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할 일이 없을 땐 뭘 해야 하죠?🥺

안녕, 뽁뽁!🐡 스트레터의 서른아홉 번째 뉴스레터를 클릭해 주셔서 감사해요!

오늘은 너무 더워서 오랜만에 빙수를 포장해 먹었는데요. 어제까지만 해도 여름이 온 게 실감 나지 않았는데, 빙수를 먹으니 여름이 왔다는 게 실감 나네요. 뽁뽁에게 여름을 알리는 음식, 또는 간식은 무엇인가요? 뽁뽁만의 계절픽 음식을 즐기며 오늘도 안전 칼퇴 하시길 바라요!🔪

여백입니다

💌 덕포 뽁뽁의 사연입니다 💌

마케터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회사에서 괴로워요.ㅠㅠ 다른 팀에선 디자인도 하고 설계도 하고 전문적으로 일을 하는 것 같은데 저 혼자만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 같고...

계속 일을 찾아서 하려고 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일이 없어서 괴로운 저..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백입니다

🐡 류건 뽁뽁님의 피드백

안녕하세요^-^ 원치 않게 일년에 두 달 일하고 열 달동안 SNS와 인터넷 서핑만 하는 디자이너입니다. 저희는 일이 거의 6개월 주기로 막 몰렸다가 갑자기 싸악 없어지는 희한한 곳인데요.(디자인파트한정) 처음에는 진짜 안절부절 못했는데 4년차인 지금은 조금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렇게 했어요!

1. 입사 초기에는 일이 없다고 아무것도 안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할게 있는것도 아니라 눈치를 엄청 보았습니다. ㅠㅠ 작업중인 일이 끝나면 꼭 상사분께 할 일이 없어서 눈치보인다며 장난스럽게 하소연 해보거나 다른 파트의 업무지만 도와드릴 일이 없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저 다 끝나서 할 일이 없어요 ㅠㅠ" 할 때는 다들 지금을 즐기라고 웃으며 말씀하셨지만 "전화 오는건 제가 받을까요? 통장 정리는 제가 해볼까요?" 하고 여쭈어보면 "어, 그래줄래?" 하고 반기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다들 올라운더가 되는거죠....😂

2. 어느정도 연차가 쌓이고 업무가 완전히 분리되며 끼어들 여지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입사 초기때보다 눈치도 덜 보고 어느정도 마음의 여유가 생긴 이후에는 제 개인적인 스펙업을 위해 브런치나 비핸스, 핀터레스트 같은 곳을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누가 보아도 '저 디자인 레퍼런스 찾고 있어요!' 하고 말할 만한 사이트들 위주로 탐독했기 때문에 크게 눈치 보이진 않았어요!

3. 입사 4년째, 아직도 연차로는 아기이긴 하지만 나름 부사수도 들어오고 디자인쪽 업무 지휘 권한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SNS를... 손대기 시작했지만 동시에 제가 맡은 업무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내 일을 만들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주로 이전에 했던 작업물(홈페이지, 상세페이지 등)들을 모니터링 하며 수정할 곳, 보완할 곳이 없나 찾아보고 틈틈히 마구잡이로 저장한 파일들을 정리하거나, 서식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것들을 엑셀/워드로 만들어두어요. 그리고 특정 시즌에 일이 너무 없다고 일을 늘리다보니... 기존 회사 업무 외에도 거의 쓰리잡 상태가 되어버려 그쪽 일을 틈틈히 처리합니다. (셋 다 디자인업무입니다.)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디자인해 SNS에 업로드해보기도 하고 관련 새로운 툴이나 사이트를 공부해보기도 합니다. (지금은 라이노 캐드 공부중이에요!)

지금 제 부사수로 와 있는 사람이 제 고등학교 동창인데요, 처음에 와서 일이 너무 없다고 저한테 계속 일을 달라고 졸랐는데 한 반년 정도 근무하고 나니 조금 적응이 되었는지 2번의 저처럼 알아서 디자인 레퍼런스를 구경중이십니다.ㅎㅎ 개인적으로는 다른 분들께 도와드릴 업무가 없는지 먼저 체크한 후 남는 시간에 업무 관련 쪽으로 자기계발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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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혜 선배님의 피드백

일은 많아도 없어도 문제죠... 우선 마케팅 업무를 진행하기 힘든 이유가 무엇일까요? 어떤 일이든 함께 일하는 분들이 필요성을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하면 시작조차 하기 힘들더라고요. 먼저 마음 맞는 실무자들과 함께 고민을 공유하며 준비하거나, 혼자 오롯이 해내야 한다면 단계별로 준비할 시간이 더욱 필요해 보여요. 브랜드 전략 수립, 소셜미디어 운영, 캠페인 기획 등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마케팅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시면 분명 회사의 핵심가치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을 거예요!

갈피가 잡히기 시작하면 관련 마케팅 교육을 듣거나 인사이트를 축적하는 것, 다양한 일을 경험해보는 것 등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움의 의지가 뿜뿜 샘솟을 것 같아요. 정말 정말 할 일이 없으시다면 먼저 독서로 내공을 탄탄히 쌓아보는 건 어떨까요? 전문가의 노하우를 쉽고 빠르고 접하는 데에 책만 한 게 없지요.:)

저도 마케팅 업무를 진행할 때 책에서 다양한 영감을 얻었는데요! 워밍업 하기 좋은 책 세 권을 꼽아보자면 <마케터의 문장>(인플루엔셜), <2021 트렌드노트>(북스톤), <생각의 쓰임>(위즈덤하우스)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흥미롭게 술술 읽고 좋은 자극을 얻은 책들이랍니다.📚 (feat.제돈제산)

뽁뽁도 직장생활에 고민이 있나요? 아래 버튼을 눌러 내 고민을 얘기해 보세요! 고민이 선정되면, 뽁뽁이들의 애정어린 조언뿐만 아니라 씨-원한 스타벅스 커피 쿠폰까지 선물해 드리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다음 사연 미리보기

스트레터 다음 호에 실릴 아래의 사연을 미리 보고 '한 줄 의견'을 적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다음 호에 적어주신 내용을 실어드려요!)

💡#5. 다섯 번째 뽁터뷰_노영혜님

🐡 안녕하세요 영혜님! 뽁뽁이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획자 노영혜 입니다.:) 매월 독서신문을 발행하고, 독서 교육 단행본을 발간하면서 다양한 독서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사회적기업에 근무하고 있어요. 회사의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독서 관련 사회 공헌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5년 차 직장인입니다.

주로 책 읽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독서환경이 부족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도서 지원과 연계 프로그램을 구성해 기업에 제안하고 있어요. 사업 취지에 공감하는 기업의 후원을 받아 문화 소외 지역에 있는 아동, 청소년, 어르신 등 책이 꼭 필요한 분들의 취향과 읽기 수준을 고려한 북 큐레이션,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즐거운 독서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 영혜님은 업무 외 시간에 어떤걸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해요.

출퇴근 시간이 길다 보니 퇴근 후에는 집에 오기 바빠요.🥲 그래서 시간을 알차게 쓰려고 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뉴스레터와 전자책 읽기, 일정 정리 등 이것저것 하고요. 운전할 때는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노래방에 가지 못하는 한을 풀어요.

책을 늘 읽어야 하지만 업무 중에 보기 쉽지 않아서 자기 전에 책을 펼치려고 해요. 아무리 피곤해도 ‘적어도 한 페이지 는 읽자!’라는 마음으로요. 24시간 숨 가쁘게 살아가고 있는 건 나인데 정작 내게 관심을 기울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싶더라고요. 슬럼프를 겪었을 때 마음을 다독여 준 건 책에서 만난 문장들이었고, 어느새 고단한 하루를 지탱하도록 힘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인상 깊은 구절을 만나면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 입사 초반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과, 이를 극복한 나만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입사 초반에는 배움의 과정 없이 바로 실무를 진행해야 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들에 답답함을 많이 느꼈어요.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틈틈이 자료조사를 하고, 주말에 필요한 강의를 수 강하는 식으로 스스로 느끼는 한계를 극복하려고 했어요.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막막함에 힘들었는데 좀 더 나를 믿어주고, 할 수 있는 만큼만 애를 쓰고, 부정적인 감정에 괴로울 땐 최대 한 흘려보내도록 마인드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 같은 직종에 다니고 있는 신입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출판계는 매년 불황이라지만 조급해하지 말고, 후회 남지 않도록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일과 삶 모두 챙기시기를, 책을 좋아하는 마음 잃지 않으시기를!

✚ 선배님께 무엇이든 물어뽁살!

😮 : 기획자로서 따로 공부하는 것이 있나요?

🤔 : 5년 차의 고민은 무엇인가요?

😭 : 어떤 기획자로 기억되고 싶나요?

5년 차 기획자 영혜님께 궁금한 것이 있나요? 그렇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 어떤 질문이든 상관없어요. 주변에 도움받을 선배가 없던 뽁뽁이들은 이번 기회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5년 차 기획자에게 질문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