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한 것은 기억된다

저도 촬영하는 사람이지만 카메라 앞에 서는 건 항상 부담스럽죠. 보통은 찍는 편인데 찍히는 입장이 되니까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예전 사원증 프로필 촬영할 때 생각도 났어요. 예림 님하고 같이 촬영 진행하면서 우스갯소리로 '효염하다'라고 그랬거든요. 가져오신 장비 구경하면서 저희 장비랑 괜히 비교해 보기도 했어요. 어쨌거나 저희는 나름의 자부심이 있습니다 😌

예약도 어렵다는데 회사까지 와서 찍어 준다니까 좋았죠. 어디 가서 "시현하다 찍어봤다"고 한마디 하면 트렌디한 사람 될 수 있으니까요.(웃음) 다들 어떻게 사용하실진 모르겠지만 카톡이든, 슬랙이든, SNS든 걸어놓으시지 않을까 싶어요.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 자연스럽게 자랑도 될 거고요. 기록가님들이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시더라고요. 저도 잘 알거든요. 한 분 한 분한테 집중하면서 상냥하게 대하는 게 쉽지 않아요. 촬영 자체는 짧았지만 재밌는 순간이었어요.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브랜드본부 한효민

📸 기록가님들의 촬영 후기

400명 찍느라 수고가 많으셨어요. 여러 회사에 출장 다니실 텐데, 밀당에선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궁금해요.

A 기록가   보통 비즈니스(B2B) 촬영 하면 회사에서 쓸 용도(사원증 등)로 찍는 경우가 많아요. 그동안은 30~40대 직원분들을 만나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최근 들어서 연령대가 조금 낮아지는 중이었는데, 밀당 직원분들이 엄청 어려보이더라고요. 나이는 모르지만.. 또래분들을 촬영자로 맞이하니까 에너지도 넘치고 새로웠어요.

기억에 남는 촬영자가 있다면?

A 기록가   이사님이셨던 것 같은데요. 조명이 안경에 반사될 것 같아서 안경알을 빼거나, 안경을 벗으시면 좋다고 안내를 드렸는데,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안경을 휙 벗어서 안경알을 뚝뚝 빼시더라고요. 잘못하면 안경이 부러질 수도 있을 텐데 너무 단칼에 빼셔서 저희도 당황했어요.(웃음)

C 기록가   찍고 나서 너무 좋았다고, '이름 알려주시면 지점에 가서 한 번 더 찍고 싶다'고 하신 분도 있었어요. 뿌듯했죠. 아, 응원하는 축구팀 유니폼을 들고 와서 찍은 분도 계셨어요. 제가 그 지역 출신이라 고향 이야길 나누기도 했네요.

B 기록가   소품을 가져온 분들도 있었는데, 몸만 한 곰 인형을 들고 오셔서 못 찍은 경우도 있었어요. 그러려면 2인 촬영을 해야 하니까..(웃음)

🎵 어느 영어쌤의 플레이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