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현실과 화려한 거짓 '패스트 패션'과 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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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COMPANY Monthly Sustainable Magzine

AMSM 10th Story

어느덧 2024년도 반이 흘렀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하는 달 입니다. AMSM 연재도 어느덧 10회가 되었네요…
여러분들에게 들려주는 이 이야기로 환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그러니 AMSM을 계속 많.관.부!

오늘도 여러분들께 전하는 AMSM 열번째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번 스토리는 세계 2위 의류 수출국 방글라데시 섬유봉제산업의 민낯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어두운 현실과 화려한 거짓

빈민국 의류공장과 글로벌 브랜드, 패스트 패션과 헤어질 결심

 
 대부분의 패스트 패션 산업은 열악한 노동 조건, 낮은 임금, 그리고 노동 착취 등 끔찍한 환경 속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윤리적, 환경적 이유로 패스트 패션과 결별할 때입니다.


 패스트 패션은 저렴한 가격과 독성 염료 사용으로 염색 과정에서 깨끗한 물을 오염시키며, 자주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섬유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입니다. 세탁할 때마다 초미세 플라스틱을 바다로 흘려보내 해양 플라스틱 양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의류 생산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옷이 버려지며, 거대한 섬유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초저가 상품을 무기로 하는 패스트 패션은 비용을 맞추기 위해 의류 노동자의 임금을 낮추는 방법을 택합니다. 이는 노동자들이 저임금 조건에 시달리게 하며, 열악한 나라들을 찾아다니며 노동자를 착취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기본적인 인권도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독성 화학물질과 같은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패스트 패션의 또 다른 문제점은 저렴한 재료와 환경 파괴적인 제조 방법 때문에 소비자들이 옷을 버리면 재활용도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폐기된 옷들은 200년 동안 썩지 않으며 토양을 오염시키고, 태울 경우 대기를 오염시킵니다.


 무엇보다 패스트 패션의 가장 큰 피해자는 빈민국의 노동자들입니다. 의류 산업은 노동자들을 관리하고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을 강화해야 합니다.


01

방글라데시의 검은 강물

 방글라데시에는 국민 4백만 명이 의류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의류 생산 국가로, 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글로벌 SPA 브랜드의 수많은 옷들이 이곳에서 생산됩니다. 그러나 의류 산업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은 약 12만 원에 불과하며, 이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다카 도심을 둘러싼 부리강가의 오염입니다.
부리강가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강 중 하나로, 다카 근처 가죽 염색 공장 등 의류 공장에서 쏟아내는 폐수와 각종 쓰레기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매일 약 2만 리터가 넘는 유해 폐기물이 부리강가로 배출되며, 섬유 공정 중 발생하는 발암 물질로 인해 강 주변 주민들은 구역질과 어지러움증을 동반한 호흡기계 질환 및 피부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뱃사공들은 3월이면 심한 눈병에 시달리며, 눈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제대로 앞을 볼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의류 폐기물에서 나온 폴리에틸렌과 미세 플라스틱도 강바닥에 쌓여 수심이 얕아지면서 물길이 바뀌고 있습니다.

강에 의존하여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도 위태로워지고 있고 정부 또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모든 산업체에 폐수 처리장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그러나 폐수 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공장은 소수에 불과하며 정부가 모니터링할 수 있는 공장은 18 입니다.


우리가 값싼 옷을 살 때 즐거움을 느낄 때 부리강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강은 이제 어떤 생명도 살 수 없는 죽음의 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02

의류공장의 노동착취와 불평등에 관하여

 글로벌 패선 브랜드의 빠르게 생산되고 폐기되는 옷 만큼 의류공장 노동자들의 인권도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노동자의 임금과 시간은 법으로 보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의류공장들은 이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에게 생계를 위협하여 인권을 빼앗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동 착취 입니다.


 이 아이들의 평균 연령은 어떻게 될까요? 동남아시아의 경우 5세에서 17세 사이의 의류 공장 업체에서 노동을 하는 수가 무려 167만명 입니다. 또한 15세 미만 아동수가 103만명에 이릅니다. 학업을 이어가야 할 이 아이들이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진행된 실험에서 11살 정도로 보이는 5명의 아이들이 패션 브랜드가 밀집된 지역을 돌아다니며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이 아이들은 낮은 임금과 긴 노동 시간에도 일할 의향이 있었지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이는 독일 언론의 감시와 규제 때문입니다.


그러나 빈민국에서는 아동 노동이 흔하게 일어나며, 3세계 국가의 공장에서는 아동들에게 낮은 임금과 긴 근로 시간을 강요하며 착취당하는 현실이 있습니다.


아래는 베를린에서 진행된 'The Child Labour Experiment' 유튜브 링크입니다.


 낮은 임금에 대한 항의는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에 방글라데시에서는 의류 노동자들이 공정한 임금을 요구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3,500개 의류 공장은 남아시아 국가의 총 의류 수출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지만, 400만 명의 의류 노동자들에게는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얀마에서는 세계적인 브랜드 ZARA에 납품하는 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다가 해고되거나 체포되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이와 같이 많은 노동자들이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더 이상 패스트 패션을 지양하고 빠른 생산을 막으며 더 이상의 과도한 소비를 자제하는 것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

03

의류 산업의 그늘: 여전히 열악한 노동환경

 20134, 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의류 공장 붕괴 사고로 1,12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공장은 싼 임금에 선진국 브랜드인 H&M 등이 하청을 받아 옷을 생산하는 곳이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건물 뒷면에 물이 고인 부분으로 인해 지반이 약화되어 발생했습니다. 사고 시간은 출근 시간인 오전 845, 의류 업계 노동자들이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붕괴 후 건물 주변은 참혹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의 열악한 환경과 낮은 임금 문제가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고 업체들은 생산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에서는 열악한 환경이 지속되었고, 작년 11월에는 타즈린 의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비상구가 막혀 있어 최소 112명이 사망했습니다. 11년이 지난 현재도 의류 업계 노동자들은 여전히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한 개선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윤리적 노동 문제에 대한 개선 요구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은 생산 과정의 환경 친화적 접근과 공정한 무역,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포함한 종합적인 접근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순환 패션 파트너십 (CFP, Circular Fashion Partnership)'은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목표로 하여 순환 경제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로, 방글라데시와 같이 많은 의류 폐기물이 발생하는 나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순환 시스템을 채택함으로써, 2030년까지 의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40%를 재활용 섬유로 대체할 수 있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포함한 인근 국가들도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같은 친환경 인증 제도는 지속 가능한 윤리적 패션 가치관을 강조하며, 빈곤 국가의 의류 산업, 노동력 착취, 환경 오염, 동물 학대 등 다양한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여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 형성에 기여할 것입니다.

04

친환경 인증마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약속!

 요즘 소비자들은 가치관과 인식을 트렌드에 반영하며, 친환경 조건을 갖추지 못한 제품을 외면하는 시대 입니다.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개인과 기업이 늘어나면서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패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자라, 유니클로, H&M SPA 브랜드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명품 브랜드까지 친환경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자투리 원단 활용 및 업사이클링 의류 제작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에이엠컴퍼니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적 친환경 인증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인증 제도를 활용하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으며, 저희는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저희 에이엠컴퍼니가 인증 받은 친환경 인증 제도 입니다.

EPILOGUE
AMSM의 열번째 이야기도 흥미로우셨나요?? 

이번 이야기는 빈민국 의류 공장의 노동착취, 불평등, 아동학대, 낮은 임금 등  의류 공장의 열악한 현실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벌써 10번째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만큼 환경 문제에 관한 이야기들을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공유 하겠습니다.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값싼 임금과 긴 노동시간으로 착취당하며 살아가는 의류 공장 업계의 현실을 알려드리며,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에이엠컴퍼니는 지속가능한 지구와 환경을 위해 여러 실천과 노력을 하고 있으며 천연소재와 리사이클 원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입니다!!

AMSM은 에이엠컴퍼니가 발행하는 월간 매거진입니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 자연과 함께 디자인하는 에이엠컴퍼니의 2024년 6월 10th story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달에 더 궁금하고 새로운 환경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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