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자의 ‘자백’을 단속하라

2022.9.29.목요일

님은 이사를 자주 하신 편인가요? 제 경우엔 소소한 자취방 이동을 제외하고 신혼집부터 따져보니 꼬박 6번의 이사를 했더군요. 기분 좋은 이사도 있었지만, 어쨌든 매번 챙겨야 할 크고 작은 일이 많은, 고도의 집중력과 조정 능력이 필요한 노동이었습니다. 들고 나는 날짜를 맞추기 위해 전·현 집주인과 2명의 공인중개사, 은행 대출 담당자, 이삿짐센터 직원, 그리고 티브이·인터넷, 가스 설치기사와 때론 새 가구 또는 가전업체 배송 담당자까지 합을 맞춰야 하는 종합 퍼포먼스이기도 합니다.

뜬금없이 이사의 힘겨움이 떠오른 건, 아직도 관저로 이사하지 못하고 먼 거리(?)를 출퇴근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안타까운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실은 직접 본 건 아니고 교통통제에 걸려 경호 차량만 구경했습니다.) 취임 직후 대통령실은 서초동 집에서 출퇴근하는 기간을 한 달 정도로 예고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다가 추석 연휴 또는 직후에 이사할 거란 이야기가 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고요.

아무튼 윤 대통령은 취임 다섯달이 다 되어가도록 이사를 못 하고 있습니다. 대출이 막힌 것도 아니고, 집주인이 계약을 취소한 것도 아니고, 인테리어 업자가 태업하지도 않을 거고, 포장이사 업체를 구하지 못한 것은 더더욱 아닐 텐데 말입니다. 이쯤 되면 윤 대통령이 ‘손 없는 날’ 정도가 아니라, 길일 중의 길일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짓궂은 의심마저 듭니다.

생각해 보니 대통령의 사적 공간인 관저 이사만 문제라고 하긴 어렵겠네요. ‘청와대→국방부, 국방부→합참, 합참→수방사, 수방사→어디?’의 연쇄 이사 문제가 있고, ‘청와대 관저→외교장관 공관, 외교장관 공관→대통령 비서실장 공관,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어디?’의 문제도 있습니다. 신축이 취소된 영빈관 탓에 또 어떤 기관과 건물이 이사 나가야 할지 모르고요.

임기 초반이 온통 어수선한 이사철인 듯합니다. 서민들도 이사 한 번 하려면 미리미리 준비하며 엄청난 품을 들이는데, 그 중요한 국가시설들은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어쩌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그 이사의 수고로움을 잘 모르고 있었던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

1. 성매수자의 ‘자백’을 두고 볼 것인가

성매수자 커뮤니티들엔 성매수 후기, 성매매 정보글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성매수자들은 온라인에서 성매수 행위를 이렇게 광고하고 사실상 알선하는데요. 단속과 처벌이 필요해 보입니다.

2. 법원은 국민의힘 ‘대리 전쟁터’?

이준석 전 당 대표와 국민의힘의 ‘가처분 공방’이 반복되면서, 법원이 당의 운명을 심판하는 ‘정치의 사법화’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작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 이를 따르지도 않습니다.

3. 우크라이나 전쟁, 새로운 ‘치킨 게임’의 시작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4개 주에서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합병 찬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전쟁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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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밥 한끼 30달러”…속타는 미국 유학생들

미국 달러 대비 원화값이 1400원대로 치솟으면서 유학생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학생 비자로는 학교 밖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지만, 몰래 불법 알바를 하는 학생도 있다고 합니다.

비행기도 ‘전기’ 시대

AFP 연합뉴스

‘전기비행기’ 앨리스가 27일 미국 워싱턴 모지스 호수 상공에서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스라엘 회사 이비에이션이 개발한 앨리스는 100% 전기로 날아올라 8분 동안 약 1060m 고도까지 상승했습니다.👉기사보기

예능 블루칩 래퍼 이영지

tvN 제공

요즘 예능 대세는 바로 이영지입니다. 2019년 <고등래퍼3>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뒤 유튜브와 방송을 오가며 팬층을 두텁게 쌓아가고 있는데요. 그의 매력은 무엇일까요?👉기사보기

기자가 되고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은 아마도 ‘혐의’가 아닐까 한다. 수습기자 첫 교육은 경찰서에서 각종 사건사고 내용을 주워들으며 시작한다. 독자에게 가닿지 않는 교육용 기사를 쓰는 게 다음 단계. “서울○○경찰서는 9월29일 자동차 접촉사고로 시비가 붙어 감정이 격해진 끝에 상대 운전자를 폭행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힌 박아무개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정도라도 쓰면 다행이겠으나, 수습기자 열이면 열 모두 이 수준을 넘지 못할 것이다. 이 교육용 기사는 반드시 고쳐 써야 한다.

확정 판결 전까진 무죄로 추정한다. 우리 형사법의 ‘무죄추정의 원칙’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불구속 수사 원칙’도 확립됐는데요. 이 원칙들이 보장하는 스토킹 피의자의 자유는 ‘계속 스토킹할 자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편집국에서] ‘스토킹할 자유’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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