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달다구리 필요없는, 그 자체로 충분한 화이트와인을 골라보자'는 말에  🎓 와인석박사가 추천한 한 병. 호주 야라벨리의 샤르도네, 자이언트 스텝입니다. 야라 밸리는 서늘한 기후, 비옥한 토양으로 호주에서도 프리미엄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입니다. 주로 피노누아, 샤르도네의 대표적인 산지로 꼽히는데요, 잘 익은 과일향과 진한 오크향이 특징이에요. 자이언트 스텝은 이런 야라 밸리의 캐릭터를 잘 담고 있는 와인이에요. 

🎓와인석박사 ★★★★ 오크 숙성시킨 화이트에서 이 정도 산미라니 정성 들인 티가 나는 샤르도네였어. 조금 일찍 딴 감이 있다 했더니 병입 후 7년 이상 보관 가능하대. 야라 밸리 햇살을 받고 자란 포도들은 힘이 센가봐.🤖뚝딱이 ★★★☆ 시트러스의 쨍한 산미를 잘 다듬어서 둥글둥글하게 손질한 느낌이야. 생굴이나 해삼을 먹는것처럼 입안에서 미끌미끌 굴러다니는 맛이라면 감이 올까? 무난하다기 보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난 신선해서 좋았어. 

1. 쇼비뇽 블랑 - 뉴질랜드 말보로 - 클라우디 베이 (5만원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대륙 화이트와인 중 하나. 스테인레스 스틸에서 짧게(2개월) 발효시키기 때문에 상큼한 시트러스향이 가득한 소비뇽 블랑 품종 자체의 아로마를 극대화해요. 와잘알, 와알못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와인이죠.
산미와 당도가 높아 조화로운 맛이 특징인 리슬링 품종. 그중에서도 모젤 강의 절벽을 따라 자라는 리슬링은 달콤한 사과꽃 향을 띄어요. 참고로 독일 와인을 고를때는 '카비넷-스페트레제-아우스레제-베른 아우스레제' 순서를 기억하면 좋아요. 뒤로 갈수록 당도가 높다는 뜻이랍니다. 
알바는 '흰색', 리뇨는 '작은'이라는 뜻이에요. 지리 공부할때 배웠던 바로 그 리아스식 해안가에서 자란답니다. 라벨의 귀엽고 독특한 캐릭터만큼이나 이국적이면서도 생동감있죠. 딱딱한 흰 복숭아와 희미하게 아카시아 향이 나요. 
비오는 날은 비오니에를 마십시다. 다른 화이트와인에 비해 무게감이 있고 둥글둥글한 질감을 가졌거든요. 그러면서도 산도가 좋고 여운이 길죠.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에게 극찬 받은 이브뀌에롱은 북부 론의 열정적인 와인 메이커랍니다. 
미국 와인 역사에 빠질 수 없는 로버트 몬다비는 누구나 접하기 쉬운 저렴한 테이블 와인부터 오퍼스원 같은 콜라보 부띠끄 와인까지 엄청난 스펙트럼을 자랑해요. 그중에서도 샤도네이는 캘리포니아의 따사로운 햇살을 듬뿍 받고 자라 깊고 우아한 향을 가지고 있답니다.
남아공은 수백년 전부터 와인을 양조해 왔지만 산업의 발달이 늦어 대부분 신대륙으로 분류되지요. 슈냉 블랑은 프랑스 루아르 밸리의 대표 품종이기도 하지만, 남아공에서는 좀 더 낮은 산미와 열대 과일의 진한 단향을 풍겨요.

🍏더 아트 오브 칵테일 DIY 바카디, 마티니, 호세쿠엘보의 공식 수입사 FJ코리아가 펴낸 책답게 전문적인 책이에요. 칵테일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다양한 칵테일의 레시피를 수록하고 있기 때문에 근사한 '홈바'를 꿈꾸는 분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어요. 봄베이 사파이어, 예거마이스터, 그레이구스 등 구하기 쉬운 술로 이렇게 다양한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한 번, 패션 화보처럼 컬러풀하고 감각적인 칵테일 사진에 두 번 감동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