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한 남성성은 해방인가 또 다른 연출인가
안녕하세요. <여름 콘텐츠를 정주행 중인> 도슨트 S입니다. 무덥고 습한 여름을 유독 힘들어하는 저는, 나름대로 이 시기를 즐기는 방법이 있는데요. 제철 음식을 챙겨 먹고, 끈적임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여름 배경의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겁니다. 요즘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시작으로, 한창 일본 드라마 <나기의 휴식>을 보고 있어요. 무기력한 일상에서 한 걸음 벗어난 주인공 나기가 자신만의 속도로 여름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도 함께 느슨해집니다. 여러분의 여름에도 작은 여유가 더해지길 바라며, 오늘의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

취약한 남성성은 해방인가 또 다른 연출인가


강한 남자만 사랑받던 시대는 끝났다? 단단한 몸과 자신감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멋진 남자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최근 대중문화는 해리 스타일스와 티모시 샬라메처럼 섬세한 외형과 감수성을 드러내는 남성을 새로운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죠. 이 흐름은 말차와 줄 이어폰, 토트백을 들고다니는 이른바 ‘퍼포머티브 메일’의 등장으로도 이어집니다. 게다가 패션은 치마와 진주 액세서리 등 보다 다양한 젠더리스 실루엣 또한 선보이고 있죠. 이런 새로운 외형과 취향의 남성들은 왜 하필 지금 등장하기 시작한 걸까요?

남성성의 기준이 변화한다


동물 무리 중 가장 높은 계급의 개체를 뜻하는 알파 메일! 최근 몇 년 사이 이성에게 인기 많은 남자 키워드로 다양하게 소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하지만 최근 육감적인 섹시함을 강조하는 Y2K 트렌드가 더해지며 ‘전형적인’ 남성성에 변화가 되는 듯한 모습 또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단순한 밈을 넘어 우리의 사고 체계로 번진 알파 메일 담론. 여러분이 떠올리는 알파 메일은 어떤 모습인가요? 해리 스타일스를 시작으로 아론 에쉬와 팔로모 스페인까지. 변화하는 남성성의 계보를 <온큐레이션> 저널에서 만나보세요!

옷으로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


아티스트들은 어떤 기준으로 옷을 입을까요? 레이디 가가부터 제니까지. 무대 위에서 주목받는 것은 아티스트들의 노래와 춤만이 아닙니다. 무대 의상의 일차적인 목표는 콘셉트 표현이지만, 때로는 개인적,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한 때 뜨거웠던 켄드릭 라마의 데님 패션은 사실 드레이크를 겨냥한 기싸움이었다는 추측 또한 존재하죠. 말보다도 기억에 오래 남을 패션으로 본인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셀러브리티의 패션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마틴 파: 𝗪𝗲 𝗔𝗿𝗲 𝗠𝗮𝗿𝘁𝗶𝗻 𝗣𝗮𝗿𝗿》

07.16(수) ~ 10.18(일)


최근 <온큐레이션>의 저널에서도 소개한 현대 사진의 거장 마틴 파(1952–2025)는 현대인의 일상과 소비문화, 그 안에서 형성된 시각적 풍경을 집요하게 기록해 온 사진가입니다. 그의 대규모 회고전이 오는 16일, 서울시립사진미술관에서 개막합니다. 초기 작업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총 14개 시리즈와 500여 점의 작품, 90여 권의 사진책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고 해요. 특히 마틴 파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을 방문해 촬영한 남한과 북한 관련 작업 또한 함께 공개 될 예정입니다.

《에무시네마 스탠리 큐브릭 감독전》
07.09(목) ~ 07.22(수)

영화 장르 자체의 교과서를 만들었다고 평가 받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특별전이 에무시네마에서 열립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 오렌지>, <샤이닝>, <아이즈 와이드 셧> 등 그의 대표 작품들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이죠. 매일 다른 일정으로 상영되는 작품들의 시간표는 에무시네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OUND ROOM
如果每天都可以 happy happy 誰想要sad:))
Hsien Ching

“매일 happy happy 할 수 있다면, 누가 sad 하고 싶겠어?”라는 뜻의 제목을 가진 이 노래는 대만 싱어송라이터 Hsien Ching의 곡이다. 대만 금곡장 축하 무대에서 헤드셋을 끼고 힘을 뺀 차림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시상식의 분위기와는 묘한 대비를 이루며 오래 기억에 남았다. 이 노래는 처음 들으면 가볍고 나른한 배드룸 팝으로 느껴지지만, 가사를 따로 들여다보면 어디를 향해 걷는지 모르는 의문과 답답한 감정이 이어진다. 행복을 노래하는 곡이라기보다, 행복하고 싶은 마음을 적어낸 곡에 더 가깝달까.

New Perspective, Different Story

온큐레이션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트렌드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

마주하는 색다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온큐레이션
info@oncuration.com
서울 중구 수표로 10길 30 온큐레이션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