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앉아 소복이 쌓인 하얀 눈을 바라보고,    

흩날리는 분홍빛 벚꽃잎에 괜히 설레고, 

송골송골 이마에 맺힌 땀방울 식혀줄 바다에는 텀벙_

철 따라 옷 갈아입은 계절을 만날 수 있어 참, 좋았어요. 


그런데 올해 추석은 유난히 더웠죠. 

이어 반갑지 않은 폭우도 내렸고요. 

달력은 가을을 가리키는데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기후변화만 체감하며 며칠을 보냈네요.  


이삼일 지나 바깥에는 습도 잊은 선선한 바람이 볼을 스쳐요. 

아, 드디어 가을이 온 걸까요? 

흐트러진 머릿결에도 미소가 절로 나와요. (씨익) 


어떤 계절이 곁에 왔는지 종종 잊고 살아요.

요즘 어떤지 나 자신을 지나치기도 하고요.   

지금을 바라보는 건 무엇보다 중요한데도 말이에요. 


계절이 다른 모양으로 달라질 때마다

25명의 노리들은 삶디에 모였어요. 

사계절을 함께 보내며 80여 편의 글을 지었지요. 


여러 해 계절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됐 듯 

계절마다 깊어진 노리들의 글은 곧 책이 돼요. 

무르익어간 자취가 책과 삶에 고스란히 녹아들겠지요.


높고 푸른 하늘 보러 발걸음을 옮겨요. 

힘껏 얼굴 내민 가을을 보니 왠지 좋은 기운이 느껴지네요. 
삶디는 철 따라 새롭게 깃들 당신의 삶을 늘 응원해요. 



[자립역량 강화 프로젝트] 삶디에서 주 28시간을 보내며 일과 학습을 병행 중인 네 명의 후기 청소년 인턴!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동시에 해야 할 일도 챙기며 지냈는지 지난 6개월을 함께 되돌아봤어요.  

[책쓰는 여름] 혼자서만 써왔던 글을 타인에게 내보이며 마침내 완성했어요. 제목을 정하고 표지디자인 등을 논의해 결정했어요. 청주프 여름방학 특별과정으로 진행된 송원여상 여덟 노리들의 ‘책쓰는 여름’을 만나보세요.  

[실케보그 생활기] 삶디는 지난 3월 덴마크 실케보그 호이스콜레와 협약을 맺었어요. 그곳에 파견된 장학생 ‘메리골드’가 있는데요, 앞으로 그곳의 소식을 매월 전해줄 거예요. 덴마크에 도착해 어떻게 지내는지 함께 볼까요?

[공유부엌 이랑일지] 한새봉에 심은 작물 돌보기, ‘곡성 항꾸네’와 ‘부안 내비도 농장’ 탐방하기.  7월에 수확한 토종감자로 비건 고로케, 뇨끼를 만들며 청소년작업자 ‘이랑’은 요리실험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요. 

[삶디동] 지난해까지 사진 동아리로 활동한 노리 ‘엔져’. 기회가 된다면 자신이 아는 것을 나누고 싶어 했죠. 마침 올해 사진을 배우고 싶은 노리들이 많았어요. 드디어 엔져는 고리가 되어 후배 노리들을 만날 수 있게 됐어요. 

[삶디동x합주실 단골] 동아리 ‘시퀀스’가 단편영화 <별>을 제작했어요. 합주실 단골노리 ‘히어로’가 영화 삽입곡을 작곡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목소리만 출연한 벼리도 있다는데… 짧지만 가슴 찡한 영화를 만나보세요.

[보도자료] 세월호 유류품으로 작품을 제작했던  노리 ‘락’을 기억하나요? 지난 4월 호 월간삶디에 소식을 전하기도 했지요. 이번에는 전남매일 9.3.자 기사에 실렸는데요, 락의 다짐과 함께 작품 제작 과정을 확인해 보세요.  

[기고] 여러 형태의 진로교육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삶디 벼리 '필라'는 무엇보다 필요한 건 '청소년에게 실패하고 부딪힐 기회를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말해요. 광남일보 9.10.자에 실린 필라 글을 함께 읽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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