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12일, 대법원은 롯데가 인천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시관리계획폐지결정 취소청구소송(골프장폐지결정취소청구소송)을 기각했습니다.
계양산골프장계획이 시민반대, 행정계획폐지에 이어 법적으로도 완전히 백지화되는 날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감격의 순간이 생생합니다. 대법원최종판결의 핵심내용은 ‘골프장을 건설했을 때의 사익보다는 폐지하면서 얻게 되는 공익이 더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2009년 3월 26일, 시민들은 계양산계곡에서 도롱뇽위령제를 지냈습니다. 당시 골프장추진 행정절차가 한창이었고 골프장예정지에서 도롱뇽이 의문의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골프장으로부터 계양산은 지켰고 계양산계곡에는 지금도 도롱뇽, 두꺼비, 개구리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사이 계양산기슭의 도로가 넓어졌고 아스팔트로 포장되면서 더 많은 자동차가 다니고 더 빠르게 달리고 있습니다. 그 차바퀴에 산란지로 이동하던 두꺼비와 개구리들이 로드킬을 당하고 있습니다. 서른, 녹색을 돌아보다 첫 번째로 계양산 품에 들려 합니다.
계양산 목상동 노란대문집 주차장에서 만나 계곡, 솔숲으로 다남녹지까지 약3킬로미터를 함께 걸을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과 봄의 계양산 숲에서 함께 이웃생명을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일 시 : 2023년 3월 29일(수) 14:00~17:00
■장 소 : 계양산(노란대문집 주차장)
■참가신청 : https://forms.gle/Ki28SAZ85M7jotza7
■문 의 : 032-548-6274, 010-6292-4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