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금 비트코인 가격만 보면 관세 전쟁이 결코 호재라고 할 수 없죠. 트럼프 당선 이후 심리적 저항선인 8만달러가 또 뚫렸습니다. 저항선 하향 이탈로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의견도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글로벌 규모의 경제 위기가 비트코인의 대안 자산 논리를 무력화시키는 경우는 바로 유동성이 고갈될 때입니다. 쉽게 말해 투자의 대안을 모색할수도 없을 만큼 상황이 나쁜 것이죠. 이럴 때 투자자들은 가장 확실한 자산인 현금을 들고 시장을 떠납니다. 이게 바로 유동성 고갈이고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것입니다. 가격 하락은 당연한 것이구요.
최근 며칠만 보면 전세계 금융 시장은 대안을 모색하기보다 일단 위험 자산에서 이탈하는 추세가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 증시가 동반 추락한 데다가 비트코인 가격도 10% 이상 떨어졌거든요. 게다가 유동성이 줄어들면 적은 매수와 매도로도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커집니다. 변동성이 높아지는 거죠. 이는 자산의 불안정성을 높여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대안 자산 성격이 관세 전쟁 때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믿더라도 단기간의 위험자산 회피 추세는 흘려보내야 할 것입니다. 8만달러라는 저항선이 뚫린 이상 새로운 저점을 모색해야 하거든요.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7만달러를 새로운 저점으로 제시했구요, 뉴욕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렉커 캐피털 설립자인 퀸 톰슨은 6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켜봐야 할 타이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