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3일 토요일, 대만에서 총통선거가 치러졌습니다.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 라이칭더 민진당 40.05%
  • 허우유이 국민당 33.49%
  • 커원저 민중당 26.46%


  의 득표율을 얻으며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총통에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입법원(의회)선거에선 총 113석 중 국민당 52석, 민진당 51석, 민중당 8석, 무소속 2석을 차지하는 등 민진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여소야대 국면이 연출됐습니다.


  게다가 제3지대입니다. 커원저 민중당 후보 득표율이 26.46%나 차지합니다. 양당제 구도가 오랫동안 굳혀졌던 대만 정치체제에서 이또한 상당한 이변입니다.

오늘 델타 월딩은 아래와 같이 두 가지 퍼즐을 풀어가며 자극적인 언론보도에 가리워진 진짜 대만인들의 속내를 보여줍니다.


  • 민진당이 이겼지만 왜 압도적으로 이기질 못했는지
  • 제3지대 커원저 후보의 돌풍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이를 위해 오랜만에 특별한 손님을 모셨습니다. 장영희 한국연구재단 학술연구교수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구요.

  장영희 씽파와 본격적인 얘기를 나누기 전에 잠시 대만 현지를 연결하겠습니다. 전훈표 델타 월딩 특파원이 타이베이 중심부에 나가 있습니다.
🔍갤갤
전훈표 특파원,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전훈표
저는 선거 전날, 커원저 민중당 후보 유세 현장에 나갔습니다.

🔍갤갤
전훈표 특파원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니 지지자들의 얼굴이 상당히 앳됩니다. 커원저 후보가 2030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다는 얘기가 영상만으로도 실감납니다.
👯전훈표
그렇습니다. 커원저 후보 유세 현장엔 젊은 부부와 아이들도 많이 오고 한국처럼 유모차 부대도 상당수 눈에 띄었습니다.

🔍갤갤
그런데 전훈표 특파원,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나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가 아니라 커원저 민중당 후보의 선거 유세에 나간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전훈표
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커원저가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선거 유세를 펼친 유일한 후보였기 때문입니다.


  다른 두 후보는 타이베이를 둘러싸고 있는 신베이직할시에서 마지막 선거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갤갤
참 신기합니다. 타이베이와 신베이는 한국으로 치면 서울과 경기도의 관계입니다. 두 거대 정당 후보가 수도를 등지고, 고양시나 수원시에서 유세 활동을 펼친 거란 얘기인데요.

  도대체 왜 때문인 거죠?

👯전훈표
두 가지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우선, 대만에선 한국의 청와대 혹은 대통령실과 같은 위상인 타이베이 총통부 앞이 가장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그만큼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서 마지막날 밤 유세는 추첨을 통해 결정하는데요. 이곳이 3위를 달리는 커원저 후보에게 낙첨됐습니다.

  그러자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는 선거 전야 유세 장소로 신베이로 결정했습니다.

  • 의사 출신인 커원저가 타이베이 시장을 2014년과 2018년, 두 차례 맡았다면
  • 경찰 출신인 허우유이는 2010년부터 8년 간 신베이 부시장, 2018년부터 현재까지 신베이 시장직을 역임했기 때문입니다.

🔍갤갤
타이완의 중심부에 갈 수 없다면, 차라리 정치적 고향에서 집토끼를 모으겠다는 계산인 거네요?

👯전훈표
그렇습니다. 게다가 신베이는 과거엔 민진당이 강세였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론 국민당 텃밭으로 분류될 정도로 허우유이에 대한 신망이 두텁습니다.  

  그러자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도 신베이에서 마지막 선거 유세를 하며 맞불을 놓아 버렸습니다. 커원저의 인기가 가파르게 치솟았다지만 총통선거 승리를 위협하는 후보는 아니기 때문인 거죠.

🔍갤갤
총통선거 결과만 봤을 땐 민진당의 신베이 맞불작전이 꽤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전훈표
말씀드렸듯이 신베이는 20년 가까이 국민당이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라이칭더가 승리하자 대만 내에서도 신기하다는 평가가 다수입니다.
🔍갤갤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의 어떤 점이 대만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요?

👯전훈표
기본적으로 이번 대만 총통선거는 어느 당이 이기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선거였다는 걸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만국민들은 어느 당이 이기더라도 중국과의 양안관계가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다고 인식합니다. 델타 월딩을 통해서도 이미 소개됐듯이 대만인들이 원하는 건 현상유지입니다. 중국과의 통일이나, 중국으로부터의 독립 나아가 전쟁도 아닌 지금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자는 겁니다.

  그러나 대만이 어떻게 행동하든 어차피 중국은 계속해서 회유와 협박을 하며 대만을 힘들게 할 거라고 전망합니다. 그렇다면 유약하게 중국한테 잘 보이려 하거나 눈치 보거나 비위를 맞추려 들지 말고 대만도 당당히 할 말은 하자는 생각이 더 보편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이때문에 어느 당이든 차이잉원 현 총통의 외교안보 전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겠다는 걸 공약으로 내세웁니다. 즉, 현상유지라는 목표는 모두가 동일합니다.

  다만 현상유지를 실현시키는 수단과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 대만의 국방력을 강화하되 지난 8년 간 단절된 중국과의 대화를 도모할 것인가(국민당),
  •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방력을 강화하고 미국을 비롯해 민주주의 국가 간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인가의 차이입니다.(민진당)

🔍갤갤
전훈표 특파원, 미안하지만 두 문장의 차이가 섬세하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전훈표
아닙니다. 전혀 미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만 현지 친구들도 각 후보의 정치적 차이를 정확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즉, 구체적인 정치 공약이나 지향점을 보고 투표했다기보다 현상유지라는 목표를 가장 잘 실현시킬 수 있는 후보로서 민진당의 라이칭더가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갤갤
라이칭더가 총통에 당선됐다지만 전체 선거 결과를 놓고 보겠습니다.

  여당보다 야당을 선택한 비율이 과반을 넘겼구요, 입법원(의회)도 여소야대 국면입니다. 게다가 2020년 총통선거와 비교해도

  • 당시 차이잉원 후보 득표율이 58%였지만
  • 라이칭더 현 후보는 40%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18%p 가량 지지율이 떨어진 거죠. 과거엔 민진당을 지지했지만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건가요?
 
👯전훈표
바로 커원저 민중당 후보입니다.

  대만 현지에 직접 와보니 양안관계나 미중관계보다 더 크게 와닿은 건 민진당과 국민당으로 대표되는 기존 정치체제와 밀실정치에 대한 불신이었습니다.

  즉, 세대교체 또한 대만정치의 큰 흐름처럼 보였는데요.

  국공내전 이후 대만으로 넘어 온 세대가 이제는 점점 줄어들고, 대만이라는 독립적인 정체성을 지닌 세대가 사회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지금까지의 “올드”한 정치체제보다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민심이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추가로 민생, 즉 경제는 대만인들에게 굉장히 피부에 와 닿고 바로 체감이 되는 주제이고 양안관계처럼 큰 외교안보적 이슈보다도 경제와 민생에 관련된 이슈들이 젊은 세대에겐 더 중요하게 작용했던 게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갤갤
제3지대를 향한 열망은 대만이나 한국이나 비슷합니다. 하지만 인기 있는 몇몇 정치인들의 개인기로만 지속될 수 없는 게 정치기도 한데요.

  커원저 후보가 타이베이 시장을 역임했다지만 민중당은 이제 겨우 5년밖에 안 된 신생 정당이란 말이죠. 새로움에 대한 갈망만큼이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클 텐데 현지 반응은 어떤가요?

👯전훈표
커원저 후보의 대표적인 강점은 군중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겁니다. 기존의 양당체제를 비판하며 성장한 만큼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다만 브랜딩과 언변에만 지나치게 집중한다는 비판도 뒤따릅니다. 여느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처럼 정책적 알맹이가 없고 변화의 열망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 실행력이 떨어진다는 건데요. 아무래도 단단한 팀을 꾸릴 정치적 기반의 부재, 즉 커원저와 함께 세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핵심 참모들이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양당체제에 대한 피로감이 제3당인 커원저 후보를 키웠지만 이때문에 야권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민진당이 12년 집권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커원저를 거세게 비판키도 합니다.
🔍갤갤
혁신가와 사기꾼은 한 끝 차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어쨌든 치열했던 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한국에선 선거가 끝나면 이쪽이든 저쪽이든 이민 가겠다는 말들이 곧잘 쏟아지는 데요. 대만은 무려 세 당의 후보가 골고루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낙심한 지지자들의 비율도 높을 텐데요. 대만에서도 이민 가겠다는 말이 나오나요?

👯전훈표
제가 대만에서 만난 이들은 크게 두 부류입니다.

  하나는 미국을 비롯해 서구권에서 오랜 기간 거주했거나 공부했던 제 또래이구요. 다른 하나는 타이베이(북부)와 타이난(남부)의 우버 기사들입니다.

  연령도, 거주지역도, 사회적 계층도 모두 제각각이지만 공통적으로 느낀 건 대만 정치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를 지라도 차이에 매몰되기보다 선거라는 민주적 제도를 통해 상호 간에 합의에 이를 수 있고 정치인도 직접 선출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감이라고 할까요?

  특히 바다 가까이 이웃한 홍콩과 마카오의 사정과 크게 대비되면서 대만 민주주의가 안정적으로 작동된다는 점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민을 가겠다는 의견은 찾아볼 수 없었고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더라도 어쨌든 저는 외국인입니다. 대만의 정치적 상황과 후보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려 꽤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한국의 정치와 역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 놀라기도 했습니다.

🔍갤갤
요즘 대만과 싱가포르엔 광둥어가 심심찮게 들릴 정도로 홍콩 이민자가 증가했다죠. 이때문에라도 대만인들의 자국 민주주의에 대한 자부심이 더 커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대만 정치는 넷플릭스 드라마 <인선지인>을 통해서도 한국에 더이상 낯선 풍경이 아닌데요. 대만 현지에서 선거를 직접 경험하며 또다르게 눈에 띈 점이 있었나요?
👯전훈표
대만 정치계가 한국과 달리 상당히 젊고, 다양한 배경의 후보들에게 개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민진당이 강세인 남부 지역의 가오슝에선 1993년 생의 의원이 선출됐는데요. 그는 대만 역사상 처음으로 레즈비언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정치인이었습니다. 또한 당선 후 감사인사를 하는 후보들의 모습이 TV에 비춰졌는데요. 젊은 정치인들이 많아 신기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땐 잘 인지하지 못했지만 대만에 있으면서 한국이 상당히 보수적인 나라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한국은 지금까지 단일민족에 유교문화권으로 정체성이 확립되어 왔다면 대만은 원주민과 내성인, 외성인은 물론 다양한 인종들이 오래 기간 모여 사는 데다 종교나 문화로서도 유불선 삼도가 다함께 공존하는 다원적인 사회입니다.

  대만과 한국이 국제정치로선 동아시아권 패키지 국가로 다뤄지지만 국내정치나 사회로선 상당히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나라임을 실감했습니다.

  또하나 드리고 싶은 얘기는 정치연구를 하는 친구들 중 한 명의 의견입니다만 그는 앞으로 대만이 일본의 길을 가지 않을까를 전망했습니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자민당 일당체제로 계속해서 유지되어 왔던 것처럼 대만도 이제 국민당을 지지하는 세대가 점점 나이가 들고 힘을 잃게 되면서 민진당을 견제하는 세력이 줄어든다는 겁니다.

  이번 선거에선 커원저 후보가 있었지만 민중당의 정치기반이 확고하지 못하다는 점 때문에 형식적으로 민주주의 제도는 유지되더라도 민진당 일당 장기집권 체제로 들어설 수도 있다는 거죠.

  민진당이 일본과의 관계가 두텁고 라이칭더 후부도 일본 정계와 탄탄한 연결망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동아시아권에서 일본의 영향력은 점점 더 강화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갤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전훈표 델타 월딩 특파원이었습니다.

  전훈표 특파원은 금융권에서 초기 스트타업에 투자하는 일을 하고 있구요. 델타 월딩 비밀요원이자 시에라 소사이어티 원정대원이기도 합니다.

  자연스레 마이크를 장영희 씽파에게로 넘겨보겠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장영희

제가 대만에서 10년을 거주했습니다. 천수이볜 총통(민진당) 말기부터 마잉주(국민당), 차이잉원(민진당) 초기까지 3개의 정부를 경험했는데요. 200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변화하는 대만 민심을 전훈표 특파원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소개해줬습니다.


🔍갤갤
변화라고 말씀주셨는데요. 대만 국내정치를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큰 분기점은 무엇인가요?

🧙🏻장영희

단언컨대 홍콩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대만 총통선거에선 친중노선이 완전히 몰락한 채로 시작했습니다. 허우유이가 국민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었던 건 그가 중국과의 접점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경찰 출신인 그는 중국을 방문한 이력조차 없습니다.

  게다가 본토에서 건너온 외성인이 아니라 대만 본토에서 태어난 내성인이기 때문에 국민당 내에선 정체성을 의심받기도 했구요. 중국은 허우유이를 제2의 라이칭더로 평가키도 했습니다.

  즉, 이번 총통선거는 어떤 후보도 중국으로부터의 신임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갤갤

한국 및 전 세계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친중 vs. 친미 구도의 선거로 해석하기에 무리가 있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얘기지만 목표는 같지만 수단이 미세하게 달랐을 뿐이라는 의미일 텐데요.

  총통선거에선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득표율도 높지 않았거니와 입법원에선 여소야대인 상황입니다. 앞으로 대만 국내정치, 어떤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하나요?

🧙🏻장영희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민생과 관련한 핵심 공약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민진당은 이보다 윗세대의 국민당만이 아니라 아랫세대인 민중당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국민당을 설득하려니 민중당과 엇박자가 나고, 민중당과 손을 잡을라 치면 자칫 국민당과 교착 상태에 빠집니다.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여론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기 어려운 거죠.

  게다가 전훈표 특파원이 지적했듯이 이번 총통선거는 정책적 지향점이 선명하게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때에 여론의 힘을 얻기 위해선 수는 적더라도 강력한 팬덤을 갖고 있는 이념적 근본주의자들을 결집시키려는 유혹에 쉽게 빠지는 데요.

  그래서일까요? 라이칭더는 1월 13일 당선 소감 연설에서 중국의 “외교 수사적 위협과 군사적 위협”에 맞서 대만을 지키겠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중국으로선 상당히 불쾌할 내용이지만 지지자들에겐 열렬한 박수를 받습니다.
두 번째로 눈여겨 봐야할 건 미국입니다.

  라이칭더의 당선이 확정된 후 바이든은 당선 축하 메세지와 함께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상호 경쟁하되 리스크는 관리한다는 입장인데요. 이때문에라도 미국은 라이칭더가 중국을 도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내심 미국은, 민진당이 당헌에 삽입되어 있는 대만독립 조항을 삭제하는 방안도 고려해주기를 바라죠.

  즉, 미국은 대만해협에서 위기가 고조되어 지정학적 긴장이 격화되는 걸 원치 않습니다.

  문제는 미 대선입니다. 트럼프가 다시금 대통령이 된다면 양안관계는 물론 미중관계도 어떻게 흔들릴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가 바이든 정부처럼 양안위기를 전략적으로 관리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때문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뒤흔들 가장 큰 변수는 미 대선 결과가 될 것입니다.

🔍갤갤

감사합니다. 민진당으로선 40% 남짓의 지지자를 계속해서 결집시키되 양안위기의 책임이 본인들에게 돌아오지 않도록 발언 수위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데요.

  가장 궁금해 하는 건 그래서 한국입니다. 친중이냐 친미냐는 더이상 유효한 담론틀이 될 수 없음이 드러났구요. 이번 총통선거를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해야 할까요?

🧙🏻장영희

이번 대만 총통선거는 “미국을 믿지 못하지만 중국은 더더욱 믿을 수 없는 곤경” 앞에서 국익의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는 외교적 자율성은 포기하더라도 미국과의 더 깊은 관계에 손을 들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양안위기를 한반도위기로 대치시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국익의 손상은 불가피합니다. 다만 국익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현재 바이든 정부는 미 대선 전까진 중국과의 경쟁만이 아니라 대만 이슈에 대해서도 전략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도 그들처럼 우리의 위기를 스스로 관리할 역량이 되는질 고민하고 시험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국제사회에서 수사적으로 나오는 말들에 휘둘리거나 오판하기보다 차분하게 예의주시하고 아젠다를 셋팅하고 집단지성을 모으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하나, 안보와 평화에 대한 책임은 모두가 함께 지는 것이라는 걸 잊어선 안 됩니다.

🔍갤갤

요지는 ‘경쟁을 관리하는 미중 관계’ 속에서 한국 역시 위기를 스스로 관리할 역량이 되는질 차분하고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긴 시간 함께 해주신 장영희 씽파와 전훈표 특파원에게 감사드리구요. 오늘 비밀작전을 통해 대만 국내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좀 더 높아졌길 바랍니다.

  의견은 이곳에 남겨 주세요. 더 많은 비밀요원과 나누겠습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비밀작전을 통해 다시 만나요!

[1월 3주] 흔들리는 건 바람이 아니라 네 마음~
  • ①대만의 숨겨진 2030 민심들! LINK

[2024 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델타 월딩의 다짐! LINK

[12월 4주] 아프리카의 프랑스 쿠데타 벨트
  • ③크리스마스엔 낭만목포, 해군 제3함대 견학 후기! LINK
  • ②“쉿! 천기누설”, 성공하는 독재자를 위한 모범 매뉴얼 LINK
  • ①니제르 쿠데타와 용병 바그너 LINK
😎델타 월딩 접선 일정
또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우리만의 지적 여행
🧭세계, 루트파인딩

정치외교안보, 오프더레코드 LINK

  • 4주에 한 번 토요일, 저녁 6~9시
  • 1/27, 3/2, 3/30, 4/27
  • 줌 그리고 2・6호선 합정역 정치발전소 동시 진행
  • 문재연 한국일보 기자

다이나믹한 국제정세 흐름을 빠르게 캐치하고 앞서서 생각합니다.


말해 뭐해, 설명이 필요 없는 베이스캠프입니다. <세계지도 다시 그리기>와 더불어 시에라 소사이어티의 정체성입니다.  

 

  <세계, 루트파인딩>은 전통적 4강 외교와 더불어 한국에서 쉽사리 다루지 않는 아프리카, 아세안, 중동 및 중남미 관련 아티클을 골고루 읽습니다. "세계지도 전역을 넘나들며" 국제사회 핫이슈를 빠르게 캐치합니다. 더 복잡하고 더 어려워지는 세계에서 나만의 길을 찾습니다.

 

  무엇보다 내 삶을 규칙적으로 관리하고 회고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매주 이코노미스트 원문 한 편을 제공합니다. 델타 월딩이 직접 개발한 독서노트 양식에 맞춰 짧은 글을 작성하구요. 해당하는 날짜에 온라인(줌)과 오프라인(서울 마포구) 중 편한 방식으로 참여하면 됩니다.


  또한 자칭타칭 #외교덕후, 국제정치를 전공한 문재연 한국일보 기자가 언론 보도만으로는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맥락과 배경, 취재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직접 들려줍니다. 혼자 읽으면 지식이지만 함께 이야기하면 지성이 된다는 명언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입니다.


    신청은 이곳에서~

👉🏾혼자서도 복습 가능한 줌 녹화링크와 후기노트 제공
🏔 시에라 소사이어티, 무엇을 하나요?
  • 4주에 한 번,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만나
  • 전문가와 함께 글을 읽고 대화를 나눕니다.  

💬 어떤 내용들을 다루나요?
  • 테마 1. 세계지도 다시 그리기, 세계 루트파인딩, 아날로그 책읽기, 술술지정학, 하드코어 독서모임 등 외교안보 집중 코스
  • 테마 2. 정책공작소, 미디어 모자이크, 빅테크 느와르, 중산층 모더니티, 지속가능성(교육・노동・환경) 등 한국사회 딥다이브 코스
  • 테마 3. 갈등디자인, The First Zero 글쓰기, 델타 월딩 마법학교, 처음 만나는 영화 등 일 하는 사람으로서의 ‘나’를 재충전하는 코스

🌈 무엇을 가져갈 수 있나요?
  •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나를 성찰하며 새로운 나를 만들어갑니다.
  •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들여다 보며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합니다.
크리에이티브 그룹 '건강한 에너지(GUN・E)'
🔍갤갤・🧠별샛별
delta.worlding@gmail.com
우리은행 126-549892-02-001 (후원)

네 번째 세계를 향해! 델타 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