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뒤를 준비하는 역할이 기획단의 숙명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작성. 2021. 12. 2 나소속 LAB&C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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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민님! 소개를 부탁드리며 인터뷰를 시작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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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레타 기획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정소민이고요,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해보는게 어떻겠냐며 처음 멤버들에게 뽐뿌를 넣은 장본인입니다. 애장품 사진은 찻잔을 준비했는데요. 외할머니가 주신 건데, 평소에도 자주 쓰고, 여행갈때마다도 항상 가지고 다녀요.
지금은 무소속으로 스스로 일을 만들어 가면서 삶을 꾸려가고 있어요. 그레타 기획클럽 말고도 비건지향 커뮤니티 <베러테이블>을 운영하고 있고, 내년에는 노인과 관련된 프로젝트로 창업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업 전해 해보고싶은 건 다 해보려고 바쁘게 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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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드프로젝트 엑셀러레이팅 커뮤니티
<그레타 기획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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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비건지향 커뮤니티
<베러테이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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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의 원인이시군요? 소민님은 왜 멤버들에게 프로젝트를 제안하게 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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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층위의 동기가 있는데요. 컨퍼런스 같은 무대는 사회적으로 이미 권위를 가진 사람들이 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들이 모두 유명하고 권세를 누리는 사람이라면 그런 이야기가 우리에게 크게 의미가 있나? 라는 질문을 갖고 있었고, 없다면 직접 만들자!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일 큰 동기는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우리가 직접 전하자는 거였어요.
두번째는 그레타 기획클럽의 멤버들에게 새로운 일의 경험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정부나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지원사업들을 잘 활용하면 공익을 만들어내면서도 나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일경험을 할 수 있거든요. 그걸 어렵게 느끼는 멤버들이 있어서, 그레타 멤버들이 공공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직접 사업도 만들고, 컨설팅도 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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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님이 처음에 기대하고 생각한 것만큼 잘 되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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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욕심을 부리자면 마음만큼은 되지 않았지만, 객관적으로 보자면 대성했다고 생각해요. 그레타 기획클럽이 엄청난 네임밸류를 가진 기획사도 아니고, 자원이 아주 빵빵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구성원들의 기여하고자하는 마음 그 하나로 이뤄낸 성과이기 때문에 값진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레타 기획클럽을 더 유명하게 만들어놨어야했는데,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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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가 이제 끝났는데, 세션 중 가장 공감갔던 이야기는 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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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획 과정에 제가 정말 많이 개입했기 때문에, 모두 다 저에게 너무 필요한 이야기였어요. 제가 연사로 섰던 세션 3은 약간 성격이 달랐지만, 세션 1, 세션 2는 제가 듣고싶었던 이야기로 꽉 찬 시간이어서 위로와 조언이 되기도 했구요.
그런데 기획과정에서 가장 힘을 주려고 했던 세션은 다들 눈치 채셨겠지만 히든세션이구요. ‘각자도생'이 답인 것처럼, 그것 말고는 방법 없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 사회이지만 사실 그건 절대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나소속 컨퍼런스의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거든요.
저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나'를 넘어 '시민'이 되는 과정을 함께하는 친구, 동료가 되고 싶고 그런 길을 만드는 기획을 하는 사람으로 제 삶의 방향을 잡고 있는데요. 물론 비슷한 동년배의 밀레니얼만 바라보는 것도 아니고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공인'으로서의 자신을 발견하고 발언권을 갖고, 실천하고 사유하는 세상을 이상향으로 그리는데 그 방향으로 가는 시작점의 이야기를 멋진 연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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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를 기획하면서 소민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우선순위는 뭐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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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알 수 없는 웃음) 저에겐 컨퍼런스의 기획의도가 가장 중요했구요. 필요한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든다는 것. 근데 저희가 선택한 연사들이 무대에서 공적인 발화를 하는게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 내내 연사로 또 모더레이터로 함께 하실 분들이 최대한 자유롭고 편안하게 발표를 준비하실 수 있고, 자신감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과정이어야하는게 중요했어요. 연사분들이랑 최소 2번 이상의 세션미팅을 하면서 이런 부분에 정말 공력을 많이 들였구요.
그리고 컨퍼런스잖아요. ‘컨퍼런스'로써의 무게감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밝은 스포트라이트를 이 연사들에게 비출것인가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것도 강조하던 부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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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은 ‘팀으로 일하기' 같은 것을 이야기해주시기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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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이제 저희 대표님이(웃음) 많이 노력하셨을 것 같고, 나소속에서 제가 맡은 역할은 행사기획이니까요. 무대 뒤를 준비하는 역할이 기획단의 숙명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게중심이 연사들에게 가있었죠. 첫번째는 무대에 올라가는 분들이었고, 두번째는 컨퍼런스에 참여하시는 관객여러분. 이 컨퍼런스의 메세지가 누군가의 삶을 배제하거나 혹은 폄하할 가능성이 있으면 안되고, 평소 일상에서 불편한 일을 자주 겪는 분들이라도, 이 컨퍼런스에서 만큼은 편안한 내 자리를 발견하길 바랐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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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에 대한 자체 평가는 어떠세요? 기획한 대로 잘 실현 되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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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평가는 늘 안좋아요…! (웃음) 그런데 함께 해주신 분들께 정말 넘치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어요. 그 과정이 많이 힘이 되었고, 준비과정 자체가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해주셔서 거짓말 한건 아니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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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에 상상하고 관찰하던 소민님보다 스스로에게 혹독한 평가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평소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한다 잘한다 하시는 분인데, 확실히 중이 제머리를 못깎는 상황..(웃음) 나소속 LAB&CON. 프로젝트를 넘어서서 소민님의 다른 프로젝트 이야기를 여쭤보려고 해요. 어떤 관심사를 갖고 계세요? 다른 프로젝트 중에 소개해주실 것도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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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의 프로젝트는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한 생활문화캠페인 <2064 환상로켓> 이에요. 역시 기획자로 함께 했고, 정말 오랫만에 동료를 넘어 팀으로 일하는 느낌을 받았던 프로젝트였어요. 간단히 소개하자면 지금의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주제의 생활문화캠페인인데요, 2064년의 멸망을 앞둔 지구를 가상의 배경으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체험형/몰입형 캠페인으로 기획했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 시민들의 '생활문화'와 기후위기를 어떻게 접목시킬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에게는 시민 개개인의 생활과 문화, 그리고 사회가 연결되는 지점이 너무 당연했고 오랫동안 기획자로서 또 연구자로서 답을 정리해왔던 지점이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만들어온 답을 실제의 일로 구현해 볼 수 있는 너무 즐거운 기획이었어요. 온라인에서 '나만의 경험'을 하실 수 있고, 그 경험이 오롯이 오프라인 공간으로 이어지는 전시이니 꼭 한번 들러 보세요. ( https://lastchance.to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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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생활문화캠페인 <2064 환상로켓>
온-오프라인 공간의 경험이 이어지는 몰입형/체험형 캠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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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창업을 준비하신다고 하셨는데, 그 일은 어떤 분야에 관한 일인가요? 지금까지 이야기하신 프로젝트 형태의 기획들은 아닐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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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산만해서 관심사가 정말 많아요. 요새 좀 집중하고 있는 것은 노인들의 삶, 일상, 생각 이런 것들이에요. 노인들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로 창업을 준비하다보니 그런 것도 있지만요. 나이든 사람의 삶은 어떤 것, 어떤 콘텐츠, 어떤 감정으로 채워질까, 우리가 삶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이 노인이라고 다르지 않다면, 그런 것들을 어떻게 충족하고 살까? 이런 질문들을 가지고 있어요.
비지니스의 형태로 아이템을 구상하고 구조를 짜는 건 지금 열심히 해보고 있고요. 관련이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을 수 있지만, 지난 추석에 할머니 MBTI 테스트를 동료와 뚝딱이며 만들어서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리뉴얼해서 내년 구정에도 해보고 싶구요. 할머니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뽑아낸 에피소드를 가지고 할머니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도 만들고 있습니다. 20-30대가 노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 더 다변화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시도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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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가 노인을 바라보는 시각에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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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0-30대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예요. 다만 저 콘텐츠의 타겟팅을 그렇게 한거구요. 최근에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노년 담론, 고령화 담론이 사실 그렇게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래요. 노인이 되면 은퇴를 하고, 일을 하지 못하고, 도움이 필요하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 들으면 네.. 지금처럼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실텐데, 이런 관점으로 접근할 경우 세상에 도움이 안된다는게 책의 주장이에요. 저도 사회가 이상하게 노인을 배제하면서 구성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노인 개개인보다는 노년층이란 덩어리로 취급을 받고 있는 것 같구요. 이런 부분에서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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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당연히 관심사를 여쭤보면 그레타 기획클럽 이야기를 해주실 줄 알았는데, 마음에 다른데에 가 계시네요…(!) 그레타 기획클럽도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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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이 되기 전엔 공공문화영역에서 기획자로 공부하고 일을 해왔구요. 문화기획자라고 하면 굉장히 크리에이티브한 영역의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질수록 사실 크리에이티브의 역할은 크리에이티브 팀으로 넘어갈 때가 많고, 제가 강점을 갖고 성장한 기획의 영역은 논리를 갖추고 전략을 짜는 그런 전략기획에 가까워요.
연차에 비해 큰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공공문화기획자로 빡세게 굴렀던 여러가지 관점이나 노하우 같은 것들을 커리큘럼으로 만들어서 자기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프로젝트로 꾸리려고 하는 여성들을 엑셀러레이팅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그게 그레타 기획클럽이에요. 1년 반 넘게 운영해오고 있고, 각 프로그램 참여자를 다 합치면 40명 정도의 멤버가 그레타를 지나쳐 갔구요. 커리큘럼을 수료한 사람이면 누구나 그레타 기획클럽의 슬랙에 들어올 수 있고 거기는 자유게시판 같은 곳이구요. 제가 여유가 있을 때 커리를 오픈하고 있어요. 이제까지 6기수 진행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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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참여하는 여성들은 그레타기획클럽을 통해서 전략기획을 접하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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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아뇨. 그렇게 접근하기는 어렵죠. 사이드프로젝트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여성들이 자기의 욕망을 구체화하고, 그 욕망을 사회에 기여하는 생산적인 무언가로 만드는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거든요. ‘전략'이 어디에 있냐고 묻는다면, 오히려 자기자신에게 집중하는거고, 나 자신이 내 프로젝트의 논리적 근거가 되는 프로그램이에요. 구조를 만드는.
다만 이제까지 8번정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제 스스로 가지고 있는 강점이 전략쪽에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고, 제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관점이나 생각의 공식들이 모두가 다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런 관점을 가지고 각자의 프로젝트가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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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일해온 ‘문화기획' 영역을 떠나서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고자하는 시기인데, 두렵진 않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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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두렵죠. 요새 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내가 집중해야할 곳은 앞으로 시작할 일인데, 그 분야에선 제 기반이 없다보니까 저도 모르게 계속 예전에 해오던 일이나 그레타 기획클럽을 통해 제가 만들 수 있는 것들, 기획자로서의 인지도 같은 것에 집착하고 흔들리게 되는 경험을 요새 종종 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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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는 어떻게 견디세요? 사실 프리랜서의 삶이라는게 끝없는 불안의 연속이기도 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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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할수록 욕심이 많아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제가 퇴사할 때 꽤나 인생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상태였어요. 그때 세웠던 올해의 목표를 대부분 이뤘거든요. 물론 현실을 감안해서 세운 목표들이지만, 그래도 그 중엔 논문쓰고 졸업하기도 있었고, 기획자로서 불려가서 일하기도 있었고, 상반기에는 논문써야해서 돈을 못버니까, 하반기에는 그걸 상쇄할만큼 이정도 벌자는 수입에 대한 목표도 있었어요. 스스로 자신에게 주어준걸 모두 이뤘는데도 불구하고 불안한 건, 제가 스스로 다스려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잘 되진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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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창업의 세계로 가기 전 하고 싶은 걸 다 해보는 2021년을 살고 계시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이제 그 시간이 끝나가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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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그런 시간을 준 건 정말 잘 한 일 같아요. 스스로의 캐파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한정된 에너지를 어떤 방식으로 분배할 수 있는지 감을 잡아가고 있어요. 남은 올해는 벌린 일들을 잘 마무리하는게 저의 첫번째 과제구요. 내년에도 이어갈 것과 접을 것들을 결정하는 시기이고 앞으로의 그레타 기획클럽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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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레타 기획클럽이 없어질 수도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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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그런 생각은 안해봤는데, 혼자 하기 벅차다는 생각은 해요. 그리고 수요가 있는지도 생각해봐야하는 문제구요. 사실 그레타기획클럽을 통해서 제가 만들어내고 싶은 가치는, 시민 한명 한명이 근거가 되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사회를 다채롭게 채우는 건데, 그걸 1:1로 만들어가는 건 저 혼자 너무 벅차기 때문에 이 과정을 글로 정리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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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더 효과적으로 그레타기획클럽의 경험을 나눌 수 있게네요. 기대돼요.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인데요, 혹시 이 인터뷰를 누가 본다고 생각하셨나요? 그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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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소속 컨퍼런스를 발견하시고 기꺼이 개인정보를 내어주신 분들이 제 인터뷰를 읽어주시겠죠? 되도록 많이 읽어주셨으면 좋겠고, 저랑 관심사나 관점이 비슷한 분들이 계시다면 너무 반가울 것 같아요.
저희 컨퍼런스에 신청하시고 참여하신 관객들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거든요. 나소속컨퍼런스의 홍보나 주제의 어떤 부분에 공감하고, 마음이 동해서 참여를 하신거잖아요. 그 황금같은 주말에요. 이건 저 혼자 혹은 팀 그레타만 감사할일이라기보다, 이런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이만큼이나 되는구나. 나 혼자가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때로 일상에서 외로운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만난적은 없어도 우리가 함께 있다는 걸 느끼셨길 바라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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