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블#18] 🎄한국에서도 곧 유행할 것 같은 어드벤트 캘린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이 모인 소셜클럽 '마케터블',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격주로 발행합니다.

주관적이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목요일 아침에 여러분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11월 2주 차 마케터블 리포트💌>

What's baking 소식을 가져왔어요! 에디터는 👑바바오럼, 🦄따라주, 🦸‍♀️성길동입니다.

[일 년을 마무리하는 또 하나의 방법, 어드벤트 캘린더]

할로윈이 끝나기 무섭게 올타임 크리스마스 노래가 순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서양권에서는 브랜드들이 홀리데이 에디션을 내보이고 있어요. 그 중 '어드벤트 캘린더'가 눈에 띄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4주 전 대림절(advent) 기간에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하루하루를 세는 일력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어드벤트 캘린더는 홀리데이 에디션의 중요한 테마로 자리잡았는데요. 다양한 해외 사례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어요.

by 👑바바오럼

음료/식품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해요

차(tea)는 어드벤트 캘린더로 만들기 좋아요. 가볍고 포장 & 보관도 용이하니까요. 위타드(Whittard),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 Mason), 쿠스미(Kusmi) 등의 차 브랜드들은 오랜 기간 어드벤트 캘린더를 출시해 왔는데요. 올해도 크리스마스다우면서 브랜드의 다양한 차를 즐길 수 있는 캘린더를 선보였고, 특히 포트넘 앤 메이슨은 차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맛볼 수 있어 가장 가지고 싶은 캘린더로 꼽혔습니다.

M&M, 하리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트형 캘린더는 아직 소식이 들리지 않네요. 명품 제과 브랜드인 피에르 에르메(Pierre & Herme )는 고급스러운 유리 공예품을 가운데에 넣은 가장 특이한 형태로 박스를 선보였습니다. 한편, 어른들의 간식인 주류도 무게(!)의 한계를 극복하고 캘린더들을 출시하고 있어요. 코스트코에서도 맥주 어드벤트 캘린더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화장품 브랜드들의 주력 상품을 선보이는 기회

화려한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듬뿍 담은 디올(Dior)과 자신의 갈 길을 가려는 샤넬(Chanel)의 어드벤트 캘린더도 공개되었습니다. 디올과 샤넬의 분위기에 맞는 브랜딩 이미지를 선보이면서도, 주력 상품들을 한 번에 접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록시땅(L'occitane), 키엘(Kiehl's) 등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들도 일 년에 한 번 할 수 있는 마케팅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특색있는 캘린더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외에 레고(Lego)도 일 년에 한 번 시리즈를 선택하여 캘린더를 내고 있고 (올해는 스타워즈인 것 같네요), 해리포터는 출시되는 캘린더 종류가 다양해서 제일 좋은 해리포터 캘린더 랭킹도 매겨지고 있어요.

하지만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 국내에서는 낯선 느낌이 들어요.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분위기가 아니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서 사면 되지 않을까 라는 의견도 있었고요. 그러다가도 한 곳에서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유행할 잠재력이 있어보여요.

Q) 어드벤트 캘린더, 어떤 곳에 활용할 수 있을까요?

👩‍💻K-스터 마켓컬리에서 인기있는 제품을 소분해서 만들면 좋겠어요. 왠지 브랜드 색상도 크리스마스랑 어울리구요. 제가 담당 중인 물성 없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도 구성만 잘 하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데이 취미 클래스들을 모아서 '매일 새로운 취미 배워보기' 같은 컨셉으로 낼 수도 있겠어요.

💎피커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구독 서비스들을 소재로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꽃도 어울리고요. 어느 한 브랜드에서 작정하고 밀면 유행이 될 것 같긴 한데 말이죠.

🌹복희 워너브라더스에서 해리포터 소재로 캘린더를 냈었는데, 우리나라에는 안 들여오더라구요. '하루에 영화 한 편 추천' 컨셉의 굿즈는 어떨까요? QR코드를 활용할 수도 있고요. 매일 먹어야 하는 비타민, 마스크를 캘린더 컨셉으로 내도 실용적이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성길동 BTS 굿즈 중에 페스티벌을 '기다리는' 동안 열어보는 포토카드가 생각났어요. '기다리는 마음'에 초점을 맞춘다면 활용도가 늘어날 것 같아요. 1년을 돌아보면서 회고하거나 올해의 추억을 다시 보여주는 등의 요소를 섞으면 디지털 서비스에서도 캘린더를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직장인 A가 옷 사는 방법.jpg]

날씨도 추워지고 친구들의 결혼식이 몰린 연말, 후드티와 청바지로 옷장을 꽉 채웠던 제가 옷을 사려고 이 앱 저 앱 둘러봤습니다. 1~20만원 선에서 격식있는 옷을 목표로 무신사, 29CM, W concept, 지그재그 등을 구경해봤는데요. 공통적으로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활약이 돋보이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추천템을 한 번이라도 더 눌러보게 되었는데, 님은 옷을 살 때 어떤 곳을 참고하거나 신경쓰시나요? 이번 마케터블에서는 옷 사는 모습과 그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by 🦄따라주

직접 입어보고 사는 시대는 지났다?👀

친구 결혼식까지 시간은 별로 없고 재택만 하다보니 오프라인 쇼핑을 하기에 마땅치 않더라구요. 요즘은 쇼핑 플랫폼의 배송도 빨라지고 상품 후기나 Q&A 섹션도 잘 갖춰져 있어서 일단 시켜보고 안 맞으면 반품하는 쇼핑 형태가 자리잡은 것 같아요. 여러 매장에 가는 수고로움보다는 반품 배송비가 싸게 먹히는 거죠.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대신 입어주는 콘텐츠나 콜라보 기획전도 트렌드가 되었어요. 요즘 제품 썸네일에 연예인 착장 보단 김나영 PICK이란 키워드가 더 익숙해지지 않았나요? 외국 모델 위주의 난해한 브랜드 화보보다는 인플루언서들의 현실적인 착장과 일반 고객들의 내돈내산이 옷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직접 입어보고 사기' 보다 '제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의 클립을 보고 앱으로' 트위드 자켓을 사 봤어요.

마케터블은 이렇게 쇼핑합니다~!👚

마케터블(a.k.a 직장인)은 어떻게 옷을 사는 지 인터뷰 해 봤습니다. 같은 직장인이라도 옷을 사는 방법이 다양해서 흥미로웠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옷을 사시는지 궁금해요.

👩‍💻K-스터님은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사는 편이에요. 구매하고 싶은 아이템을 정하고 나면 디테일하게 코디를 디깅하고 신중히 구매합니다.

🌊파랑님은 최근 유튜브에서 봤던 빈티지 브랜드 매장에서 옷을 구매했어요. 옷 살 때 혼자 결정하기 어려워서 친구들의 추천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정반전님은 인스타그램에서 좋아하는 브랜드 계정의 '더 보기' 기능으로 연관 브랜드들을 디깅해요. 겨울 아우터는 돈을 더 투자하는 편이고 교체 주기가 빠른 여름 옷이나 티셔츠는 지그재그를 애용하곤 합니다.

👑바바오럼님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사이즈가 잘 맞지 않아 지그재그에서 애용하는 쇼핑몰에서만 옷을 사고, 재택 근무를 많이 하다보니 외출복을 잘 사지 않게 되었어요.

🦸‍♀️성길동님은 옷을 3~4달에 한 번씩 몰아서 사는데 @milionaarchive 라는 성수동 빈티지샵에서 쇼핑을 했어요. 주기적으로 티셔츠 / 원피스 / 스웨터 등 특정 옷을 주제로 오프라인 판매를 하는데 인기가 많아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Q) 마케터블이 느낀 패션 플랫폼의 특징은?

👩‍💻K-스터 의외로 29CM, W Concept 등은 BEST 업데이트 주기가 길어 다양한 제품을 참고하기 어렵긴 해요. 그 중에서도 W Concept이 디자이너 브랜드를 더 먼저 취급했고 29CM는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에 더 가까운 느낌이라, 패션 쇼핑에 더 전문적인 느낌이 드는 W Concept에 정착하게 됐어요.

🌹복희 올해는 29CM에서만 모든 옷을 샀어요.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많아서 연쇄 소비도 쉽고 이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이 추천하는 상품을 노출하는 탭도 있어서 돈 쓰기 편한 앱인 것 같아요😅 다른 앱과 비교했을 때 UX/UI도 좋고요. W Concept은 최근에 본 상품들을 아카이빙해주는 탭이 있고 미련은 남았지만 안 산 제품들을 하이라이트 해 주는 기능이 인상 깊었어요.

🦄따라주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지그재그에 직진배송이 생겨서 좋았어요.

[카드 혜택을 넘어, 고객이 경험하는 서비스까지]

님은 어떤 카드를 사용하시나요? 마케터블의 대표 맥시멀리스트답게 저는 카드도 다양한 종류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수 많은 카드들이 출시되면서 이제는 카드 혜택 뿐만 아니라, 편리한 카드 서비스도 카드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고객들의 카드 이용 경험을 바꿔주는 편리한 카드 서비스에 대해 소개할게요.

by 🦸‍♀️성길동

카드는 사라져도, 카드번호는 계속된다

카드를 분실해서 재발급을 받으면 정기결제, 간편결제에 등록되었던 기존 카드를 삭제하고 새로운 카드번호를 등록해야하는데요. 이런 부분이 불편해서 카드를 재발급 받지 않고, 가지고 있는 다른 카드사의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대카드는 이런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카드번호 유지 재발급”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 번호를 유지하면서 카드를 재발급 받을 수 있고, 여러가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 디자인 변경도 가능합니다. 지갑을 자주 잃어버리는 친구에게 바로 소개시켜주고 싶은 서비스에요🤩

toss의 카드는 toss다웠다

편리하고 직관적인 UX/UI의 대표 주자 toss가 토스다운 체크카드를 출시했습니다. 토스의 체크카드에는 고객의 이름과 유효기간만 기재되어 있어요. 카드번호와 cvc 번호 등 보안이 중요한 정보들은 토스 앱 내에서만 추가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쇼핑을 하다보면 카드 정보를 등록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토스 앱은 휴대폰에서 지문 인증으로 쉽게 카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여러 번 클릭을 해야만 카드 정보를 알 수 있는 다른 앱과는 확실히 비교가 되더라고요.

토스가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직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인다는 점은 수령한 카드를 등록할 때 더욱 잘 느껴집니다. 카드 수령과 동시에 발송되는 토스 앱의 카드 등록 푸시 알림을 누르고 휴대폰 뒷면에 카드를 갖다대면 바로 등록이 가능했어요. 이런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경험하면 복잡한 서비스는 사용하기 어려워지겠어요. 토스 체크카드로 OTP도 사용할 수 있어서 맥시멀리스트의 지갑이 조금은 얇아질 예정입니다😝

Q) 마케터블이 만족/불만족스러웠던 카드 서비스는요?

💎피커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 혜택을 받으려고 전용 카드를 발급받았어요. 쇼핑몰 내에서 바로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일이 없는 쇼핑몰 PLCC 카드의 실물을 필수로 받아야한다는 점이 번거로웠습니다.

👯‍♂️정반전 현대백화점에 쇼핑갔다가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전용 카드를 알게 되었어요. 연회비도 없고 앱에서 당일 발급도 가능해서 발급한 뒤 쇼핑 혜택을 받았어요.

🌊파랑 두달 전 신한은행에서 체크카드를 만들었어요. 장기간 신한은행을 사용하지 않아 신규 가입을 해야했는데, 이체 한도를 높이려니 3개월 동안 꾸준히 카드 실적을 쌓거나 은행에 방문해야 하는 게 너무 불편했어요. 이럴 거면 카카오뱅크를 사용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바바오럼 빵과 술, 밀가루로 만든 걸 좋아해요

🦄따라주 호기심으로 세상을 알아가는 작심삼일러이자 카페인러버

🦸‍♀️성길동 스토리텔링에 취한 프로덕질러, 바쁘다 바빠 N잡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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