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마시며 즐기는 대선

#64 이미 사전투표 끝내고 술 마시는 뉴술레터

전 국민의 프로듀스101 🗳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가 내일로 다가왔어요! 투표하고 마실 술을 알려주기 위해 하루 먼저 보내는 뉴술레터. 지역 통합을 바라는 마음으로 대선 소주와 전국 맛집 안주 술상, 역대 대통령 취임식 와인, 투표하고 가기 좋은 낮술 공간까지 소개합니다.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거 잊지 말아요!

그럼 잔을 부딪치며 뉴술레터 시작해 볼까요 짠!🍷

✍️ 이번 주의 술추천

역대 대통령 취임식 와인

대통령 취임식 만찬에 선정된 와인이라면 얼마나 신중하게 골랐겠어요. 우리는 차려주는 밥상을 떠먹어보기만 하자구요. 참고로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직후 임기가 바로 시작되어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때문에 취임식 만찬을 생략했대요.

1.끌로뒤발 까베르네 쇼비뇽 보르도 지역에서 자란 두 와인 메이커가 미국 나파밸리에서 만든 최고의 보르도 스타일 와인이에요. 보르도 와인의 우아함과 나파밸리의 풍부한 과실향이 잘 조화되었죠. 오크향, 초콜렛 향이 인상적이고 묵직하면서도 크리미한 바디감이 느껴져요.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방한 만찬 때도 공식 와인으로 지정된 만큼 대통령이 사랑하는 와인이랍니다. 8만 원대

2.루이라뚜르 푸이퓌세 루이 라뚜르는 부르고뉴 지역에서 가장 넓은 그랑크뤼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고, 2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에요. 푸이퓌세는 샤르도네 100%인 옅은 황금빛 와인으로 꿀, 아카시아, 풍부한 과일 향을 느낄 수 있어요. 균형이 잘 잡혀 있어 부드럽고 미네랄도 느낄 수 있답니다. 9만 원대

3.울프블라스 골드라벨 샤르도네 일찍부터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울프블라스는 색상을 내세워 등급을 이미지화하는데요, 특히 골드라벨은 산지의 특징이 두드러져요. 호주는 무더운 기후로 시라즈 같은 만생종 적포도가 대표적이지만 애들레이드 언덕의 경우 고도차로 인해 청포도의 산도가 높아진답니다. 복숭아, 자몽, 살구 같은 핵과류를 시작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이국적인 풍미가 느껴지는 짜임새 있는 구조의 샤르도네에요. 6만 원대

4.덕혼 소비뇽 블랑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캘리포니아 와인을 고르는 것이 전통이래요. 오바마는 오리 라벨로 친숙한 나파밸리 덕혼 와이너리의 와인을 선택했어요. 오렌지꽃과 레몬 등 시트러스와 열대과일이 어우러지고 바닐라와 크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비뇽 블랑이에요. 가격대도 합리적이라 300달러가 넘는 와인을 선택했던 전임자 부시와 대조되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죠. 7만 원대

5. 쾨벨 스페셜 인아우구랄 퀴베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는다는 재벌출신 대통령의 취임식 만찬 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오바마 대통령보다 대중적인 가격대(15~40달러)의 캘리포니아 와인 세 종류를 선정했어요. 제이 로어 아로요 비스타 샤르도네, 블랙 스탤리온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쇼비뇽 그리고 사진 속 쾨벨 샴페인이 그 주인공인데요, 고가 샴페인은 아니지만 취임식용으로 소량 제작돼 시중에 판매되지 않아요. 같은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비슷한 수준의 스파클링 와인은 보통 30~40달러 선이라고 하네요.

✍️ 이번 주의 술상

대선으로 지역 대통합

대선에는 대선소주.. 라고 단순하게 술 마실 핑계를 생각한 우리. 😋 군침 싹.. 깔끔하고 부드러운 대선소주처럼 20대 대선도 그렇게 마무리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 전라도 목포 낙지로 만든 연포탕

부드러운 대선소주에는 여러 안주가 다 잘 어울리지만, 그의 고향이 경상도여서 그런지 항상 해산물 안주가 생각나더라고요. 땡초 좀 넣어서 칼칼하게 연포탕 끓여보았답니다. 밀키트 레시피대로 야채와 바지락으로 육수 내고, 싱싱한 낙지 한 마리를 올려줬어요. 낙지도 실해서 맛있었고요, 적당히 국물을 먹고 난 뒤에는 칼국수 넣고 끓여서 김치와 함께 했죠. 이 정도면 완전 몸보신 맞죠! 그래서 몇 병 마셨냐고요? 묻지 마세요.. 다쳐..

👉 오늘회 [목포] 산낙지 연포탕

🎓 경기도 연천 망향국수에 골뱅이

눈치채셨나요? 제 술상 속 물 빠진 대선 소주의 라벨을. 전생인 듯 까마득한 어느 해 여름, 부산 여행 갔다가 알게 된 그 맛과 헤어지기 싫어 돌아올 때 굳이 그 동네 마트에서 한 박스를 사 왔다고요. 한 병씩 아껴 먹다 드디어 마지막 병이라고요. 사전투표도 하고 왔겠다, 마침 시의적절하지 뭐예요. 생양파, 백김치 고명에 알큰한 채수로 입맛을 돋우는 망향비빔국수를 포장해다가 통조림 골뱅이를 곁들이면 보장된 맛도리 안주가 완성돼요. 간편하지만 볼륨 있고 화려한 한 접시가 혼소주에 명분을 더해 주어요.

👉띵굴마켓 연천 망향비빔국수

🤖 제주도 모자반 걸쭉하고 진한 몸국

제주도 갈때마다 기회가 닿지 않아 먹지 못했던 몸국. 무슨 맛일까 항상 궁금했는데 드디어 맛보게 되었어요. 이번이 처음이라 현지의 맛과 비교할 순 없지만 진한 고깃국물에 씁쓰름한 바다맛이 어우러진 깊은 맛이네요. 첫맛은 고기인데 피니시는 해삼이나 고동같은 느낌이랄까요? 메밀가루를 넣어 국물이 걸쭉해서 아플때 죽처럼 먹어도 좋겠고, 뜨끈하게 한술 뜨니 몸보신 하면서 술 마시는 기분이라 좋네요. 담백하게 있는 그대로 즐겨도 좋지만,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를 채썰어 넣으면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 같아요.

👉마켓컬리 성산포바당 제주 몸국

👩🏻 강원도 초당 순두부 가득 짬뽕

강릉 초당지역의 유명인사, 고소하고 부드러운 순두부가 얼큰한 짬뽕 국물에 빠지면? 명불허전 소주 안주죠. 동봉된 갖은 채소를 달달 볶다가 육수 붓고 순두부 가득 넣어주면 뚝딱 완성이에요. 육수가 자극적이지 않은 편이라 매운 맛을 원하시면 취향대로 조절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청양고추 두개 더 송송 썰어 넣어줬답니다. 매콤한 짬뽕 국물에 담백하고 몽글한 식감의 순두부가 들어가니까 정말 별미였어요. 자꾸 손이 가는 마성의 맛, 소주 땡기지 않으세요?

👉이마트몰 강릉식 짬뽕순두부

🍏 충청도 병천 양념 순대볶음

충남 천안 병천면의 명물은 순대입니다. '아우내순대길'이라는 거리명이 있을 정도니 말 다 했죠? 병천 순대의 특징이 있다면 선지를 넉넉하게 써서 색이 짙고 크리미한 맛을 낸다는 것, 채소를 굵직하게 썰어서 씹는 재미가 있다는 것. 밀키트는 이런 맛을 제법 잘 구현해서 깜짝 놀랐어요. 함께 들어있는 당근, 양배추, 깻잎을 함께 매콤달콤 양념과 볶아냈더니 웬만한 식당 못지 않더라고요. 곱창볶음이 동봉되어 있는데, 순대만으로도 양이 넉넉해서 다른 날의 안주로 위해 킵해두었답니다. 깔끔한 대선 소주와도 궁합은 말할 것도 없겠죠?

👉마켓컬리 병천식 순대곱창볶음

✍️ 이번 주의 술공간

투표하고 가야할 낮술집

소중한 투표권 행사 후엔 당연히 한 잔하러 가는 것이 국룰아닌가요? 🙄 가벼운 마음으로 낮술 즐길 수 있는 곳들을 모아봤어요.

1.돌곰네 낮술로 문어숙회와 곰장어에 소주가 땡긴다면? 여기로 가야 합니다. 특이하게 아파트 지하상가에 위치한 이 가게는 코로나 전에는 오전 11시 반부터 새벽 4시까지 운영했대요. 안주 종류도 많고, 술 종류도 정말 많아서 여기서 1차부터 4차까지 가능하답니다. 지하라서 해가 안 보이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백화점 같은 곳이에요.📍서울시 강남구

2.남산와이너리 제가 낮술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술도, 안주도 아니에요. 바로 채광! 환한 햇볕을 쬐며 짠 할때 비로소 낮술만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요. 그런 점에서 남산와이너리는 최적의 낮술 플레이스. 창문으로 비추는 자연광을 만끽하며 와인을 즐길 수 있어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포르투갈 와인을 다양하게 갖춰놓아서 고르는 재미도 가득하답니다. 📍서울시 용산구

3.까페테리아피노 신선한 브런치와 화이트 와인 한 잔이면 나른했던 오후 시간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에요. 생트러플 가득 올린 단호박 크림 뇨끼는 식감이 부드러워서 칠링한 화이트와 궁합이 좋았어요. 수원 광교에서 다양한 메뉴와 적당한 와인 라인업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려요. 📍수원시 영통구

4.부어스트라덴 독일 여행 중에 찍은 사진 아니고 남해의 독일 마을입니다. 낮술의 묘미는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햇살을 맞으며 다 같이 맥주 한잔하는 분위기는 이곳이 제일인 듯해요. 슈니첼에 수제 바이젠을 마실 수 있는 술쟁이의 브런치도 가능하고요. 바로 옆 퀴세에서 프랑크푸르트 육가공품 경진대회 금메달을 받은 수제 소시지를 살 수 있어요(택배 가능). 📍경상남도 남해군

5.멜로즈 올데이 브런치와 함께 와인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 바게뜨로 만든 프렌치토스트는 여기서 처음 봤는데, 바게뜨가 맞나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요. 진한 라구 크림소스에 트러플향이 더해진 파스타는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게 되고요. 맛있는 음식과 와인으로 여유로운 휴일 아침을 시작하기에 제격인 곳이예요. 📍서울시 마포구

✍️ 이번 주의 술소식

NEWSOOL을 소개합니다

추억의 크림빵을 마셔요
'크림삐어' 맥주 탄생

1964년에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19억개나 팔린 추억의 빵 ‘크림빵’이 맥주 크림삐어로 새롭게 태어났어요. 홈플러스가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SPC삼립,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와 손잡고 개발한 제품이에요. 맥주는 크림에일 스타일로, 스페셜 몰트를 이용해 맥주 고유의 풍미와 에일맥주 특유의 풍미를 살렸고 음용성을 극대화했다고 합니다.

전국의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자메이카에서 왔어요
'킹스톤 62' 럼 출시

자메이카 럼 '킹스톤 62 화이트'와 '킹스톤 62 골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합니다. 제품은 무려 270년 동안 럼을 만들어온 '애플톤 이스테이트'가 전통적인 제조법을 바탕으로 들었다고 해요. 친환경 사탕수수를 사용해 순수한 풍미를 느낄 수 있고, 자메이카의 천연 석회암 여과수를 이용해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했다고 해요. 사탕수수 재배부터 증류, 병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메이카 현지에서 진행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