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0월 14일
#B마트 #편의점배달 #로봇배달 #드론배달 #배달음식선물하기 👉 B마트 등장에 편의점 배달 매출 반 토막 - 조선비즈 (2020.10.07) 👉 1시간도 길다…유통업계 '30분 배달 전쟁' - 한겨레 (2020.10.07) 👉 '코로나發' 50대 이상은 '집밥'…40대 이하 '배달음식' - 뉴시스 (2020.10.12) 👉 👉 "배달음식 쏴줄게" "이런 보험 어때요?"…비대면 호황 속 '선물하기' 뜬다 - 뉴스1 (2020.10.13) 바로고가 전하는 오늘의 이야기 / 공공배달앱, 성공의 길인가 실패의 길인가? 👨🔧 "우리가 만들게!" 개발파 ① 전북 군산의 '배달의 명수' 군산시 '배달의 명수' [출처 : 군산시]
'배달의 명수'는 지난
3월 군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시한 공공배달앱입니다. 론칭
초창기 전국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공공배달앱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죠.
공공배달앱의 마중물로 평가받는 '배달의 명수', 지금은 어떨까요?
서비스 초창기처럼 상황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4월 6만 8천 명이던 월간
활성 이용자(MAU·안드로이드 기준)는 5개월 만인 지난 9월 2만
4천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 이용자가 35만
명에서 74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는 민간 배달앱과 경쟁하기 위해 만든 앱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싸움입니다.
군산시의 말처럼 '배달의 명수'가 이제는 어엿한
하나의 플랫폼으로 시장에 안착한 것인지,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단계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② 인천시 서구의 '배달서구' '배달서구'의 성공으로 가능성을 본 인천시 역시 인천 지역 전체를 커버하는 공공배달앱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인천시는 이미 '인천e음' 플랫폼을 통해 공공배달앱 코너를 운영하고 있지만, 업소명과 연락처만 제공하는 형태라 민간 배달앱과 비교하면 한참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일각에선 인천시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하면, 낮은 경쟁력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난달엔 인천시의회에서 공공배달앱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③ "우리도 있어요!" 기타 지자체 전북 군산과 인천 서구를 비롯해 충북 '먹깨비', 전남 강진 '강진 배달' 등
이미 공공배달앱을 론칭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꽤 있습니다.
출시 예정 지역까지 포함하면 상당히 많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경기도(배달특급)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공공배달앱 개발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요. 춘천시와 강원도 등에선 잇따라 공공배달앱 출시를 발표했고 광주시 역시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공공배달앱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대구, 울산, 부산 남구 등에서도 공공배달앱 개발 의지를 보였습니다.
😢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포기파 해당 지자체는 공공배달앱이 민간앱보다 경쟁력이 낮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하에 최종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개발에만 수억 원이 투입되고, 이에 맞먹는 유지비가 매년 투입될
수밖에 없는 배달앱 사업은 자칫 혈세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 때문입니다. 일례로 군산시의 '배달의 명수'는
개발에만 1억 3천만 원이 들었고, 매년 1억 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구축 예산만 21억 원이 책정되기도 했습니다.
🤝 "민간과 함께!" 협력파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 [출처 : 서울특별시 공식블로그]
공공배달앱 대신 협력모델을 선택한 지역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기존 민간 배달앱 7개 업체를 모은 '제로배달 유니온'을 출시했습니다. 당초
상인들의 부담을 덜고 중소 배달앱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등장한 '제로배달 유니온'은 0~2%의 낮은 수수료와 제로페이(서울사랑상품권 온라인 사용처) 연계 지원으로 이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대전시가 이와 유사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활용해 민관협력 공정모델 '온통배달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죠. 앱이 구축되면, 지역 소상공인들은 2% 이하의 중개 수수료만 부담하면 됩니다. 하지만 갈 길은 멉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역화폐 할인 혜택엔 한계가
있고, 음식점의 저조한 가입률은 서비스 초반 고객몰이에 큰 장벽이 됩니다.
민간 배달앱처럼 주문-결제-배달이 한 번에 이뤄지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 발생 시 처리도 어렵습니다. 향후 협력사의 부정행위 단속도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 결국엔 '경쟁력' 공공배달앱 도입에 관한 국민 정서는 긍정적인 편입니다. 대다수의 국민이 반색하는 상황이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출처 : 리얼미터/ YTN '더뉴스' 의뢰]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단 하나, '경쟁력' 뿐. 경쟁력이 있다면, 소비자는
이용합니다. 하지만 민간 배달앱과 차별화된 점이 없고, 게다가
서비스 수준까지 떨어진다면, 소비자는 기존에 이용하던 민간 배달앱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①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입니다. 배달비(배달팁) 또는 음식값 인하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공공배달앱 내 소비자 혜택이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민간 배달앱보다 되려 더 많은 배달비를 요구하는 상점도 있다는 보도까지 있었습니다. 낮아진 수수료만큼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있어야 합니다. 소비자는 철저히
개인의 이익을 보고 움직입니다. 소상공인을 생각해달라는 감정적 호소는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선악 프레임을 넘어, 더 실질적인 혜택과 서비스로 소비자를 끌어야 합니다.
② 두 번째는 편의성입니다. 접근성이 높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편의를 고려한 앱 개선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문제는 공공배달앱의 경우 민간 업체보다 유지보수에 큰 비용을 투자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조급한
출시보다는 충분한 검토와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실제로 춘천시와 강원도의 공공배달앱 개발 발표 당시, 권역 중복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습니다. 광역, 기초 자치단체 너나할
것 없이 제각각 앱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인데, 우후죽순 생겨난 공공배달앱은 상점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분명 공공배달앱의 취지는 좋습니다. 영세소상공인을 위한 정부의 고민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공공이 민간과 경쟁해 시장에서 살아남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만큼 치열하고 냉정하죠. 올 8월 기준 업계 1위
배달의민족 이용자 수는 1,066만 539명. 이미 많은 소비자에게 익숙한 기존 강자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더 큰 노력과 더 많은 숙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공공배달앱. 성공의 길을 걸을지, 실패의 길을 걷게 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유라 에디터 '내 이름은 라이더' ![]() 많은 이들이 인생드라마로 꼽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기억하시나요? 이처럼 드라마 극중 배역의 직업은 현대 사회를 반영합니다. ![]() 2020년 현재. 드라마 극중 배역의 직업으로 떠오르는 업종은 무엇일까요? 바로 '배달 라이더'입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주말 드라마, 일일 드라마에서도 주인공들이 '배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커지는 배달 시장만큼이나, 라이더 수 역시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각자의 삶에서 모두가 주인공인 라이더들을 위해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바로고 라이더 역시 늘 노력하겠습니다. 10월 12일 첫 방영한 KBS1 드라마 '누가 뭐래도' 극중 남자주인공은 배달일을 한다. [출처 : KBS1] 님! 바로레터에 제안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나요? 바로레터에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주저 말고 바로레터에게 이야기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