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열어주셨군요! 오늘도 접니다. 최수영. 기어이 멤버 거의 전원이 연초부터 마감 폭풍을 맞닥뜨린 탓에 상대적으로 한가한 제가 당분간은 이곳 ixi에 자주 얼굴을 비추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뭔가를 잘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은 아닌데 예전 회사 시절부터 '어디서 그런 정보는 그렇게 잘 찾는거냐' 소리를 종종 듣고 했습니다. 그 연장선 상에서 '딴 건 몰라도 (정보) 정리 하나는 잘 한다'는 말도 몇 번 들었는데 제 입장에서는 그닥 칭찬 같이 들리지 않아서 항상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보내곤 했습니다. 

어쨌든 최근에도 요즘 메타버스, 혹은 XR 관련 정보는 어디서 찾아보냐는 얘기를 들은 김에 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간단히 소개 드려볼까 합니다. 
실은... 뉴스레터 보다는 트위터 타임라인을 봅니다
지금 이것도 뉴스레터라서... 이런 고백이 과연 도움되는 일일까 싶습니다만, 실은 저는 뉴스레터 보다는 트위터를 통해 대부분의 정보를 얻습니다. 이건 꼭 메타버스, 혹은 XR 분야에 국한된 건 아니고 사실 제가 관심을 갖는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그렇습니다. 전 세심하게 짜놓은 트위터 탐라(타임라인)보다 뛰어난 뉴스클리핑 수단은 현대 지구 문명의 기술 수준에서 불가능하다고 여전히 믿고 있죠.  

XR 분야에 한정해서 말씀드리자면, UploadVR(@uploadvr), XRmust(@xrmust), VRScout(@VRScout), Road to VR(@RtoVR) 같은 XR 뉴스 웹사이트 계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얻습니다. 새로운 기기나 콘텐츠 출시, 관련 이벤트에서 발표된 키노트 요약 같은 내용들이죠. 이들이 일제히 비슷한 토픽을 중복해서 올리면 아무래도 거기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죠. 여기에 업계 관계자들 중 활발하게 트위터를 쓰는 Kent Bye(@kentbye), Dean Takahashi(@deantak), Charlie Fink(@CharlieFink), tipatat(@tipatat)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으면 무엇이 중요한 내용인지를 좀 더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아침, 제가 탐라에서 새롭게 얻은 정보는 매달 업데이트 되는 스팀의 2022년 1월 VR 이용자 소식입니다. VR 접속자 수는 지난 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340만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VR 이용자 수 증가 속도는 점점 가팔라지고 있네요. 
XR 관련 뉴스레터가 없는 건 아니고, 저 역시 Immersive Web Weekly 등 같은 걸 받아보기는 하지만 꼬박꼬박 열어보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그렇다면 한국 소식은? 예전엔 안일범 기자님의 VRN이 그나마 국내 소식을 전해주는 창구였지만 기사 업데이트가 점점 뜸해지더군요. 요즘은 아쉬우나마 '카카오톡 뉴스봇 채널'의 키워드 알림 기능을 쓰고 있습니다. 최대 5개의 키워드를 설정할 수 있는데 해당 키워드에 걸리는 뉴스가 나오면 카톡으로 보내주는 기능입니다. 작년부터 '메타버스' 관련 기사가 급증하는 바람에 '메타버스' 키워드를 설정해두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뉴스들이 웬만큼은 다 들어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유료 뉴스레터는 구독하겠습니다
제가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하고 싶은 플렉스가 잡지를 원하는 대로 사는 거랑, 유료 정보 사이트를 맘대로 가입하는 것입니다. (이 정도 나이를 먹을 때쯤이면 여유가 있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예전에는 개인 수준에서는 접근할 엄두도 안날 정도로 비싼 전문 지식정보 서비스만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개인도 접근 가능한 수준의 유료 뉴스레터 서비스가 늘어났죠. XR에 완전 특화되진 않았지만 '아웃스탠딩'이나 '더 밀크' 같은 서비스들은 나름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핫한 '롱블랙'도 계속 눈길이 가더군요. 그렇지만 아직 빠듯빠듯한 기어이로서는 우선 순위에서 잠시 미뤄둔 상황입니다. 

나중에 상황이 나아진다면 우선 가입할 서비스는 '디 인포메이션'과 '스트라베이스'일 것 같습니다. IT 업계든 XR 업계든 정말 깜짝 놀랄 새 소식은 거의 대부분 '디 인포메이션' 단독 보도에서 시작되는 것 같고, 다른 뉴스 사이트들이 인포메이션을 인용할 때 인포메이션은 이미 심층 기사를 내고 있는 걸 여러 번 봤거든요. 그리고 스트라베이스는 이런 내용들을 '한글'로 정리해 지식으로 바꿔 주는 쪽으로는 여전히 탁월하죠. 빠르고요. 하루 빨리 이런 서비스들을 부담없이 이용하는 날이 와야 할 텐데요. 
마지막으로 버추얼 휴먼과 이머시브 체험 소식은 인스타그램
릴 미켈라, 임마, 오로지 등 버추얼 휴먼의 주 활동 영역이 인스타그램인 건 이미 잘 알고 계시죠? 저 역시 버추얼 휴먼 쪽 트렌드를 보려고 인스타를 씁니다. 원래 인스타의 주 포스팅 영역인 '인스타그래머블 핫 플레이스' 분야에서 이머시브 공연/전시/체험이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이머시브 체험 관련 정보를 얻을 때도 인스타가 점점 더 유용해지는 것 같습니다. 

대충 이 정도입니다. 이게 최선이라 생각하지도 않고 제가 모르는 정보의 보고가 어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다가 너무 올드하다 싶고 이분 계몽 좀 시켜줘야겠다 싶으시다면 아래 ixi '문의' 링크나 ixi 소식을 다루는 기어이 SNS 계정 등에 자유롭게 달아 주십시오. 제 개인 계정으로 피드백을 주고 싶으시다구요?

그건... 여기서는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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