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행사장에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깜짝 등장했어요.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 드릴게요!
  No.10 / Mar 2024 
오픈AI 방문 취재기, 샘 올트먼과 만나다!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저는 챗GPT의 아버지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을 만나고 왔어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1960 빌딩에서 열린 'K-스타트업& 오픈AI 매칭데이 in US' 행사장에 참석했거든요. 사실 한국 스타트업과 오픈AI의 협업을 위한 이 행사에 올트먼 CEO가 등장하는 건 계획에 없었어요.

그런데 14곳의 한국 스타트업이 오픈AI 관계자들을 상대로 피칭(발표)을 마칠 때쯤 올트먼이 깜짝 등장해 모두 놀랐답니다. 올트먼 CEO는 이날 피칭에 참석했던 14개 스타트업 대표와 관계자들의 질문에 격의 없이 답했어요. 올트먼의 답을 들으며 그가 얼마나 인공지능(AI)에 몰입해 있고, AI에 진심인지 알 수 있었어요. 
▶ 이날 행사에는 오픈AI의 아시아태평양 정책 담당 임원 샌디 쿤바타난(Sandy Kunvatanarn)이 함께했어요.
    그가 전한 환영사를 같이 볼게요. 

"오늘 이 자리에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 교육, 언어, 교육, 의료 분야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들이 참가했습니다. 간호사의 업무 방식을 개선하는 것부터 칩 제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개선하는 등 여러분은 모든 영역에 걸쳐서 미래를 바꾸고 있어요."

"아시아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 기술 등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 정부가 얼마나 혁신을 지지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우리는 한국의 파트너가 되어 정말 환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K-스타트업&오픈AI 매칭데이 in US' 행사장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 사진 오픈AI 제공
🤝 We've loved our engagement with them.

Q. "Is there any chances that Samsung Electronics and SK Hynix can manufacture your AI chips?"


A. "I have been to visit twice in the last 6 months and hopefully it'll be great. They're fantastic companies. We've loved our engagement with them."


  • 저는 샘 올트먼 CEO와 위와 같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어요. 여기서 ‘Hopefully it’ll be great.’이라는 문장은 문맥상 따져보면 '잘 되면 좋겠다, 희망을 가지고 있다' 등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뒤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환상적인 회사다'라는 문장은 이것이 단순하게 올트먼의 립서비스일 수도 있겠다고 느껴져요.

  • ‘engagement’가 단순한 만남을 뜻하는 것인지, 약속까지 뜻하는 것인지 모호하기는 하지만 올트먼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영진을 실제로 만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발언이었어요. 또, 올트먼이 반도체 제조 능력이 뛰어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오픈AI의 AI 칩 제조를 맡길 수도 있는 가능성을 본 답이기도 하고요.

  • 그는 정말 인간 수준의 인식을 가진 일반인공지능(AGI)을 만들기 위해 AI 반도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어요. 올트먼은 오픈AI가 직접 반도체 팀을 구성하든지 아니면 외주를 주든지 AGI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입장이에요. 그런데 전제가 있어요. AGI 구축을 위한 부수적인 일은 최소한으로 하고 싶다는 것이에요. 그 때문에 올트먼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환상적이라고 한 말이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닐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와요.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발언을 스타트업 대표들이 경청하고 있다. ⓒ 사진 오픈AI 제공
🔈 올트먼 CEO가 스타트업들에 한 말
  • 올트먼은 이날 한국 스타트업인들에게 유용할 것 같은 말을 해줬어요. 자신의 일상과 일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도 얘기했고요.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정리했으니 함께 살펴볼게요.  

[올트먼이 스타트업에]
→ 스타트업은 마술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자신들이 꼭 성공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 일반적인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명백히 실수다.
→ 스타트업은 계속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사용자 중심이어야 한다.
→ 지속해서 재능 있는 인재를 고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올트먼의 일상과 일과]
"우리의 차세대 모델(챗GPT-5)에 대한 연구와 AGI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컴퓨트 구축(Compute Buildout)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컴퓨팅(복잡한 작업을 해결하기 위해 대용량의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컴퓨터의 연산 방법)이 미래에 가장 중요한 화폐(Currency)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더 커지고 있고요. 우리는, 세상은 컴퓨팅을 충분히 계획하고 있지 않고 문제를 제대로 보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컴퓨팅을 최대한 저렴하게 구축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것이 나의 최근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합니다."
샘 올트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K-스타트업& 오픈AI 매칭데이 in US 참가자들. ⓒ 사진 오픈AI 제공
❔ 오픈AI, 알고 보니 친한(親韓) 기업?
  • 오픈AI가 아시아, 특히 한국을 높이 평가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한국의 정보통신(IT) 기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반도체 일류 기업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한편에서는 오픈AI가 친한(親韓) 기업인 이유가 오픈AI의 공동창업자 그렉 브로크먼의 부인이 한국인인 점도 작용한다고 보고 있어요. 오픈AI의 최고전략경영자(CSO)도 제이슨 권이라는 한국계 미국인이에요.

  • 이번 행사 때 들은 바에 의하면 지난해 월드 투어 중이던 샘 올트먼은 한국에 10명의 임직원을 데리고 왔대요. 다른 국가에 5명 미만의 직원만 동석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죠.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거예요. 하지만 오픈AI에서 한국계가 활약하고 있고 한국과 연이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지난해 11월 CEO에서 해고된 후 오픈AI 본사에서 발급받은 방문자 택을 걸고 셀피를 찍고 있다. ⓒ 샘 올트먼 X(엑스·옛 트위터)
🏢 험난한 오픈AI 본사 방문기
  • 오픈 AI의 보안은 상당히 까다로워요. 입장하려면 초대한 호스트가 보낸 이메일, QR 코드 확인 작업은 물론 신분증 확인까지 거쳐야 하죠. 여기까지는 구글 등 다른 빅 테크 사옥을 입장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입장한 후에는 얘기가 조금 달라져요. 
  • 바로 사진 촬영과 녹취가 불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아마도 중요한 얘기를 녹취해 활용하는 걸 막으려는 것 같아요. 그로 인해 취재는 다소 어려웠지만 오픈AI 본사와 1960 사옥에 들어가 취재할 수 있는 한국 언론 중 하나였다는 점에서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 다음 주에는 요즘 너무 뜨거운 엔비디아와 GTC 2024 현장 취재가 예정되어 있어요. 다음 이 시간에 GTC 2024 현장 취재 뒷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올 테니 기대해 주세요!      
■ 애플 올해 시가총액 439조 원 증발

→ 애플 제조업체 미국 애플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뒤처지면서 AI를 활용한 다른 테크 기업에 밀림.

→ 애플의 매출 성장세가 정체, 뚜렷한 AI 이니셔티브 미확보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미지수 전망

→ AI 혁신 뒤처지면서 애플 시가총액은 올해 1월 MS에 추월 당함. (이에 주주들은 불만 제기)

■ 테슬라 주력 모델, 모델Y 가격 인상

→ 테슬라는 오는 22일부터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모델Y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밝힘.

    *가격 인상 폭은 약 2,000유로(약 290만 원)

→ 테슬라는 북미에서도 모델Y의 모든 트림 가격을 오는 4월 1일 1천 달러(약 133만 원)씩 올린다고 밝힘.  

→ 테슬라는 이달 1일에도 모델Y 후륜구동과 롱레인지 트림 가격을 각각 4만 3,990달러(약 5,859만 원), 4만 8,990달러(약 6,525만 원)로 1,000달러씩 인상

■ 스페이스X 미 정보기관과 대규모 계약 

→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 기관과 2조 원대의 비밀 계약을 체결하고 스파이(정찰용)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 中 

→ 스페이스X는 미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과 지난 2021년 18억 달러(약 2조 3,97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 

→ 스페이스X의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Starshield)' 사업부에서 해당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 中

written by Changki Hong(The Financial News)
edited by Yeonsoo Kim(The Financia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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