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회사들의 가득찬 곳간.
T O D A Y  P A P E R

2022년 7월 13일 페이퍼 
by 어바웃파마

변이
안녕하세요. 어바웃파마 편집자 Jay 입니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 종인 BA 5 가 우세종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제 우리도 곧 겪게 될 일인 듯 합니다. 백신과 감염으로 인한 항체 생성의 약발이 떨어지는 타이밍 즈음 BA 5 가 창궐할 모양새네요. 참 피곤한 일입니다 만, 이번 Wave 는 또 어떤 변화를 우리 산업에 몰고 올지 각자의 자리에서 미리 생각해 놓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위기 뒤에 기회가 또 숨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1. SD바이오센서

코로나 사태의 수혜를 입은 가장 대표적인 업종은 아마 진단키트 회사일 것입니다. 특히 한국 정부가 판데믹 초기 K-방역의 핵심 전략을 '진단'으로 설정하였고, 오미크론으로의 전환기에는 '신속진단'까지 공식적 확진 판정에 사용되면서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주요 진단키트 회사들의 금고는 당연히 가득 찼겠죠.

진단키트 업계의 대장주 SD바이오센서의 경우 2019년 기준 보유하고 있던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200억원 수준이었는데, 2022년 기준 1조 2천억원으로 60배 증가하였습니다. 이 돈으로 몇 일 전 미국의 체외진단 기업인 '메리디안'을 2조원에 인수하였습니다. 그 인수에 현금으로만 8천억원 정도 소요된 것으로 추정되니, 그야말로 현금 Flex 를 시전했습니다.

SD바이오센서 말고도 대부분의 진단회사의 현금성 자산의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 회사들이 이 돈을 어디에 풀 것인가가 되겠습니다. SD의 경우처럼 본업의 확장에 투자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제약/바이오 등 인접 분야에 투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진단회사 발 지엽적 투자가 조만간 제약바이오산업에 최소한 찻잔 속의 태풍 정도는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2. 루닛

헬스케어 AI 회사의 기대주, 루닛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지난 7/7~8 양일 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하였고, 7/12~13 일반인 대상 공모를 진행 한 후 7/21 최종 코스닥에 상장 되는 일정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공모가는 당초 예상인 4만원 중반보다 하락한 3만원으로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상장으로 얻게 되는 360억 상당의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 투자 및 운영비로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루닛은 자사의 AI 플랫폼 및 제품을 GE헬스케어, 필립스 등의 글로벌 진단기기 회사에 납품하는 계약을 다수 맺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의 발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모양새 입니다.

다만, 여느 바이오 벤처와는 다르게 규모 있는 매출을 일으켜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은 66억이었던 반면, 영업이익은 -450억 수준이었고, 이러한 구조가 빠르게 개선될지 여부는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그 관심도에 비해 AI 회사들의 사업성에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드는 시점 즈음에 상장된 루닛이 향후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유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상, 어바웃파마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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