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한참 따뜻해진 요즘을
어떻게 보내시고 있나요?

날씨는 이토록 화창한데, 🌸
쉽사리 나들이 한 번 가기가 쉽지 않네요.

그 대신 여행계획들만 플래너에 쌓여가네요.
아! 혹시 저번에 나눠드린 티켓은 잘 가지고 계시죠? 🐝

해가 진 저녁, 어느 사거리에서 순식간에 두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의 불씨가 남아있었기에 유독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순간을 과감하게 쓱! SSG! 막아내고는 유유히 떠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무심한듯 SSG, 화재진압 SSG

대전 KBS, 2021.03.10
3월 1일 밤 9시쯤, 대전시 용운동에서 버스운전을 하던 김광우 씨(41세)는 교차로에서 승용차 충돌사고를 목격했습니다. 가벼운 충돌사고의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고, 흰 연기까지 뿜어져 나왔습니다. 김광우 씨는 차량충돌로 인한 차량 화재라는 점을 곧바로 눈치챘습니다.

사고 차량은 엔진룸에서 불이 나고 있었고, 당시 사고 차량 운전자가 차에 있던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려 노력했지만, 불길은 자꾸만 커져갔습니다.

버스기사 김광우 씨, KBS뉴스, 2021.03.05
차고지에서 금방 출발하여 승객이 없음을 확인한 그는 벨트를 풀고 현장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버스 내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진압했습니다. 그리고는 유유히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버스로 돌아갔습니다.

김광우 씨가 이토록 침착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던 이유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그는 '소방안전관리자 2급 자격증'을 소지한 버스기사였습니다. 그는 버스기사 일을 하기 전에 한 업체에서 관리자로 근무하였는데, 그 당시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합니다.

당시 화재진압 화면, 대전 KBS, 2021.03.05
더욱 놀라운 사실은 김광우 씨는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을 겪으신 경험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지난 2019년 대전시 법동에서 한 주취자가 4차선 도로를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도로 한가운데 쓰러졌었습니다. 버스운행 중 이를 발견한 김광우 씨는 곧바로 내려 주취자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준 뒤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버스기사 김광우 씨, KBS뉴스, 2021.03.05
이전과 이번 사건 모두에서 김광우 씨는 더 큰 위험을 막고는 홀연히 자리를 떠났고, 뒤늦게 동료들과 시민들에 의해서 그의 선행이 알려졌습니다. 김광우 씨는 누구나 잠깐만 희생한다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다면 지체없이 도움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연한 일을 한 것이
대단한 일을 한 듯이 
보여지네요.
쑥스럽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해 음악을 들어보세요!
🎵 Colde - 빛
요즘 쏟아지는 빛이 무척이나 따뜻해졌습니다.
손끝 사이로 들어오는 빛 한 줄기가 사람 마음을 자꾸만 움직입니다.
부서지는 빛들이지만 한 줌 잡을 수가 없는데요.
그럼에도 자꾸만 마음이 움직입니다.

Good-News Project
Contact : tsi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