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NFT 잘나간다~~~

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

안녕하세요. 어거스트팀 오늘의 에디터 한새벽입니다.

어거스트가 주 2회 연재되면서 에디터들은(일단 저는) 현재 패닉에 빠졌습니다. 살려주세요.
이 레터는 직장인들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진행됩니다. 즉 무자본입니다. 이야 이게 되네?

( https://toss.me/augustkoo 토스를 쓰지 않아도 송금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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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에디터 : 한새벽 (이전 닉네임 : 에디터MON)
뮤덕이자 겜덕이자 유애나~~~ 주로 디자인 관련 이야기를 하는 사람. 닉값 못 하고 00시 되면 기절해요.
오늘의 이야기

1. 루이 비통의 200살 생일 기념 신상은 '게임'입니다.
2. 명품 브랜드들이 만드는 NFT 기반 컬렉션 출시 임박 !!@$%!
3. '루이 비통 X 포르나세티' 를 영업합니다.

💎 루이비통의 21FW 신상이 게임이라고요?

루이 비통님 생일 축하드려요~~~💐

프랑스의 하이엔드 명품 패션 브랜드인 루이비통은 '루이 비통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올해 하반기 '루이 200 프로젝트'를 선보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재밌는 점은 게임, 쇼윈도 아트, 소설 및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루이 비통 탄생의 200주년을 기념한다는 거예요. 아티스트 200명과 협업을 하기도 하고 회화, 비디오, 공연, 조각, AR, 사진, 소설, 음향 등 정말 다양한 소재를 통해서 루이 비통의 탄생과 역사를 조명합니다.

먼저 소개할 루이비통의 21FW 신상은, '게임'입니다.

루이비통에는 비비엔(Vivienne)이라는 마스코트 캐릭터가 있어요. 주로 키링과 같은 곳에서 보실 수 있는 캐릭터예요. '루이 2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비비엔이 '200개의 생일 초'를 수집하는 여정을 담은 어드벤처 비디오 게임 '루이 더 게임(Louis The Game)'이 지난 4일 공개되었어요. (참고로 이날은 루이 비통의 생일입니다!) 이 게임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답니다. 이 게임의 제작은 BEEPLE이 맡았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지만 스토리 자체가 간단한 게임이기 때문에 영어로 진행하셔도 큰 무리는 없을 거예요. 장점이라면 비비엔이 매우 귀엽습니다. 비비엔은 아래 사진처럼 커스텀도 가능해요. 사용자가 일정 시간동안 컨트롤을 하지 않으면 기웃기웃거리는 모션이 있기도 하고 비비엔이 점프를 하며 내는 소리도 매우 귀여운 은근 고퀄리티의 게임입니다. 게임 진행 중간중간마다 컷신*도 있어요. 이렇듯 또 하나의 큰 장점은 그래픽과 음향이 매우 예쁜 힐링 게임이라는 것이랍니다.
*컷신(cutscene): 사용자와 상호작용 없이 재생되는 비디오 게임의 시퀀스

루이 비통은 1821년 8월 4일 프랑스의 작은 마을인 안쉐에서 태어났는데, 첫 스테이지는 이를 표현한 것 같더라고요. 이름 모를 작은 마을에서부터 점점 파리 거리의 매장을 열기까지. 그렇게 세계가 알아주는 명품 브랜드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는 스테이지들이 비비엔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화면에서 보이는 왼쪽과 오른쪽의 버튼은 (게임을 좀 하시는 분이라면 익숙하게 느끼실) '움직임 버튼'과 '시점 버튼'으로,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무늬로 표현되어 있어요. 비비엔을 컨트롤 하는 버튼입니다.

단점은 이 컨트롤이 약간 부자연스럽고 미세하지 못해서 게임의 난이도가 이상하게 높게 느껴지는 점, 그리고 게임의 발열이 좀 심한 점을 들 수 있겠네요. 저는 아직 스테이지 2까지 밖에 깨지 못했지만... (네... 컨트롤이 어려워요... ㅠ) 비비엔은 전 세계 7개 지역을 모험한다고 해요.

또 200개의 생일 초를 찾는 게임 속 임무를 완료하면 브랜드의 역사가 담긴 엽서를 잠금 해제할 수 있어요. 트렁크의 상징과도 같은 루이비통답게 트렁크 속에 엽서가 매우 웅장하게(!) 숨겨져있답니다. 특히 게임의 재밌는 점은 30개의 NFT(대체불가 토큰) 형태의 수집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 ?? : 게임은 우리도 만들었는데.....

꼭 루이비통만이 이런 혁신적인 시도를 한 건 아닙니다. 구찌는 2019년에 '구찌 아케이드(Gucci Arcade)'를 공개했거든요.

구찌 아케이드 게임은 70년대와 80년대에 인기 있었던 비디오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8비트와 콘솔 게임으로 제작되었어요. '구찌 비(Gucci Bee)'와 '구찌 에이스(Gucci Ace)'로 이루어져 미로에서 벌을 탈출 시키거나, 탁구 게임을 하면서 배지를 수집하며 아이템을 찾아내는 형태랍니다. 이 역시 구찌 하우스에 대한 스토리를 게임 내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메타버스의 강풍까지 타요 타요~

이번 루이비통의 게임이 주목받은 이유는 200주년을 더해 'NFT를 기반으로 출시한 게임이어서'였어요. 재밌는 점은 루이비통뿐만 아니라 글로벌 명품 기업들이 모두 움직이고 있다는 점인데요. 버버리는 이달 중 첫 NFT 컬렉션을 출시할 예정이고, 돌체앤가바나도 '제네시스 컬렉션'라는 이름으로 오는 8월 NFT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지난 7월에 공식 발표했어요. 구찌 역시 NFT를 발행할 것이라는 예측들이 확산되고 있답니다.

NFT는 이전 레터에서 소개하기도 했던 것처럼 '메타버스'와 관련이 깊어요. 최근 화제를 모았던 메타버스와 NFT 기반의 명품 브랜드 콜라보로는 '루이비통과 리그오브 레전드의 콜라보', '구찌와 제페토의 콜라보', '발렌티노와 동물의 숲 패션쇼'가 대표적입니다.

👉 루이비통과 리그오브 레전드의 콜라보

루이비통은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스폰서로 트로피의 케이스를 제작했습니다. 루이비통의 시그니처인 트렁크 모양을 적용한 디자인이네요. 무려 25명의 장인과 기술자가 900여 시간에 걸쳐 완성한 케이스라고 해요.

또 동시에 루이비통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디자인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중 하나인 '키아나'의 트루데미지 프레스티지 에디션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구찌와 제페토의 콜라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와 구찌의 콜라보로 구찌의 디자인을 제페토 안의 아이템으로 선보였습니다. 이 아이템은 게임 속 화폐인 젬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아이템 당 천 원에서 4천 원 정도의 가격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요. 찐구찌(?)의 가격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나의 캐릭터의 패션을 구찌로 휘감을 수 있다니. 어차피 밖에도 못 나가는데 이거 꽤 매력적인 제안 아닌가요?

👉 발렌티노의 <동물의 숲>에서의 패션쇼
'입어봐요 발렌티노'

코로나19로 인해 패션쇼를 열 수 없게 되자 발렌티노는 20년 5월에 닌텐도의 게임 <동물의 숲>을 통해 새 컬렉션 의상을 공개했어요. 발렌티노의 2020 S/S 신상을 캐릭터 스킨으로 제작해서 선보였습니다.

원래 동물의 숲은 유저가 커스텀한 스킨으로 데일리룩(OOTD)를 전시하는 계정이 있을 정도로 패션으로 유명한(?) 게임이거든요. (마치 음악하는 게임 스트리머) 발렌티노는 이 점을 정말 잘 이용한 것 같네요!

💝 다시 루이비통의 200주년 이야기로 돌아와서...

'루이 200 프로젝트'에서 인상적이었던 작업을 하나 더 보여드리자면 이걸 꼽을 수 있겠네요. 미스터 플라워 판타스틱이 디자인한 식물로 뒤덮인 루이비통의 트렁크입니다.

위에서도 계속 언급했듯 루이비통의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은 '트렁크'입니다. 루이 비통은 처음부터 여행용 트렁크를 만드는 기술로 출발했고, 이 시절 프랑스에서 '여행'은 매우 사치스러운 일이었거든요. 때문에 트렁크 관련 콜라보레이션이 많은 편이에요.

이번에는 이 트렁크를 200명의 아티스트들에게 각자의 스타일에 맞추어 재해석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아티스트들이 루이비통의 트렁크를 재해석해 작품을 만들었고, 이렇게 제작된 트렁크들은 8월 동안 전 세계 루이비통 매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되었답니다.

이 네온 오렌지 스틸을 사용해 재해석된 트렁크는 사무엘 로스의 작업입니다. 더 많은 작업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이외에도 대규모의 루이 비통 초상화가 제작되었고, 소설 및 다큐멘터리 등의 콘텐츠가 루이비통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다고 해요. 또 루이비통은 전세계 비영리단체 200곳에 1만 유로씩을 기부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제 의미 있는 프로젝트인 건 부정할 수 없겠죠?

👜 그리고 20201 루이비통 X 포르나세티

" 루이비통의 F/W가 게임이라고요? 그럼 이번 신상 의류는 안 나왔나요? "
라고 물으신다면 죄송합니다... 당연히 있습니다!! 심지어 엄청난 콜라보도요!!!
혹시 궁금하다면 여기로
루이비통 FW2021 여성

전 특히 이번 루이비통과 포르나세티 아틀리에와의 콜라보를 굉장히 인상 깊게 보았는데요. 지난 3월부터 패션쇼를 진행했던 캠페인이에요. '피에로 포르나세티'와 그의 아들 '바르나바 포르나세티'의 브랜드인 '포르나세티 아틀리에'는 따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독창적인 세계를 가진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예요.

'피에로 포르나세티'는 사실 디자이너라기보다 예술가에 훨씬 더 가까운 사람입니다. 조각가이자 화가이기도 했거든요. 아니 어쩌면 그보다도 더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또 종이나 유리, 가죽 등 굉장히 다양한 재료를 여러 방면으로 활용해 초현실적이면서 독특한, 매우 창의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작업물을 만들어내곤 했어요. 포르나세티 아틀리에의 개편된 웹사이트는 꼭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온라인 전시를 보는 듯 우아하면서도 독특한 웅장함이 느껴지는 곳이거든요.
오늘은 루이비통과 연관되어있는 뉴스들인 200주년 생일과 NFT, 메타버스 그리고 포르나세티와의 브랜드 콜라보까지 이야기해봤어요. 브랜드 루이비통에 대해 관심이 없으셨던 분들께도 흥미로운 이야기였길 바랍니다.

 💭  오늘의 콘텐츠 추천

👉 5분만에 알아보는 포르나세티에 대한 11가지 사실
에디터 ‹한새벽›의 코멘트
아뜰리에 포르나세티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해보고 싶었지만 못 한 부분은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특히 루이비통에 대문짝만하게 박힌 여성의 얼굴이 누군지 궁금하다면, 그때가 바로 포르나세티에 입덕할 시점이죠. 포르나세티의 세계로 오신 걸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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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Zoe • 한새벽 • 구현모 • 후니 • 찬비 • Friday • 장희수 •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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