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힙합 레이블 하이라이트 레코즈가 12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공식 해산을 발표했습니다.
팔로알토와 대표 아티스트 허클베리피는 지난 4월 20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하여 이 같은 소식을 전했는데요. “하이라이트 레코즈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판단했고, 소속 가수와 직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새 출발 할 때라는 의견이 모였다”라고 이유를 밝혔죠.
하이라이트 레코즈는 2010년 4월 20일 팔로알토가 자신이 소속되어 있던 개화산 크루의 멤버들을 중심으로 설립했습니다. 이후 허클베리피, 오케이션, 키스 에이프, 지투, 스웨이디 등이 합류하며 국내 힙합 신을 이끌어가는 대표 레코즈 중 하나가 되었죠. 비슷한 시기에 힙합 신을 함께 책임졌었던 브랜드 뮤직, 일리네어 레코즈, GRDL 등이 해체하고 난 뒤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며 꾸준히 아티스트들을 영입해왔습니다.
개성 강한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다 보니 여러 이슈도 많았지만, 국내 힙합 레이블 중 가장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만큼 이들의 해산 소식은 많이 아쉬운데요. 지금까지 멋진 음악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하이라이트 레코즈! 이제는 각자의 길에서 더 멋진 음악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