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6일  (No. 473)
거짓말하는 사람의 보디랭귀지


여러분은 보디랭귀지의 중요성을 얼마나 잘 알고 있나요? 보디랭귀지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직장에서는 자신감 있는 인상을 주고, 인간관계에서는 신뢰감을 쌓아 설득력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결국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열쇠가 보디랭귀지에 있죠.


많은 분들이 의사소통에서 ‘언어’를 가장 중요한 도구로 여깁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가 말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는 전체 의사소통의 35%에 불과하고, 나머지 65% 이상은 표정, 자세, 손짓 등 비언어적인 요소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전화나 채팅에서는 감정의 미묘한 결을 파악하기 어렵죠. ‘만나서 이야기해야 일이 풀린다’는 말은, 그만큼 보디랭귀지가 갖는 영향력을 방증하는 표현입니다.


보디랭귀지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위험을 피하거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거나,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단서를 포착하는 데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이성과의 관계에서도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할 수 있고, 또 반대로 나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도 도움이 되죠



여러분에게 가장 유용한 것은 ‘거짓말을 알아내는 보디랭귀지’입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거짓말하지 마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고, 이 말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세뇌됐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때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손으로 가리는 행동을 하곤 합니다. 입을 가리거나, 눈을 누르거나, 코나 귀를 만지는 행동이 대표적입니다. 심지어 거짓말을 할 때 코 안의 조직이 팽창해 가려워지는 생리적 반응도 나타난다고 하죠. 이것은 ‘피노키오 효과’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르윈스키 사건으로 법정에 섰을 때도 보디랭귀지 전문가들은 그의 몸짓을 예의주시했습니다. 재판 중 수십 차례 입을 가리거나 코를 만지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저자들은 이것이 거짓을 감추려는 무의식적 표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결국 그는 위증을 시인하게 되었고, 진실은 말보다 몸짓을 통해 먼저 드러났던 셈입니다.


언어가 발달하기 전부터 인간은 몸짓으로 소통했습니다. 이는 지금도 유효합니다. 보디랭귀지는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고, 또 나 자신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실용적인 단서를 알려줍니다. 물론 악용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보디랭귀지를 긍정적인 목적으로 읽는다면  관계의 질을 높이고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분명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보셨나요? 마지막 토론이 5월 26일에 열리는데요, ‘거짓말하는 보디랭귀지’를 누가 보이는지란 관점으로 시청하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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