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권, 책 읽으시나요?
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

안녕하세요, 에디터 구현모입니다.


인풋만큼이나 인풋을 정리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작년에 읽은 '도서' 분야 인풋 중에 여전히 곱씹을 만한 거리가 있는 책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올해는 한 달에 한 권이라도 읽어야지! 라고 결심한 분들, 이 책으로 다시금 목표를 다잡으면 어떠실까요?

👋 오늘의 에디터 : 구현모
경제력, 체력, 인성력을 바랍니다
오늘의 이야기
1. 의사결정이 고민된다면
2. 우울감에 대한 메타인지가 필요할 때
3. 주식 시장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4. 건강은 30대부터

의사결정이 고민된다면 ⟪전략의 거장으로부터 배우는 좋은 전략 나쁜 전략⟫

작년에 읽었던 경영/전략 분야에서 가장 인상 깊던 책입니다. 리처드 루멜트 교수가 쓴 책인데요, 경영 전략 관점에서 무엇이 좋은 전략이고 무엇이 나쁜 전략인지 명확하게 설명해줍니다. 교수들이 쓴 책은 대개 이론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는 사례가 많아서 이해가 쉽습니다.


교수가 말하는 논리적 토대는 탄탄하고, 사례가 다양해서 밑줄 칠 부분이 많습니다. 그만큼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전략은 각 분야별로 구체적이고, 촘촘한 전술과 다릅니다. 문자 그대로 어떻게 전략을 짜고 평가해야 하는지 논하는 책입니다. 그렇기에 경영 뿐만 아니라 삶에 빗대어 볼 수 있고, 내 의사결정을 회고하기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무엇이 좋고, 나쁜지 명쾌하게 짚어내기에 반성하기도 좋습니다.


본인이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과 우리 조직의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 진정한 통찰을 담은 좋은 전략은 복잡한 내용을 쉽게 표현한다. 반면 진부한 시각을 담은 나쁜 전략은 쓸데없이 내용을 복잡하게 만든다
  • 전략은 힘을 강화시켜주는 지렛대와 같다. 물론 의지와 완력이 있다면 지렛대 없이 무거운 돌을 끌 수 있다. 그러나 지렛대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현명하다. 나는 다시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렛대로 삼을 핵심 역량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 전략적 목표는 구체적인 절차나 성과를 제시해야 했다. 가령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시간을 얼마만큼 줄인다거나 500대 기업으로부터 수주한다는 식의 내용이 필요했다

우울감에 대한 메타인지가 필요할 때 ⟪우울할 땐 뇌과학⟫

작년의 저는 자기 객관화 및 메타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내가 내 기분과 생각에 매몰될 때는 많은데, 그렇게 해서 좋은 경우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죠. 이 책은 우울감에 대한 메타인지를 돕습니다. 신경과학자 앨릭스 코브가 썼는데, 우울증 및 우울감에 대해 뇌과학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우울할 때 뇌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변하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왜 우울할 때 나쁜 생각만 들고, 더 우울해지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들어서 우울감에 빠졌을 때 의사결정하면 망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남겨야 할 것은 구체적인 뇌과학 용어도 아니며, 자세한 우울증 발현 과정도 아닙니다. 내가 우울감에 빠졌을 때 어떤 행동을 취하면 되는지만 남기면 됩니다. 바로 자기 통제감인데요, 저자도 이 단어를 책 내내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싶어하는 사람과 내 감정을 관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구체적인 방아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자신을 둘러싼 환경 가운데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아무거나 하나씩 바꿔보라. 거실에 걸린 그림을 바꾼다거나 침실에 페인트를 새로 칠한다거나 가능하면 이사를 하는 것도 괜찮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제로 통제하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통제하고 있다는 인식, 곧 통제감이다. 결정을 내린다고 정말 어떤 상황을 더욱 잘 통제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통제감을 높여줄 가능성은 크다. 그리고 통제감이 커지면 자신감이 커지고 기분이 좋아지며 의사결정 능력이 상승한다.

주식 시장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주식부자소식에 들떠서 시장에 참전한 여러분, 요즘 괜찮으신가요? 괜찮습니다. 우리네 삶만큼 주식으로 돈 벌 수 있는 기회는 많습니다. 그렇기에 이럴수록 더욱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피터 린치가 쓴 이 책은 전설로 남은 영웅이 주식 투자에 대한 가르침을 쓴 책입니다. 상당히 원론적입니다. 디테일한 기술보다 대가가 투자한 기준에 대한 책입니다. 그렇기에 시기를 타지 않고, 언제든지 적용 가능한 가르침입니다. 사실 이 책에서 말한 대로 투자만 해도 기본값은 할 듯한데, 제 주식 계좌는 왜..


마이너스가 심해서 현타가 온 사람과 앞으로 30년 넘게 주식을 하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우리네 인생은 길고, 지금부터 탄탄하게 기초를 쌓으면 언젠가 승자로 퇴장할 수 있습니다. 

  • 회사의 이익 전망, 재무상태, 경쟁상황, 확장계획 등을 조사하기 전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말라.
  • 그러나 일단 스스로 투자하기로 마음먹은 다음에는 혼자 힘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이는 확실한 정보, 증권사의 추천 종목, 뉴스레터에서 제시하는 ‘놓칠 수 없는’ 최신 정보 등을 무시하고, 스스로 조사해야 한다는 뜻이다. 피터 린치 같은 권위자들이 사고 있다는 종목도 무시하라는 말이다.

건강은 30대부터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

배우 고창석씨가 배우 이지훈씨에게 나도 너처럼 가능성이 있으면 조치를 취했을 거라고 말하는 재밌는 사진이 있습니다(이지훈이 부러운 고창석을 검색해보세요). 미모는 어쩔 수 없지만, 노화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도 관리하면 개선이 가능한 것입니다. 제 주장이 아니라, 아산병원 노년내과 의사 정희원의 말입니다.


이 책은 이전 저작물인 '지속가능한 나이듦'과 같은 시리즈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두 책 모두 노화에 대한 과정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저항수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운동부터 식단 그리고 정신건강과 SNS까지 다방면을 훑습니다.


제 관심 분야는 (항)노화입니다. 우리네 몸은 특정 시기 이후부터 꾸준히 늙는데, 늙음을 미룰 수 없다면 최대한 건강하게 늙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전문의가 어떻게 하면 노화에 저항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론부터 실제 사례까지 담겨있습니다. 읽고 나면 당장 적용 가능한 분야가 많습니다. 술과 담배로 점철되어 가속 노화를 피할 수 없는 분들이라면 꼭 읽기를 권합니다.

  • 몸과 마음에는 탄성이 있기 때문에 한두 번 균형을 잃는다고 해서 건강이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 방향으로 치우쳐서 생긴 긴장과 비틀림을 20년, 30년, 40년 유지하면 그대로 굳어버린다
  • 결국 쾌락의 총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은 틀렸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쾌락의 총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소비만 늘고, 경제적으로 궁핍해져(돈이 아무리 많아도 궁핍을 느끼게 된다) 고통을 받고, 가속노화 사이클에 빠져서 더 빨리 아프고 더 오래 고생하게 될 뿐이다. 욕심은 두 배 네 배씩 늘지만 그렇게 즐겨 봐야 만족의 크기는 재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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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구현모>의 코멘트

제 6월은 악마에게 바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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