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소속되어 일하기와 1인기업/프리랜서로 일하기에 대한 이야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주 레터를 읽고 익명의 홀리워커가 보내준 의견이에요! 워크웨이브는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뉴스레터지만 아직은 직장인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확장해서 나아가면 좋을지, 더 치열하게 고민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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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워커✨ 안녕하세요!
11월 5일에, 특별한 계획 있으신가요?
아마도 우리는 그저 평범한 화요일처럼 그날을 보내겠지만, 한편으로는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귀를 세우게 될 거예요. 미국의 47대 대통령이 결정되는 날이거든요. 오늘로 정확히 12일 남았네요. |
치열한 선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카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
그리고 선거 때마다 빠질 수 없는 이야기가 있어요. 바로 후보들의 '리더십' 문제예요. 누군가는 대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또 누구는 약자를 끌어안는 포용력이 리더의 핵심 자질이라고 말해요. 그래서 후보들은 카리스마가 없다고, 또 포용력이 없다고 비난을 받곤 하죠.
그런데 사실, 리더십은 우리 모두의 문제예요. 커다란 국가뿐 아니라 자그마한 조직에도, 언제나 리더와 팔로워는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 워크웨이브에서는 '리더십'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리더십의 유형부터, 리더십을 지금 당장 실천하는 방법까지, 워크웨이브가 속속들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
🌊오늘의 워크웨이브 ~ Breaking Wave;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일까? ~ Action Wave; 바람직한 권위형 리더가 되는 방법 ~ Trend Wave; 시프트 쇼크(Shift Shock) |
리더의 종류를 나눌 수 있다면 홀리워커는 어떤 리더를 선호하나요? 혹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미국의 심리학자 다니엘 골만은 리더를 크게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어요. 지시형(Coercive), 권위형(Authoritative), 친화형(Affiliative), 민주형(Democratic), 모델형(Pacesetting), 그리고 코칭형(Coaching)이 그것인데요. 각각의 유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그림을 참고해 주세요. |
다니엘 골만이 분류한 6가지 리더십 유형. (그래픽 출처=X(@haypsych)) |
지시형? 친화형? 모델형? 그게 뭔데? 낯선 번역어가 의아한 홀리워커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로 알아보는 골만의 리더십 유형. 바로 버락 오바마와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
구석에 찌그러진 대통령 간단한 몸풀기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오바마 전(前) 미국 대통령을 찾아보세요. 제한 시간 3초! |
오바마 전(前) 미국 대통령과 참모진의 회의 모습. (이미지 출처=미국 백악관 누리집) |
3, 2, 1... 땡!
찾으셨나요? 조금 오래 걸렸다면... 혹시, 본능적으로 정중앙부터 훑지 않았나요?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당시 참모진과의 회의 장면을 찍은 사진인데요. 오바마가 아닌 당시 미군 합동특수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이었던 브래드 웹 공군 준장이 상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오바마가 퇴임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이 사진은 아직도 대통령의 '리더십'을 이야기할 때마다 종종 인용되고 있어요.
골만의 분류에 따르면, 오바마는 민주형 리더에 가까워요. 민주형 리더는 이름처럼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는 리더예요. 그래서 구성원 각자가 자신만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조직에 적합하죠. 마치, 웹 준장의 전문성을 인정하며 상석을 내준 오바마처럼요. |
오바마 행정부 특별보좌관을 거쳐 국제개발처 처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서맨사 파워. |
민주형 리더로서 오바마의 특징을 보여주는 예시가 하나 더 있어요. 서맨사 파워와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오바마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설가'로 유명한 파워를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어요.
특별보좌관으로서 파워의 역할은 단 하나, 오바마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었어요. 이라크 전쟁을 두고 '미국의 범죄'라고 이야기하던 파워에게 이보다 적합한 직위는 없었죠. 오바마는 파워의 지적에 종종 뾰족하게 반응하기도 했지만, 주유엔대사를 맡기는 등 임기 내내 깊은 신임을 보냈어요. |
당신의 일자리를 돌려드리겠습니다 반면,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트럼프는 오바마와는 완전히 대척점에 서 있는 유형의 리더예요.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비난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우리는 흔히 트럼프를 두고 '도무지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고 하잖아요. 이러한 평가는 상당 부분 그의 독특한 화법에서 기인해요. 같은 말도 유달리 직설적으로 내뱉는 트럼프의 화술은 적을 만들기도 하지만 판세를 뒤집는 중요한 자산이기도 해요.
이를테면 이런 식이에요. 대부분의 대선 후보는 자신의 경제 정책에 대해 이렇게 말해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더 나은 경제를 건설하겠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렇게 말하죠. "제가 당신의 일자리를 돌려 드리겠습니다." |
이렇듯, 트럼프는 언제나 자신감이 넘쳐요. 스스로의 비전과 목표에 대한 명확한 확신을 가지고 있죠. 이런 리더는 '내 말대로 해!'하고 구성원들을 몰아붙이기 쉬워요. 골만은 이러한 유형을 '지시형'으로 분류했어요.
지시형 리더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지시에 복종하기를 원해요. 또 그런 성향의 사람들을 주로 곁에 두고요. 그렇기 때문에 충성심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회고록에서 '트럼프의 임명 결정엔 충성심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힌 것이 우연은 아니죠.
지시형 리더가 이끄는 조직은 지시와 복종 아래 명확한 목표를 향해 움직이지만, 구성원들의 사기가 저하될 우려가 있어요. 그래서 지시형 리더는 위기 상황에만 한시적으로 적합합니다. |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일까? 그래서, 우리에겐 어떤 리더가 필요할까요? 트럼프? 오바마?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답은 없어요. 한 가지 모습만 보이는 리더도 없고요. 온갖 사람들의 온갖 의견을 수렴하려고 애쓴 오바마조차도, 국가 안보와 관련한 부분에서는 놀랍도록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골만도 한 가지 리더십 스타일을 고집하기보다는 경우에 따라 두세 가지의 유형을 섞어서 쓰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해요. 이를테면 조직이 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지시형 리더십을, 그리고 구성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을 때는 친화형 리더십을 활용하는 식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장려되는' 리더십은 있죠. 바로 권위형 리더십인데요. 권위형 리더십은 명확한 비전을 향해 '함께 가자'며 구성원을 독려하는 리더십이에요. 함께이루어야 할 명확한 목표가 있을 때, 그래서 변화가 필요할 때 적합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권위적 리더십을 실천할 수 있을지, Action Wave에서 알아볼까요? |
#Action Wave🎬; 바람직한 권위형 리더가 되는 방법 - 명확한 비전 제시하기
-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성 보장하기
- 동기부여와 피드백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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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권위형 리더가 되는 방법 우리는 모두 리더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조직에서 일하는 이상 언젠가는 관리자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단순 관리자가 될지, 유능한 리더가 될지는 리더십에 따라 판가름 나곤 해요.
그래서 오늘은 다니엘 골만이 가장 효과적인 리더십 유형으로 꼽은 권위형 리더십(Authoritative Leadership)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1. 명확한 비전 제시하기 리더는 팀이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팀원들이 그 목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정기적으로 우리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그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것이 필요해요. 모두가 모여 구체적인 단기 목표를 설정하고, 각자의 역할이 비전과 목표 달성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공유하는 거예요. 또, 스토리텔링을 통해 구성원들이 비전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죠. |
2.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성 보장하기 리더는 목표 달성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각 구성원에게 명확한 목표와 책임을 부여하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은 스스로 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세요. 구성원이 선택한 방법을 신뢰해야 자율성을 부여하는 의미가 있겠죠? 동시에 필요할 때는 언제든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해요. |
3. 동기부여와 피드백은 필수! 리더는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되는 피드백을 통해 구성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구성원들과 정기적인 1on1 미팅을 통해 현재의 성과에 대한 격려와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개선점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해요. 작은 성과도 놓치지 않고 즉각적으로 칭찬하고 축하하는 문화는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죠. 단순 업무 대신 성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도전적인 과제를 부여하고, 이를 달성했을 때 충분한 보상을 주는 것 또한 중요한 기술 중 하나입니다. |
"시프트 쇼크 (Shift Shock)" 기대와는 다른 업무를 맡았을 때 느끼는 충격 |
커리어 경로가 갑자기 변할 때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라는 속담이 있죠. 우리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그런 일을 자주 마주합니다. 막상 입사해 보니 면접 때 안내받은 것과 완전히 다른 업무를 해야 했던 경험, 한 번쯤은 겪거나 들어봤을 거예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 신조어도 있습니다. 바로 '시프트 쇼크(Shift Shock)'인데요. 원래 시프트 쇼크는 자동차에서 유래했어요. 기어가 갑자기 변속될 때, 덜컹거리는 충격을 이르는 말이었죠. 이와 마찬가지로, 갑자기 기대와는 다른 업무를 맡게 되었을 때 느끼는 감정적 동요를 우리는 '시프트 쇼크'라고 불러요. |
시프트 쇼크를 최소화하는 방법 회사가 지원자를 유혹하기 위해 고의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시프트 쇼크는 채용 절차나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요. 이러한 경우에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해요. 특히, Action Wave에서 이야기한 권위형 리더십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권위형 리더십이 잘 작동하는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이 모두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감정적으로도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따라서 애초에 시프트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지죠. 또, 리더가 구성원들의 적응 상태나 현재 성과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기 때문에, 설사 안내받은 것과 다른 업무를 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로 인한 감정적 동요는 최소화할 수 있어요. |
🏛️정부제도 - 유명무실한 가족돌봄휴가
가족돌봄휴가 도입 이후 3년이 지났지만,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조차 사용률이 저조하다고 해요. 심지어는 사용률이 0%인 곳도 있어요.
- 배달 기사도 최저임금 적용될까?
직장생활을 위해 구입한 의류비의 15%를 공제해 주는 법안이 발의됐어요. 소비 진작이 목적이라는데, 정말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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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법률 - 점심시간 전화 응대, 근로 시간인가요?
점심을 먹는 중에 급한 업무 전화를 받은 것도 근로 시간으로 인정된대요. 점심시간은 자유롭게 쉬는 휴게시간이 아니라, 언제든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대기시간이거든요.
- 뉴진스 하니는 근로자일까?
국정감사에 나온 뉴진스 하니의 '왕따 발언'이 많은 논란이 되고 있어요. 특히, 연예인을 직장 내 괴롭힘 대상이 되는 '근로자'로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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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 직장 내 성차별, 여전해요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직장 내 성차별은 여전해요. 성희롱을 신고했더니 계약이 종료되는 사례도 만연하고요. 이제는 정말로 책임 있는 대책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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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웨이브🌊 국내/외 기업문화 사례, 최신 기업문화 소식, 기업문화에 대한 솔직한 후기 등 즐거운 '워크리듬'을 찾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뉴스레터입니다.
✨홀리워커✨ 일에 끌려다녔던 '워커홀릭'은 이제 그만. 반짝이는 일터를 위해 자기만의 워크리듬을 만들어가는 워크웨이브의 구독자들을 '홀리워커'라 불러요. |
🌲 파인 | 좋은 기업문화를 파내는 파인, 아임파인땡큐앤유? 🦕 마뇽 | 우당탕탕, 어디 재미난 기업문화 없나 이러저리 찾아다녀요. 🍔 우디 | 내 일만 잘하는 게 다가 아니다! 다같이 일잘러가 되는 방법을 고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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