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먹고 내집마련 한걸음 더
 
💌 2024년 8월 13일 두부레터입니다.

88부동산 대책이 나왔습니다. 근데 생각만큼 임팩트는 강하지 않네요. 과연 이걸로 집값 잠재우기가 될까?란 생각이 많아서인 것 같아요.☹️




# 칼을 빼들었으니 무 정도는 썰겠지?(feat. 88부동산대책)


두부가 예고했던 '8.8부동산 대책' 정리 들어갑니다.

키 포인트는 딱 하나예요. 공급 겁나 늘리겠다! 어떻게? 그린벨트 풀고 비 아파트 살리겠다!


돈워리! 앞으로 집 많이 늘릴겁니다

'지금 집값 상승은 앞으로 공급이 줄거라는 우려때문' -> 이게 정부의 해석이에요. 그러니 '공급 늘려줄게'라고 쏘쿨하게 등장합니다.

가만 보니 집값 상승이 '서울' & '아파트'에만 국한해요. 근데 이미 서울은 과부하 상태예요. 그럼 재건축을 빨리 하든가, 없던 땅이라도 만들어내야 해요. 그래서 나온 1안이 '없던 땅을 만들겠다=그린벨트 풀겠다'입니다.


1. 그린벨트 대거 푼다

그린벨트는 개발제한구역이에요. 도시에 건물, 자동차만 있으면 아마 살기 힘들 거예요. 어느정도의 녹지🌳가 필요하죠. 그래서 박정희 정권 때 시작된 건데요, 이번에 수도권 내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해 총 8만 가구의 신규 택지를 발굴할 예정이에요. 그럼 어느 지역이 될까요? 

서울 그린벨트는 면적 기준으로 서초구(23.9㎢), 강서구(18.9㎢), 노원구(15.9㎢)에 많아요. 강북쪽은 대부분 산악지형이라 아마 강남쪽 개발이 유력해요. 이미 서울시와 합을 맞췄기 때문에 이런저런 갈등 요소는 적을 것 같아요.


그럼 투기세력 엄청 몰리겠네?

당연히 그럴 줄 알고 일단 그린벨트 구역에 자물쇠를 겁니다. 1) 신규택지 발표는 올해 11월에 할거예요. 2) 그 전까지 모든 그린벨트 구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요. 일명 토허가는 해당 지역에서 집 사고팔 때 구청에 신고하는 제도예요. 갭투자 등 무분별한 투기세력을 막기 위한 장치죠. 즉 11월 발표 전까지 이런 빗장을 걸어두겠다는 거죠. 


과연 이게 최선인가?

부동산에서 '뚝딱' 일어나는 일은 없어요. 엄청난 이해관계를 극복하고 새 아파트가 지어지니까요. 그린벨트 해제도 마찬가지예요. 해제 후보지 지정 -> 토지 보상 -> 주택 착공과 분양 -> 실제 입주까지 10년 넘게 걸려요. 즉, 그린벨트 키워드는 좋은데 지금 당장 집값을 잡기엔 그리 좋은 수는 아니란 분석이죠🤔.


2. 그래서 준비했다, 비아파트 물량 공세!

그럼 약 10년이란 기간에 손만 빨고 있어야 하나? 아닙니다. '서울' & '아파트'로만 몰린다고 했으니, 아파트 문제를 해결하면 됩니다. 즉 아파트->비아파트로 눈을 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집값 상승 <- 전셋값 상승 <- 빌라/연립을 버리고 모두 아파트 행 <- 빌라 전세사기 로 짚어볼 수 있어요. 이런 악순환 때문에 빌라는 거주도, 매매도 모두 꺼리는 상황입니다. 모두가 아파트에 살 순 없어요. 비아파트가 좋아서, 혹은 아파트 전 단계로 빌라나 연립에 거주하기 마련이죠. 그래서 이런 비아파트를 매매하는 사람이 늘어야 전월세 물량이 나옵니다. 즉, 비아파트 매매자를 늘리기 위한 혜택 들어갑니다.

👉 취득세, 종부세, 양도세 낼 때 주택수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거든요? 이 때 신축 소형 주택은 카운팅에서 빼줍니다 -> 이 특례 적용 기간을 2025년 말에서 2027년 말까지로 2년 연장.

* 만약 신축이 아닌 기존 소형 주택을 무주택으로 간주하고 싶다면 등록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돼요.

아무리 그래도 여전히 '빌라 전세사기' 타이틀 때문에 꺼려진다- 하는 이들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요. 공공이 신축을 매입해 저렴이로 임대하는 거예요. 나라가 임대하는 건데 사기 걱정은 없겠네요😮. 이것의 목표는 비아파트 공급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제한으로 주택을 매입한다는 거예요. 


평가는 엇갈립니다. 당장 집값 잠재우기에는 무리수다, 그래도 '공급부족'이라는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다. 님 의견은 어떠신가요? 의견을 남겨주시면 다음 두부에 소개된 분들께는 1포인트씩 드립니다.




# 서울과 정반대 상황


아무래도 부동산 대책은 서울 중심에 국한됐는데요, 지금 서울은 들끓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때문에 난리입니다. 즉, 미분양에 대한 대책은 없고 서울만 집중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죠.

서울, 그리고 판교나 동탄 등 인근 주요지역에서는 청약만 했다하면 줄지어 신청하잖아요? 근데 조금만 벗어나면 미분양 무덤이 펼쳐집니다. 경기도 미분양은 1만 가구에 육박, 7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어요. 

원래 대구=미분양 무덤이란 공식이 있어요. 이를 깬 곳이 이천, 안성, 평택 등의 경기도예요. 오죽했음 HUG가 이달 경기 이천시, 안성시를 포함한 9곳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했을까요. 이는 미분양세대수가 1000세대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세대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에서 선정하는 거예요. 

미분양 수치로 보면, 평택시(3289가구), 이천시(1405가구), 안성시(1274가구) 등이에요. 저만큼이 주인을 못 찾아 놀리고 있다는 거죠😖. 

미분양 가장 많은 곳이 평택인데요. 여긴 한 때 '삼성도시', GTX 호재 등으로 부동산 열기가 뜨거웠는데 왜 갑자기 떨어진 걸까요? 우선 화양지구에서 분양한 총 14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모두 청약 미달 사태예요. 엄청 심각한거죠. 이유는 공급이 너무 많고, 이 또한 주로 외곽쪽이라는거죠. '호재'라는 약발이 떨어져가는 시점이기도 하고요.

미분양이 쌓이면 인근 구축 아파트 시세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요.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6억8500만원에 팔렸는데요, 2021년 9억6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3억 가까이 떨어진 셈이죠. 

그렇지만 부동산 시장은 돌고 돌죠. '그때 살 걸' 후회는 누구나 한 번쯤 하기도 하고요. 평택 등도 '지금이 가장 쌀 때'란 분위기로 기존 아파트들 매수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하네요. 그래도 삼성빨, GTX빨이 있다보니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 서울과 가깝게



그동안 GTX 라인에만 신경쓰다 잠깐 잊은 게 있어요. 바로 별내선이에요. 8월 10일부터 운행이 시작됐어요. 2015년 착공했으니 꼬박 9년이 걸렸네요.

<출처: 연합뉴스>



남양주시 별내역(경춘선 환승)부터 시작해 다산역, 동구릉역, 구리역(경의중앙 환승), 장자호수공원역, 암사역공원역을 거쳐 8호선 기·종점인 강동구 암사역으로 연결돼요. 


얼마나 가까워진 건가?

교통은 서울로의 연관성이 중요하죠. 기존 별내 -> 잠실역까지 버스로 55분 걸렸는데 별내선 타면 27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요. 20분 이상 출퇴근 시간을 단축한다하니 언빌리버블😱이네요.

당연히 주목받는 구리시!

별내선이 통과하는 구리시의 경우 신규 택지지구 개발과 함께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 호재가 예정돼 있는 곳이니 특히 더 주목받고 있어요. 그리고 구리역은 기존 경의중앙선에 별내선까지 얹어 더블 역세권으로 거듭나네요. 

구리는 서울시 구리구라고 불릴만큼 서울에 가장 근접한 곳이에요. 그런데 교통이 그야말로 '헬'인거죠. 직선거리로 2발짝 걸으면 되는 걸 삥삥 돌아 10발짝을 더 걷는 정도라고 할까요? 

구리 토평동에서 서울로 나가려면 강변역이나 광나루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경의중앙선은 배차간격도 엄청 길고 KTX라도 지나가면 한참 기다려야 해서 제시간에 맞춰가기 힘들다, 등의 토로가 많았죠. 근데 8호선이 연장되면 잠실에서 2호선, 석촌에서 9호선을 환승할 수 있어 강남까지 20~30분 만에 진입할 수 있게 되는거죠.



🛎️ 부동산 용어

면적 용어 정리

전용면적: 입주자 전용으로 사용하는 면적(방, 거실, 주방 등)
공용면적: 공용으로 사용하는 면적(계단, 복도, 엘리베이터 등)
공급면적: 전용+공용
서비스면적: 발코니, 베란다, 테라스 등




# 이런 가족이 이렇게 많다고?
최근 시세보다 20억원 저렴한 서울 서초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 커트라인이 공개된 후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자녀 셋 이상 키우면서 부모님 모시고 사는 집을 본 적이 없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어요. 대부분 평형의 최저점이 74~77점이었고 청약 가점 만점인 84점도 나왔거든요. 

# 깨고 또 깨고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한 곳인 송파구 잠실동 대장 아파트에서 84㎡ 신고가가 나왔어요. 집값이 급등한 2021년 수준을 뛰어넘는 사례인데요. 가격이 높아져 부담은 커졌지만 아직은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오네요.

# 수도권 미분양 완판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어요.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최근 미분양 물량을 모두 털어냈어요. 이 아파트는 전용 84㎡의 분양가가 약 14억원에 책정되면서 작년 9월 최초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단지예요.

# 드디어 개포 주공 아파트!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인 개포주공아파트 6·7단지가 재건축 ‘8부 능선’인 사업시행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어요.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노른자 입지에 2987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에요.

# 토허제 묶기기 전
서울시가 최근 집값이 치솟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지를 검토하고 있어요. 오 시장이 겨냥한 곳은 최근 신고가를 잇달아 다시 써온 반포 지역일거란 분석인데요,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에서 84㎡ 아파트가 지난 6월 50억원에 거래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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