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어떤 효과 스놉효과🔍 💡 스놉 효과 💡 사람들이 어떤 상품을 많이 구매하면 오히려 그 상품에 대한 소비 욕구와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을 뜻해요.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는 이 효과는, ‘속물, 잘난 체 하는 사람’을 뜻하는 영어인 ‘snob’을 사용하여 스놉효과라고 불리며, 우리 말로는 백로효과(우아한 백로처럼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은 심리)라고도 불려요. ◼︎ 왜 발생할까?? #나는 #무조건 #남들과 #달라야 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소비를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이나 신분을 나타내려는 경향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계층을 구분하려는 욕구도 자연스럽게 나타난다고 해요. 그래서 이 스놉효과는 실제로 경제 상류층들에게서 자주 찾아볼 수 있어요. 특정 상품에 대한 과시적인 소비가 다수의 사람들에게 확산된다면 더 이상 그 소비는 자신의 신분이나 위상을 차별화하는데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없죠. 그렇게 남들이 쉽게 구매 못하는 상품에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명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는 것이죠. 특히 여성들은 패션, 남성들은 자동차 소비 시장에서 잘 나타난다고 해요. 1950년 미국의 경제학자 하비 라이벤슈타인(Harvey leibenstein)이 경제학 잡지에서 처음 제시한 효과로, 그에 따르면 스놉효과가 작용하는 제품은 가격탄력성이 매우 낮다고 해요. 가격이 크게 올라도 살 사람은 다 사고, 오히려 가격이 내리면 사람들은 흥미를 잃기 때문에 가격과 수요의 관계는 비탄력적이라고 설명했어요. ◼︎ 그 시절 우리의 교복, 노스페이스 한동안 교복처럼 입고 다녔던 노스페이스. 기억하시나요? (에디터의 나이 유추가 가능하겠네요..크흠) 당시에 이 패딩 제품이 단기적으로 엄청 유행하면서 10명 중 9명이 입고 다녔던 브랜드였어요. 하지만 이 ‘제2의 교복’이라고 불리던 제품의 인기는 한 시즌에 그쳤어요. 엄청난 다수(학생)가 소비하니까 오히려 브랜드의 명성과 매력이 희미해졌기 때문이에요. ◼︎ 결국은 희소성이 최고라는 거! 소비자들이 상품의 희소성에 열광한다는 것을 알기에 명품 브랜드는 항상 희소성을 위해 전략을 세워요. 제품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의 수보다 소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의 수를 더 많게 유지하는 것이 명품 브랜드 관점에서 훨씬 이득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그래서 루이비통이나 샤넬은 재고를 쌓아두지 않는 무재고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팔리지 않은 이월 상품은 할인하지 않고 모조리 파기함으로써 판매가 완료된, 즉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제품의 희소성을 증대시키는 것이죠. ◼︎ 스놉효과의 어두운 면😈 2006년에 발생한 '빈센트 앤 코' 사건을 다들 아시나요? (자세히보기) 유럽 왕실에 납품되는 100년 전통의 스위스산 명품 시계 브랜드로, 2006년에 한국에 론칭하며 브랜드의 역사와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어요. 초호화 론칭 행사는 물론이고 당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톱스타들에게 협찬을 하면서 고급 이미지를 굳혀갔어요. 그 결과, 평균 9700만 원의 가격대였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에 35개가 팔릴 정도였죠. 하지만 이 브랜드는 100% 유령 브랜드로 밝혀졌어요. 원산지는 경기도 시흥이었고 평균 단가는 약 10만 원 대 즉, 그냥 빈 껍데기인 브랜드였다는 소리죠. 이 사건은 명품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면서도 단순히 명품에 환장하는 ‘스놉’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죠. 🤔 시장에서는 어떻게 활용할까? ![]() [너도 나도 한정판!] 희소성에 집착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희소성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어요. 추첨을 통해 구매 기회를 제공하는 신발 제품은 리셀 가격만 몇 배의 가격을 형성하곤 하죠. 매장 방문 시 한정판 텀블러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수많은 인파가 쏠리기도 하고, 심지어 음료나 음식까지 기간 한정으로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부추기고 있어요. ![]() [VVVVVVVVVVIP 마케팅] 특히 금융권이나 백화점에서 사용하는 VIP 등급 서비스는 스놉효과를 활용한 대표적인 케이스에요. 고객들은 남들은 받지 못하는 서비스(전용 라운지 서비스, 맞춤 컨설팅 등)를 받기 위해 100만 원이라는 비싼 연회비를 주고 카드를 개설한다거나, 백화점에서 한 달에 몇 천만 원을 소비하면서까지 등급을 유지하려고 하죠. 😎 함께 생각해 봐요 구독자분들은 일상 속에서 스놉 효과를 느낀 경험이 있으신가요? 메일을 통해 회신해 주시면 다음 레터에 익명으로 소개해드려요. 함께 생각을 나눠요👏 🎁🎁🎁 다음 콘텐츠 예고 🎁🎁🎁 다음 콘텐츠는 평소와는 살짝 다른 소재로 구독자분들에게 다가갈 예정이에요. 뉴스레터 [어떤 효과]는 심리, 경제, 마케팅 등 우리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이론적으로 정리된 '효과'들을 소개하는 콘텐츠에요. 하지만 다음 콘텐츠는 조금 색다르게(?) 이론이나 방법론으로 적용되지 않았지만 마케팅에서 사용되는 효과를 다뤄볼 예정이에요. 어떤 효과 특별판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