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데 어떻게 주중예배를 갈 수가 있죠?!
그냥 가는 거예요. 하기로 했으니까, 남자친구랑 같이 가는게 도움이 가장 크게 되는 것 같아요(보고있어?😉)
(슬퍼하며) 그렇군요, 그럼 반대로! 그래도 내가 '이 부분은 스스로한테 칭찬해 주고 싶다! 강점이다!' 하는 부분도 있을까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 대해서나 저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일에 대해 두려워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진짜 미룰 수 있을때까지 최대한 미루는 성향이 있거든요.. 하지만 결국 마주하고 이겨낸다는 것? 이게 저의 강점이지 않을까..!
찬양인도와 리더의 자리에 대한 콜링이 왔을 때 처음부터 흔쾌히 OK 하는건 아니지만 결국에 하겠습니다! 하고 새로움 대한 두려움을 잘 이겨낸 것 같아요 🤔
새로움과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어쨌든 잘 이겨내시는 거네요. 그럼 본인과 같은 상황과 성향을 가진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하나님께 다 맡겨야 된다라고 생각해요. 저도 많이 깨지고 실패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랑 더 가까워졌거든요.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다 맡기면, 그리고 그분의 뜻이라면 하나님이 다 이루어 주실것이기 때문에.. 사실 고3 시절에 나란 사람이 깨져버린 것 같고 두렵기만 하고 그런 상황이 있었어요.
입시에서 실패를 했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많은 분들이 관심과 기대를 하고 계시는 상황에서 기대만큼의 부응을 못한거죠. 너무 힘들었지만, 그 기간을 통해 결국 하나님을 만났고, 타인에 대한 의식을 별로 안 하게 됐으며,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웠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과정 전까지는 제가 잘난 줄 알았어요. 어렸을때부터 여러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사람들에게 사랑받은게 분명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시고 사랑해주신건데 잘 못 생각하다보니 고3의 입시 실패 과정을 통해 깨지면서 나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구나, 너무 부족한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더 붙잡게 됐어요.
실패를 통한 하나님과의 만남.. 이전 내용들과도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요. 그럼, 어렸을 때부터 관심과 주목을 많이 받으셨는데 그럴 때 감정이 어땠어요? 저는 느껴본 적이 없는 감정이라 궁금하네요 😫
제가 노래 시작은 4살부터 했고, 뮤지컬은 8살부터 시작했는데 중1때까지 1년에 3편씩 안쉬고 쭉 했어요. 그 시절에 저는 완전 나는 잘났다 이런 생각보다는 실패를 안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하나님을 안 찾게 되고 제가 중심이 돼서 살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실패도 안 하고 그렇다가 그러면 한 번의 실패를 하신 게 그런 아까 말씀하신 대학 입시 실패가 가장 큰 실패였던 거예요? 😢
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