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진짜' 관계는?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노기자
finviz.com
NASDAQ 14,857.71 0.094%
S&P 500 4,756.50 0.15%
Dow Jones 37,525.16 0.4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064.65 ▲0.054%
Russell 2000 1,968.04 ▼1.05%
미국 USD 1,319.43 원

🇺🇸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하루 만에 혼조세로 돌아서면서 9일(현지시간) 강보합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반등이 일부 종목에서 지속되며 나스닥 지수는 유일하게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방향을 잃은 모습이었어요. 지난해 연말 상승 랠리를 연출했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꺾였고, 이외에 뚜렷한 촉매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가 지표가 곧 나올 예정이지만, 예상한 수준으로 나온다면 시장 흐름에 결정적인 요소는 되지 못할 것으로 보여요. 따라서 어닝 시즌에 맞춰, 실적이 무너지지 않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주목하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 증시 포인트 : 옮겨가는 시장의 관심

지난해 상승 랠리를 이끈 건 소위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일부 빅테크였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더불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끌어모았죠.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조금씩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빅테크 주가가 크게 올라 상승 여력이 적다는 판단하에 투자자들이 잠재력 있는 다른 섹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제 빅테크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사랑받지 못했던 시장의 외진 부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예컨대 의료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실제 이날 헬스케어 섹터는 S&P 500 업종 중에서 유일하게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짐재

테슬라 스펙이 바뀌었다? 🚗

테슬라가 모든 전기차 라인업의 주행 가능 거리 추정치를 낮췄어요. 모델에 어떤 변화라도 줬냐고요? 아닙니다. 미국 정부의 차량 테스트 규정이 자동차의 실제 성능을 더 정확히 반영하게끔 변경되면서 나타난 현상이에요. 테슬라는 과거 실제 주행 거리보다 과장된 수치로 주행 가능 거리를 홍보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는데요. 홈페이지에서도 퍼포먼스 트림 기준 모델 Y의 주행 거리가 303마일에서 285마일로 수정되었습니다.


구글, 16억 7000만 달러짜리 소송 🧑‍⚖️

구글의 인공지능 특허 침해 소송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싱귤러 컴퓨팅(Singular Computing)를 설립한 컴퓨터 과학자인 조셉 베이츠는 구글이 음성 인식, 콘텐츠 생성, 광고 추천 등에 사용되는 AI의 처리 장치가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2019년에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이번 재판에서 싱귤러 컴퓨팅 측의 변호사는 16억 70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재판 전에는 최대 70억 달러의 손해배상까지도 언급했다고 해요.


퀄컴 "스마트폰 원툴 아닙니다" 💪

스마트폰 프로세서(AP) 산업의 1위 기업 퀄컴이 자동차용 반도체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어요! 퀄컴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2026년까지는 40억 달러, 10년 후에는 90억 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기존의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습니다.


절대 자금을 조달하게 해선 안돼! 👀

영국 의원들이 세계 최대의 육류 공급업체인 JBS의 뉴욕 증시 상장을 막기 위해 나섰어요. 명분은 ‘기후 위기’입니다. 육류 기업이랑 기후 위기가 왜 갑자기 연결되냐고요? 의원들은 JBS가 수익성을 위해 기존의 약속을 어기고 삼림 벌채 지역에서 가축을 구매하는 등 ESG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JBS가 뉴욕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기후 위기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심대장
샘 알트만이 쏳아올린 🥎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진짜' 관계는?

규제 검토에 돌입한 EU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에 대한 투자가 EU 기업결합 규정에 따라 검토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위원회는 "대형 디지털 시장 플레이어와 생성형 AI 개발자 및 제공업체 간에 체결된 계약 중 일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죠. 이 조사 대상 계약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제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장 집행위원회가 규제를 위한 조사를 펼치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현황'을 파악하는 게 이번 검토의 목적입니다. 그러나 검토 결과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콜라보가 규제당국으로부터 견제를 당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실제 이 두 기업은 여러 지점에서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죠.


샘 알트먼 사태의 후폭풍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음에도 경영권에 '절대' 개입하지 않았죠. CEO를 임명하거나 이사회에 이사를 보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야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철저히 '투자 기업'과 '피투자 기업'의 관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독립성 유지는 오픈AI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고요.


그러나 오픈AI가 샘 알트먼을 해고했다가 다시 채용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얼마나 밀접한 관계인지가 드러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샘 알트먼을 직접 고용하려고 했으며, 이어 그의 복귀를 위한 협상과 옹호에도 나섰죠. 또 최근 오픈AI 이사회에 옵저버를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12월 영국의 경쟁 감시 기관인 CMA는 샘 알트먼 축출 사태를 근거로 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CMA는 두 회사 간의 힘의 균형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었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역시 두 회사의 관계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EU의 공식적인 검토 시작 소식까지 전해진 겁니다.

최근 6개월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9일(현지시간) 0.29% 오른 375.79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2024년 들어 파이퍼 샌들러와 BMO 캐피털 마켓이 낸 목표주가는 각각 455달러와 420달러입니다.

나이키는 아닙니다! 👟

UBS가 찍은 운동화 종목

약 85%의 상승 여력

투자은행 UBS가 온 홀딩(On Holding)을 2024년 탑픽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종목에 매수 투자의견을 부여한 UBS는 51달러라는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약 8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셈입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의 제이 솔 애널리스트는 "온을 소프트라인(Softlines)의 최고 성장주이자 프리미엄 배수를 적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주식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라인은 편안함과 유연성을 강조한 신발을 의미합니다. 그는 "시장은 '온'을 주로 러닝화 브랜드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보기에 훨씬 더 큰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브랜드의 잠재력이 충분히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온 홀딩이 러닝화 이외의 다른 카테고리에서도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는 것이죠.


온의 실적 변화는?

온 홀딩은 2023년 11월 14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분기 매출은 4억 8050만 스위스 프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나 급증했습니다. 순이익은 5870만 스위스 프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나 늘었죠. 온 홀딩의 전체 매출 중 약 95%는 운동화 품목에서 발생합니다.


온 홀딩은 스위스 기업으로 브랜드 On으로 유명합니다. 이 기업은 2010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라이애슬론 선수인 올리비에르 베르나르와 그의 두 친구에 의해 설립되었죠.


트라이애슬론 선수답게 그는 편함에 집중했습니다. 온 홀딩은 혁신적인 '클라우드(Cloud)'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이 기술은 신발 밑창에 '클라우드'라 불리는 공기 포켓을 사용해 러너들에게 우수한 쿠션감과 에너지 반발력을 제공합니다. 이런 독특한 설계 덕분에 On 브랜드는 가볍고, 편하며,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1개월 온 홀딩(ONON) 주가

온 홀딩의 주가 흐름은?

온 홀딩 주가는 9일(현지시간) 2.38% 하락한 27.53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6개월 이 기업의 주가는 14.58% 떨어졌습니다. 지난 11월 웨드부시는 36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10월 니담앤컴퍼니가 낸 목표주가는 40달러입니다.

경제뉴스 보면 나오는 그 단어!
'레버리지 효과'

일명 지렛대 효과라고도 불리는 레버리지 효과는 경제 분야에서 늘 강조되는 개념입니다. 특히 사업을 일으키거나 할 때면 큰 부를 쌓기 위해 레버리지를 일으키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하죠. 쉽게 말해 레버리지는 투자에서 부채를 사용해 수익이나 손실을 극대화하는 현상을 말해요.


이를 주택 구매로 예시하자면, 10억 원짜리 집을 2억 원의 자기 자본과 8억 원의 대출로 산 경우, 실제 들인 돈에 비해 5배의 가치를 지닌 재화를 구매한 셈이니 레버리지가 5배가 됩니다. 이런 경우 집값이 조금만 오르거나 떨어져도 실제 수익이나 손실은 더 크게 나타나는데요. 이렇게 레버리지 효과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큰 손실의 위험도 있어 '양날의 검'으로 여겨집니다.

‘연준의 입’ 닉 티미라오스 WSJ 기자의 말

가장 매파적 연준 인사의 가장 비둘기적 모먼트

“지난 1년 동안 FOMC에서 가장 매파적인 목소리를 냈던 미키 보우먼 연준 총재가 ‘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Fed governor Miki Bowman, who over the past year has sounded like the most hawkish person on the FOMC, says rate cuts could come into view.


가끔 그럴 때 있죠? 평소에 틱틱거리기만 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안부를 물어오면 괜스레 불안해지는 경우 말이에요. ‘이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네…’ 싶은 묘한 기분이 들면서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는 경우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시장의 입장에선 미셸 보우먼(a.k.a 미키 보우먼)의 ‘안 하던 짓’이 너무나도 반가울 것 같네요.


무슨 일이 있었냐? 8일(현지시간) 보우먼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나름의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입니다. 그는”최근의 진전을 바탕으로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 인플레이션이 더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게 되었다”라며 “2%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에 계속 가까워진다면 정책이 지나친 긴축으로 변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해질 수 있다.”고 말했어요.


딱 보기에도 굉~장히 돌려돌려 말한 게 느껴지시죠? 위 발언과 함께 보우먼은 시장의 낙관론을 경계하려는 듯 계속해서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도 덧붙였는데요. 그래도 지난해 10월까지 금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하던 강경한 매파의 입에서 나온 발언치고는 상당히 금리 인하에 유화적인 내용의 메시지가 나온 셈입니다.


뭐랄까, 좋아한다 말하고는 싶지만 또 부끄러워서 대놓고 표현하지는 못하고 ‘봄 감자가 맛있단다. 느 집엔 이거 없지?’라고 말해버린 점순이의 감성이 느껴지는 대표 매파의 비둘기파적 발언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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