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반인들은 참가하지 못하는 젠슨 황 CEO님의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열렸어요. 146명에 달하는 전 세계 기자들이 참여를 했는데, 운 좋게 마지막 질문을 할 수 있었네요. 어제 나온 간담회 내용을 재구성해 들려드릴게요. (나와 주세요! 젠슨 황님)
😊 엔비디아는 어떤 회사인가요.
👨 컴퓨팅은 이제 엔진이에요. 게임 엔진, 사이언스 엔진 등등. 우리 엔비디아는 모든 컴퓨팅 레이어의 엔진을 발표하는 회사예요. 그동안 칩 개발회사에서 통합 컴퓨팅 회사로 거듭나고 있어요. 이런 회사 본적 있나요? 시스템, 소프트웨어,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모두 다 만들고 오픈하고 있습니다.
😐 데이터센터를 인공지능 공장이라고 하셨는데요. 무슨 뜻?
👨 공장에 대한 정의가 달라지고 있어요. 공장이란 것은 원자재를 들여와서 에너지를 가해 제품을 만드는 곳이잖아요. 인공지능도 똑같아요. 데이터를 들여와서 학습시켜서 모델로 내보내면 바로 그게 공장이죠. 인공지능은 그래서 4차산업혁명시대의 공장이에요.
🤔 이번에 CPU를 내놓으셨는데요. 왜 엔비디아가 CPU를? (엔비디아는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이라는 데이터센터용 CPU를 런칭)
👨 잘 보세요. 인공지능은 새로운 폼이에요. 산업 전체를 혁명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이죠. 우리가 내놓은 CPU로 컴퓨팅 능력을 가속화시킬 수 있어요. 시장에 있는 제품이 아닙니다. 메모리를 CPU에 통합했고, 슈퍼칩이죠. 현재 메인스트림(주석: 아마도 인텔?) CPU는 제대로 지원을 못해요. 그래서 우리가 디자인을 한 것이죠.
🤔 목표한 시장 점유율이 있나요?
👨 내 머릿속에는 시장 점유율이라는 단어가 없어요. 이건 엔비디아의 목표가 아닙니다. 우리는 세상을 연결시키는 게 목표예요. 한국어와 영어의 장벽 없이 서로를 연결시키고 싶어요. (주석: 화상회의 솔루션 맥신을 말한 대목. 이날 행사에서 맥신을 통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선보였어요. 영어로 화상회의에 참여하면 동시에 프랑스어나 독일어로 상대방이 들을 수 있어요) 우리가 늘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다음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것인지 여부예요.
🙂 토이 젠슨은 어떤가요?
(주석: 토이젠슨은 젠슨 황 CEO를 닮은 인공지능 아바타예요)
👨 아 TJ를 말하는 군요. 토이젠슨은 나보다 똑똑해요. 세상에서 가장 많은 지식을 학습 중이라는 것을 자부해요. 토이젠슨은 매우 많은 것을 알고 있는데, 언젠가는 토이젠슨한테 묻고 답하는 세상이 올지 몰라요. 기대해 주세요.
🤔 공급망이 흔들려 힘들진 않나요.
👨 맞아요. 공급망은 요즘 소용돌이 치고 있어요. 모든 것이 희소하고, 모든 회사들이 전략을 짜고 있어요. 우리의 전략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풀스택 전략이에요. 매년 우리는 새로운 칩, 새로운 아키텍처를 발표하죠. 또 공정도 16나노 12나노 8나노 7나노 4나노로 줄였어요. 그럼에도 단순히 우리는 숫자에 의존하지 않아요. 두 번째는 다양성 확보예요. 우리는 서플라인 체인 저변을 매우 넓혔어요. TSMC 삼성전자 뿐 아니라요.
😃 디지털 트윈이 매년 발전하고 있는데요.
👨 맞아요.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똑 같은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볼게요. 로봇은 매우 무겁잖아요. 그리고 이 로봇을 전 세계에 판매하고 관리하는 것은 어렵고요. 그런데 만약에 이런 로봇을 똑 같이 디지털 트윈으로 해서 가상 세계에 구현한다고 해볼게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디지털 트윈에서 먼저 해본다면? 그만큼 정확성이 높아지겠죠?
🤔 설계 뿐 아니라 직접 칩을 만들 생각은 없나요?
👨 이건 많은 것을 고려해야하는 이슈에요. 복잡해요. 중요한 것은 다양성과 대응력 같아요. 반도체는 설계 제조 뿐 아니라 패키징과 포장 배달과 같은 수많은 작업이 필요해요. 이런 과정을 다 거치면 30일이 걸릴지 몰라요. 고려할게 많아요. 우리는 칩을 설계하기도 하고 많은 칩을 구매하기도 해요. 우리는 칩 회사가 아니라 시스템 회사입니다. 마벨 인텔 AMD 모두 우리 파트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