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 구글이 지배하는 세상의 세금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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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변화의 흐름은 무엇일까요?

가득이나 대면 서비스들의 활성화가 줄어들어가고 아마존,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서비스들의 활성화되며 언택트 불길이 타오르던 시점에서 기름을 끼얹는 형국이 되어버린 것이죠.

오늘은 이것과 관련된 애플, 구글과 IT 업계와의 갈등 이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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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vs 포트나이트의 수수료 전쟁

코로나 시기 이전까지는 언택트 서비스들 대부분이 어찌 보면 1020대 좀 더 나아가면 30대까지 새로운 세대들의 전유물로서 여겨져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쉽게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 못하게 되자 강제로 언택트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고 그러한 경험들이 가족의 생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세대인 부모 세대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죠.

그 영향들이 더욱더 파급력이 큰 이유는 역사적으로 새로운 문법의 산업들이 한번 정착되기 시작하면 습관화된 행동들로 인하여 다시 예전과 같은 산업의 문법은 통하지 않거나 퇴보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단순히 의식주 소비와 관련된 이커머스 시장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외부 여가생활의 대체재 혹은 보완재로서 게임, OTT 서비스와 같은 온라인 여가생활 플랫폼들의 소비가 보편화되며 방대한 온라인, 모바일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산업 주목도도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큰 변화의 상황 속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기업인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구글 플레이 수수료 정책에 대한 공정성 문제가 점차 수면 위에 오르게 됩니다.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는 현재 모바일 생태계에서 유저들이 스마트폰의 다양한 앱들을 찾고 다운로드하는 가장 큰 서비스 플랫폼들이죠.

현재 이 플랫폼들의 결제 수수료는 앱 서비스들과의 상생과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한 명목 등으로 30%에 달합니다. 비교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지만 카드 수수료(국내 약 2% 미국 약 2% 등)와 단순 비교하더라도 굉장히 차이가 큰 비율입니다.

단순히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 내의 앱 다운을 위한 금액에 대한 부분뿐만이 아닌 해당 플랫폼에서 다운로드한 앱 내에서 결제하는 것에도 동일한 수수료가 적용되어 가는 상황이죠.


모바일 앱 다운로드와 운영 관련 플랫폼 서비스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앱스토어이기에 그 영향력은 에픽게임즈를 강타하고, 소송전으로 이어집니다. 구글 플레이의 경우도 유사한 수수료 정책을 운영하고 있기에 애플과 에픽게임즈 간의 소송전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구글과 애플

그렇다면 이런 플랫폼 서비스발 법정 싸움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모바일 플랫폼 생태계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었고 그로 인한 영향력은 현시점 이후에는 점차 국가 간의 분쟁에 준하는 중요성을 띠게 된다는 점입니다.

앞서 위와 같은 이슈를 설명하기 앞서 언택트가 새로운 표준(뉴노멀)이 되어 가는 시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모바일 앱 서비스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서비스가 유저를 만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자칫 독과점으로 인한 운영 행태를 보인다면 관련 산업 군 종사자들과 유저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 기사들에서도 주요한 키워드가 독과점 이슈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사실이죠.

국가 간의 분쟁은 그동안의 역사적인 경험을 통해 다양한 국제사회 간 합의된 룰, 협의체들이 있기에 하나의 국가가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어느 정도는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생태계의 분쟁은 기존 시장에 막강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 사업자들의 정책에 의거하기 때문에 앱 운영 기업들 그리고 유저, 소비자 권리가 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이는 것이죠.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가 바로 이번 애플과 에픽게임즈 간의 법적 분쟁 이슈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이슈는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만약 애플과 구글 정책상 변화가 크게 없다면 기존 앱 운영 기업들이 결제 금액을 올리는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위와 같은 내용이 영향을 끼치는 수순이겠죠.

물론, 기업들이 갑자기 결제 금액을 올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유사 서비스 이동으로 인한 유저층 감소와 부정적인 이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부분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기존 상품에 비해 비싼 금액의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여 기존 상품의 권한과 영향력 감소를 통해 신규 상품 가입을 유도하고자 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입점해있는 다수의 앱 운영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제3의 플랫폼을 구성하여 서비스하게 될 확률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꽤 오랫동안 서비스되고 있는 원 스토어 작은 점유율만 보더라도 이미 공고해진 플랫폼 점유율을 끌고 오는 것은 파격적인 전략이나 투자 없이는 여간 쉽지 않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이번 에픽게임즈 이슈에 지지 선언을 한 마이크로소프트, 스포티파이 등 굵직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페이스북도 최근 이와 같은 이슈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인 것을 고려하면 아예 말도 안 되는 예상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의외의 기업이 (가령, 아마존) 끼어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반면에 애플의 경우 법적 이슈만 피한다면 자체 생산 모바일 폰의 점유율을 기반으로 앱스토어 사용을 강제하여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형태라 다수 업체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단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구글의 경우 구글 플레이 사용을 강제할 자체 기기 점유율이 높은 편은 아닌 상황이고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에 운영체제를 서비스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조심스러운 반응과 의견 개진을 하겠다는 예상이 되긴 하네요.

이러한 싸움 속에서 의외로 삼성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미 갤럭시 스토어라는 앱 관련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고 다수의 앱 운영 기업들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보이콧으로 해당 이슈가 이어질 경우 애플과 유사한 구조를 통해 앱 운영 플랫폼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코로나 이슈로 인한 새로운 산업의 헤게모니는 역시 IT 기업이 쥘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그로 인한 위와 같은 다양한 법적 분쟁과 이슈들이 터져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 오늘의 어거스트 PICK 
업계 종사자들은 위 이슈를 더욱 유의깊게 보고 있습니다. 
좀 더 게임업계 시선에서 바라본 영상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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