타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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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초대하거나 파티를 여는 건 전부터도 항상 해 왔지만, 잠시섬을 시작한 건 속도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어요. 일종의 테스트 베드였던 셈이죠. 쉬었다 가는 재충전의 순간이 모두의 삶에 필요하겠다는 확신을 얻었어요.” - 유마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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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섬에서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늘어져 볼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당장 마감이 급하지도 않은데 마음만 바쁜 청년,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청년, 바쁘게 살다가 잠깐 쉴 시간이 생긴 청년, 고민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청년, 일상에서 도피하고 싶은 청년, ‘잠시 섬 프로젝트’는 이러한 청년을 만나고 싶습니다.”
- 2017년 4월 27일, 서울시 청년허브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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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봄, 청풍상회는 서울시 청년허브의 지원을 받아 정식으로 ‘잠시 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는 기간 중 최소 2박 이상을 머물고, 일기만 작성하면 되었죠. 로컬 상점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지급하고, 스트롱파이어에서 직접 점심밥을 해 먹이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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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매니저는 쉬지 않고 누가 전화를 했는지 알려준다. 통화를 하는 중에도 전화가 온다. 하루에 오십 통이 넘는 전화가 오기도 하는데 그런 날은 퇴근 시간이 되면 입술이 얼얼하다. 그렇게 일을 하다 보면 명단에 있는 누군가의 이름과 존재가 하나의 물건처럼 느껴진다. (중략) 앞날이 불안해질 때면 너무 무턱대고 일을 그만둔 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역시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미소 1일, 잠자리가 낯설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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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지만 그래도 타자기랑 다리미를 가지고 오길 잘한 것 같다. 평소에는 일 때문에 다림질을 했다면 지금은 순전히 나를 위해 다림질을 하는 것. 그 지겹던 게 꽤 할 만하다.” - 다시곰 2일, 빛이 많이 들어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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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5월에는 1기 50명, 7월에는 2기 40명이 강화를 찾았어요. 안온한 멈춤의 경험을 한 청년들은 가을에 열린 ‘홈커밍데이’를 통해 다시 강화를 찾고, 각자의 지역에서 꾸준히 만남을 이어가기도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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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섬의 시작과 더불어, 청풍상회는 활발하게 활동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강화 특산품인 완초와 소창 굿즈를 제작하거나, 강화의 감성을 필름 사진으로 담아내는 프로젝트 등, 적극적으로 지역을 담아내는 프로그램도 있었고요.
스트롱파이어를 중심으로는 쎈불파티, 포트럭 파티와 공연, 연말 크리스마스 파티 등 연중 다양한 행사가 열렸어요. 게스트들은 강화 여행의 허브처럼 스트롱파이어를 활용하고, 파티에 초대를 받아 강화에 재방문하는 식으로 관계를 쌓아갔죠. 연말에는 스트롱파이어의 활용을 높이기 위해 공간 리모델링도 이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2017년 9월, 협동조합 청풍이 출범한 것이었습니다. 첫 여성 멤버 총총과 수리가 합류하며 조직의 인적 구성이 다양해지고, 규모도 늘었죠. 그렇게 협동조합 청풍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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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이야기
힘차게 출발한 잠시섬과 협동조합 청풍! 여성 멤버와 강화 출신 멤버의 비율이 늘어나고, 지역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해갔을까요? 다음 주에 만나요!
👉 함께한 사람들
참여. 2017년의 잠시섬 여행자들
정리. 새보미야
기획. 협동조합 청풍(강화유니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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