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스며든 듯한 싱그러운 그린 인테리어는 생기를 넘어 쉼표 같은 공간이 되기도 하죠.
자연이 스며든 듯한 싱그러운 그린 인테리어는 생기를 넘어 쉼표 같은 공간이 되기도 하죠. 오늘의 1집러는 마음을 위로해주던 ‘초록’ 컬러에 창의적 공간 배열을 더한 디자이너입니다. 슬쩍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여유가 생기는 김하영 1집러의 특별한 구석에서 잠시 머물러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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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에디터 회정·영은 | 글 민정 | 사진 경옥 | 영상 윤진·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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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멍’ ‘불 멍’ 하며 마음을 다독여본 적 있나요? 오늘의 1집러 하영 님은 학교와 집을 오가는 길에 버스 창밖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산과 들판을 보며 위안과 편안함을 느꼈다고 해요. 좋았던 기억은 곧 취향이 되어 하영 님 보금자리에 그대로 반영되었답니다. 초록 일색이어서 더없이 싱그러운 하영 님의 공간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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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터뷰 :
혼자 사는 1집러의 잘~사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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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논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이자 리빙-스테이셔너리 브랜드 ‘데이오프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김하영(@non_direction_)입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제품 디자이너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역시 제 취향을 듬뿍 담은 산업디자인 기반의 브랜드예요. 아!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한 자전적 자기 계발서 <쓰는 생활>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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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님의 MBTI❓
✔️ ENTJ(통솔자) : 카리스마와 자신감을 지니고 있는 타고난 리더이다. 도전을 즐기는 성격으로 날카로운 지적 능력을 활용하여 결단력 있게 계획을 실행한다.
✔️ 행복 소비 마스터 : 소비를 통해 행복을 제대로 누릴 줄 아는 유형. 어떤 소비가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드는지 정확히 판단할 줄 알며, 행복을 키우는 일에 도움이 되는 좋은 소비 습관을 지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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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 브랜드를 만들고 1인 회사를 운영한지 올해로 4년 차예요. 사업을 하신 아버지 영향인지 막연하게 ‘언젠가는 내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실행에 옮길 줄은 몰랐어요.
제 브랜드를 만들게 된 결정적 계기는 인스타그램이에요. 당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쉬던 시기였는데, 제 취향만을 담아 기록할 인스타그램 계정을 하나 만들고 싶더라고요. 계정을 만들 때만 해도 브랜드 론칭을 염두에 두진 않았어요. 오로지 하나. ‘사람들이 내 취향을 좋아해 줄까?’ 궁금했죠. 결과는 생각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어요. 계정을 만든 지 몇 달 되지 않아 파워 인플루언서가 되었으니까요. ‘내 취향을 담은 브랜드를 만들어도 괜찮겠구나’ 그때, 결심이 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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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취향’을 아카이빙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 전 좋아하는 게 참 많아요. 쓸모 있으면서 아름다운 아이템을 만드는 것도 좋아하고요, 책상을 꾸미는 '데스크테리어'도 아주 좋아하는 일 중 하나예요. 사진 찍는 것도 즐기고, <쓰는 생활>이라는 제 책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종이에 무언가를 사각사각 쓰는 것도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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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 님의 취향이 깃든 ‘데이오프 프로젝트’는 어떤 의미인가요?
👩🏻 데이오프 프로젝트(@Day Off Project)는 학부 시절 프로젝트용 SNS 계정에서 사용하던 저만의 해시태그예요. 일로 하는 작업이 아닌, 쉬는 날(day off) 시간 내서 작업해도 즐거울, 꼭 만들고 싶은 개인 작품을 만들듯 제작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아 동명으로 지었죠.
브랜드 속 제품들 모두 제 취향의 산물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아이템 대부분 녹색인 것도, 책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으로만 이루어졌다는 것도, 초록색을 보면 편안함을 느끼고, 책상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저의 취향에서 시작되었으니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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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제품 대부분이 녹색 계열인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학부 시절 자취집과 본가를 오가는 길이 산과 들판으로 드넓게 펼쳐져 있었는데, 그 푸릇푸릇 한 녹음을 보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풀 멍이라고 하죠? 초록빛으로 물든 풍경을 멍하게 바라보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안정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제 최애 컬러는 녹색이 되었죠. 제 취향이 곧 브랜드 아이덴티티이니 자연스럽게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가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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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 님의 특별한 구석은 어디인가요?
👩🏻 둥근 테이블이 있는 다이닝 공간을 가장 특별하게 생각해요. 개인적, 사업적으로 미래 구상을 가장 많이 하는 장소거든요. 제품 구상도, 협업 아이디어도 모두 이곳에서 시작되죠. 반면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소파에요. 집 본연의 역할은 휴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소파만큼 긴장을 풀고 느슨해질 수 있는 장소는 없잖아요. 이곳에 눕듯이 기대어 앉아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며 충분히 쉬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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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을 꾸밀 때 가장 신경쓴 부분과 애착이 가는 아이템이 있나요?
👩🏻 저는 미와 기능이 조화를 이뤄야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제품을 만들 때 단순히 예쁘기만 해서도, 기능만 강조되어도 안되죠. 인테리어도 마찬가지예요. 집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각적인 아름다움 못지않게 동선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거든요.
때문에 동선과 쓰임을 고려한 초록색 아이템을 모두 애정해요. 제가 오른손잡이라서 다이어리와 펜은 오른쪽, 조명은 늘 왼쪽에 배치하죠. 오른쪽에 조명을 두는 것이 구조상 편안해 보여도 글을 쓸 때 그림자가 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침대 옆 초록 스툴도 저의 앉은키, 쓰임새, 동선을 고려해서 골랐어요. 작은 가구라도 ‘그냥 예뻐서’ 구입하지 않아요. 제품이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을 때만 구매를 결정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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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하영 님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 달리기와 집밥 해 먹는 재미에 푹 빠져 있어요. 집밥은 채소찜 같은 건강식을 먹으려고 노력 중이고, 달리기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요즘 러닝 장비를 열심히 보고 있답니다. 서울 올림픽공원, 탄천에서 주로 뛰는데 꽤 재미있어요. 일상 속 루틴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꾸준히 할 생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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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가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 잠원 한강공원을 자주 찾아요. 드넓은 한강에서 물 멍을 하고 있으면 기쁠 땐 행복으로 가득 차고, 슬플 땐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특별히 잠원인 이유는 어릴 때부터 익숙한 지역이기도 하고 반포대교분수와 남산타워가 한눈에 보여서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밤에 가도 어둡지 않고 항상 사람들이 있어서 혼자 가도 덜 무섭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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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원 한강공원: 서울 서초구 잠원로 1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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