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나를 위로하는건"
언젠가 진로 문제를 놓고 오래도록 고민하던 시간들이 있었어요. 진로고민은 언젠가 부터 늘 하는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그때는 끝이 없는 터널을 지나는 감각을 가지고 흘러가는 시간을 아쉬워했었던 것 같아요. 어떤 좋은 말들도 위로가 되지 않던 시기에 동료가 해준 말이 귓가에 맴돌았어요. "너가 고민했고 그렇게 결정했다면 나는 그게 맞다고 생각해" 이 말을 듣고 한참을 생각했어요. "이 사람은 나를 얼마나 알았다고 이렇게 확신에 차서 이런 말을 하지?"라고요.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말의 뜻을 이해한 것 같아요. 그건 "너의 문제를 너가 가장 잘 알고, 그래서 너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세상의 기준에 좋은 선택보다 너의 선택이 더 좋은 선택이니까 난 널 응원해" 라는 의미로 다가왔어요. 그리고 그렇게 느끼게 해준 건 말을 건넨 동료의 눈빛과 표정이었어요.
오늘 책을 읽다가 우연히 이런 문장을 만났습니다. "작은 돌부리에는 걸려 넘어져도 태산에 걸려 넘어지는 법은 없다고, 뭐 엄청난 대단한 사람이나 말이 우리를 위로한다기보다 진심 어린 말과 눈빛이 우리를 일으킨다는 걸 배웠다." 동글레터가 언제나 진심어린 말과 눈빛으로 님을 응원할게요.
-에디터 브라운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