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우유팩이라는 소재에 주목하게 되셨어요?
하경민 | 처음에는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접하게 된 건데, 알고 보니 우유팩이 다른 폐지에 비해 재활용률이 매우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일반 폐지에 비해 월등한 내구성과 퀄리티를 가졌지만, 마땅한 재활용 시스템이 없어 쉽게 버려지고 있었어요. 이걸 더 잘 활용해 볼 수 없을까 생각했죠.
그렇게 만들어진 게 이 프루티펄피 방향제군요. 진짜 과일 같아요!
하경민 | 저희 브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귀엽다는 거예요. 친환경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고 소재도 낯설지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업사이클링 제품이 너무 진지하거나 무겁게 다가가지 않았으면 해서요.
특별히 무겁지 않게 풀어내고 싶었던 이유가 있을까요?
고차원적인 의미를 담거나 미감이 정말 뛰어난 아트 오브제들도 있고, 특히 이렇게 환경적인 의미를 담는 제품들은 진중한 브랜드가 많아요. 그런데 펄피는 조금 다르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귀여움으로 무장해서 가볍게 다가가는 브랜드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