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송혜교 배우의 복수극! <더 글로리>가 화제입니다.
영화,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복수 스토리는 연령대, 성별, 문화, 시대를 거슬러서 오래토록 공감받고 사랑받는 소재이지요. 특히 <더 글로리> 작품은 1분만에 송혜교의 17년을 기다린 복수의 서사에 시청자들은 설득이 되고, 함께 복수를 꿈꾸는 아주 강한 몰입력을 보여준다는 평이 많습니다.
시청자들이 이렇게 공감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송혜교의 연기 변신, 김은숙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악역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 때문이라기에는
뭔가 부족합니다. 우리도 남 몰래 '복수'를 꿈꾸는 대상이 이었고, 응징이나 앙갚음 하고 싶은 사건이 저마다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앞으로도 있을 수 있고요. 물론 사람마다 상처의 크기나 그 복수에 대한 의지가 다르지만요. 복수심은 나에게 소중한 것을 손실 당했을때 생기는 내적, 외적 갈등에 대한 아주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사람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당신의 질문에,
심리학의 지혜와 애정을 담아 답합니다.
스물 다섯번 째 밤편지는 '남 몰래 복수를 꿈꿔 봤던 이들'에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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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상에서 복수의 마음이 들때는 무엇을 해야하죠?
A.
1) 복수에 숨겨진 내 상처 찾기
내 상처 안에 숨겨진 감정들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 되어야합니다. 어떤 사람은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일수도 있고, 무시 당한 사건에 대해 느끼는 수치심 일 수도 있어요. 또 내 마음을 받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원망이 숨어 있을 수도 있고요. 내가 응징. 앙갚음을 하고 싶은 마임이 생길때, 내가 느끼는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 확인 하면 내 분노의 뿌리를 알수 있습니다.
2)경험을 통해 배우기
상대가 나를 배신 했다면, 분명 이전부터 보였던 이상행동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알면서 모른척 했던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또 어떤 사람을 내가 피해야하는지, 내가 무엇을 바뀌어야 하는지 등을 생각하면서 상대가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3) 화를 제대로 내기
복수의 밑바탕에는 분노가 있는데, 이 분노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 했을때 쌓이고 쌓여 언젠가는 터지게 됩니다. 그때 그때 화를 참지 않고, 표출하기만 해도 누군가에게 앙갚음 하려는 마음은 줄어 들수 있어요. 평소 내가 화를 어떻게 내는지, 화나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는지 나만의 방법이 있어야합니다.
4) 복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복수를 성공했다고 하면, 해피엔딩이 아니라 누군가는 또 나에게 복수를 꿈꾸게 됩니다. 즉, 복수는 악순환의 고리로 연결되어 또 다른 희생자와 가해자를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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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라, 그것이 최고의 복수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복수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제 3자로서 묘한 쾌감과 통쾌함, 정의가 실현 되었다는 속시원한 마음을 느낍니다. 그런데 정말 복수를 실행한 당사자들도 복수 후에 기분이 좋아질까요?
여러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복수의 역설적 결과에 주목합니다. 복수를 하기 전에는 이 복수만 성공하면 모든 것이 편안하고, 기쁜 마음이 들 것 같지만 막상 복수의 끝에서는 더 우울하고, 공허한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왜냐면 복수를 하기 위해서 계속 과거 일에 대해 생각과 생각을 반복하고, 즉 과거에 머물러 있고, 내 삶의 목적이 내가 아닌 복수의 대상이 되는 삶을 살게 된 결과 이지요.
자기 전 떠오르는 ‘그 사람’ 때문에
그립고, 화나고, 억울하고, 상처를 되새김질하느라
오늘도 잠이 멀리 달아나버렸다면, 메일을 보내주세요.
당신의 아픈 마음을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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