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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ㅎ_ㅇ #22 2019.12.31.
첫 뉴스레터를 보내드렸던 것이 올 3월 11일입니다. 저와 같은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전혀 다른 것에 신경을 쓰며 살고 있을 수 있으며, 저와 다른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일지라도 코어한 관심사는 저와 거의 흡사할 수 있다는 것. 한 해동안 제 뉴스레터 말고도 온갖 뉴스레터를 받아보셨을 여러분들 앞으로 한 편, 한 편을 쓰면서 제가 가장 크게 깨닫게 된 점입니다. 그만큼 구독자분들을 하나의 범주에 넣으려는 것이 아마도 하지 않는 편이 좋을 무리한 시도일테지요.
약 오년전부터 #올해의OO 를 온갖 카테고리를 나누어 정리해왔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다름아닌 제 트위터 일년치를 복습하며 #올해의OO를 다섯가지 부문으로 정리정돈 했습니다. 다양한 모양으로 수없이 후기를 트위터에 정리해왔기에 그것을 다시 엮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는데 제가 그렇게 트위터를 많이 했는지 알았는데요... 몰랐습니다. 아무튼, 이어지는 "2019년의 경조사들"을 필수적으로 읽어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그 외 네가지 부문 ("외출들", "영화들", "케이팝들", "책들")은 구독자 여러분 개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읽어주시기를 제안합니다. 관심 없는 영역은 홀연히 넘겨버리시길 바랍니다. 올 해 저는 12월 9일에 다음 뉴스레터로 돌아오겠다고 하고도 12월 31일에 돌아오는 식으로 약속을 여러 번 지키지 못했는데요. 2020년부터는 1일, 11일, 21일로 다시금 10일 발송의 간격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다양한 컨텐츠들을 나누고, 좋은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아끼지 않는 이로 지내보겠습니다. 그럼 선별적으로 즐겁게 읽어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경조사들은 총 3부로 구성됩니다. 1부) 일의 진심으로 기쁨과 더 진심으로 슬픔 2부) "건강하길 바랍니다" 라는 안부인사 3부) 따르고 싶은 사람들
'외출'이라는 카테고리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올 해는 갈까말까 하다가 체력을 끌어올려서 다녀온 곳들이 몇 군데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많이 돌아다녔는지?)
올 해는 케이팝이 처음으로 싫어질 뻔한 해였다. 그래도 다시 좋아하는 마음이 차오르는 순간들이 많았고, 올 해는 각별히 특정 앨범이나 뮤직비디오를 꼽는 대신 보다 더 의미있게 느껴졌던 순간들을 정리했다.
올 해는 59권의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 특히나 바로 감상을 적는 편인데, '정리되지 않은 생각'은 온전히 나의 것이고 '정리된 생각'이 제가 방금 읽은 책이라고 여기게 되는 구조 때문인 것 같다. 책은 읽은 시간순으로 나열했다. '올 해의 책'은 따로 선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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