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미라클레터가 아시아 디지털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뉴스레터 부문 ‘은상’을 받았다는 소식 들으셨죠? 개인적으로는 너무 기쁜 소식이어서 지난 레터에 이어 또 한번 자랑을 하고 싶어졌는데요. 🤣
오늘은 이런 벅차는 감정을 담은 채 레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구글입니다. 스물 다섯 구글에게 잔인했던 2023년.. 구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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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주년 구글에 생긴일
- 구글 역사 짧게 보기
- 스타트업이었던 구글, 대기업이 되다
- 📚도서 이벤트 담청자 발표!
- 구글 vs 미국정부
- 한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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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을 맞아 구글 초기화면에 등장한 로고 이미지 <구글>
구글은 저에게 오랫동안 ‘실리콘밸리’하면 떠오르는 기업이었는데요. 애플은 사실 PC 의 등장과 함께 등장한 할아버지(?) 기업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본사가 실리콘밸리가 아닌 시애틀에 있거든요. 🧐
지금 우리에게 실리콘밸리는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의 상징과도 같은 곳인데, 구글은 소프트웨어 기업이면서 인터넷기업이죠! 또, 구글은 실리콘밸리에서 만들어져, 실리콘밸리의 자본으로, 실리콘밸리의 문화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어요.
이런 구글이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았어요. 그런데 2023년은 구글이 엄청난 성장통을 겪은 해에요. 사실 구글은 창업한 해에 만들어진 비즈니스 모델이 지금까지도 현금을 계속 창출해주면서, 말 그대로 쉽게 쉽게 장사(?)를 해왔던 회사였거든요.
하지만 미라클레터에서 많이 다뤘던 대로 오픈AI 와 마이크로소프트 연합이 등장해 ‘검색’ 비즈니스를 흔들면서 구글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일단 구글의 역사부터 짧게 보고 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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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동갑내기 두 창업자는 30대 초반이었던 2004년 구글을 상장시킵니다! <AP통신>
구글 역사 짧게 보기
구글은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생이었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두 사람에 의해서 1998년 만들어졌습니다. 닷컴버블의 한가운데, 인터넷의 태동기에 만들어진 이 회사는 ‘페이지랭크’라는 검색 방식을 아이디어로 시작했습니다. 링크가 많이 걸린 페이지가 좋은 페이지이므로 검색의 상위에 걸리게 한다는 이 알고리즘은 순식간에 사람들 사이에 퍼져나갔고, 구글은 2004년에 바로 기업공개에 성공했죠. 구글은 검색광고 모델을 아주 초기부터 사업에 붙여서 일찍부터 돈을 버는 기업이었어요. 이 검색광고는 지금도 구글을 먹여살리고 있어요.
구글에 초기투자를 했던 행운아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 공동창업자였던 앤디 벡톨샤임, 데이비드 체리턴 스탠퍼드대 교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같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클라이너 퍼킨스와 세콰이아 같은 당시 최고의 벤처캐피탈이 구글에 투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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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구글의 20년
상장 이후의 5년 동안 구글은 지금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훌륭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좋은 회사들을 인수했는데요. 하나하나 소개를 해보자면요.
2004년 지메일 출시 : 미라클러님 잘 쓰고 계시죠?
2005년 구글맵스 출시 : 지도 비즈니스는 지역기반 광고와 자동차 네비게이션으로 연결됩니다.
2005년 안드로이드 인수 :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OS 가 되었습니다.
2006년 유튜브 인수 : 모두들 유튜브에 빠져계시죠?
2008년 구글 크룸 출시 : MS 익스플로러를 꺾고 1위가 됩니다.
2010년대 들어서의 구글은 본격적으로 대기업이 되면서 여러 가지 실패를 경험하기도 하지만, 인공지능(AI)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했던 것 같아요. 딥러닝의 대부 제프리 힌턴 교수의 스타트업을 인수하기도 하고, 딥마인드를 인수해 ‘알파고 모먼트(2016년)’를 가져오기도 했어요. 지금의 거대언어모델을 만든 트랜스포머 논문도 2017년 구글에서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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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goliath versus startup david <bing image creator>
하지만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받고 본격적으로 AI 연구에 집중한 오픈AI 는 구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압도적인 결과물들을 보여주었어요. 방대한 인공지능에 모두 손을 뻗고, 시장에 미칠 임팩트를 생각하면서 조심스러웠던 구글은 전형적인 대기업의 모습을 보여줬어요. 하지만 오픈AI 는 ‘언어모델’ 하나에 집중했고, 임팩트를 걱정하기 보다는 속도와 빠른 피드백에 집중하는 스타트업의 모습을 보여줬어요. 부족한 돈과 컴퓨팅 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어떻게보면 전형적인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대결 구도였는데요. 챗GPT 는 그동안 구글이 내놓았던 어떤 AI 보다도 더 대중적인 성공을 거둬요. 또, 챗GPT 가 결합된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은 구글의 검색 비즈니스를 위협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검색광고에서 매출의 90%가 나오는 구글 입장에서는 존재론적 위협을 느낄만한 사건이었어요. 사티아 나델라 MS CEO 는 구글이 자신들 때문에 춤을 추고 있다고 적나라한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픈AI 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협공은 구글의 리더십을 크게 흔들었고, 경영에 무관심했던 창업자를 복귀시키까지 했어요. 구글은 이 시기에 1만2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정리해고 하기도 했죠.
검색광고라는 멈추지 않는 샘물에 의존했던 구글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구글이 AI에서 얼마나 이를 갈았는지는 6월 I/O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미라클레터에서 자세히 소개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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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구역의 대장은 나 알파벳(구글)이야!
구글은 역시 구글이다
과연 구글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10월 현재까지의 성적표만 보면 ‘구글은 역시 구글이다’라는 결론이 나왔어요. 챗GPT 가 탑재된 빙은 구글의 검색 비즈니스를 거의 흔들지 못했어요. 가을에 나올 것으로 알려진 ‘제미니’는 챗GPT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요. 투자자들은 구글에 다시 돌아왔고 연초 이후 주가를 보면 빅3(애플, MS, 구글) 중 구글이 제일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속 적자였던 구글 클라우드가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섰고, 유튜브의 유료 구독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지난해 8000만명을 돌파했으므로 올해는 1억명을 돌파할 것 같아요.
어떻게 이런 싱거운 결과가 나왔을까요? 구글이 정신을 차린 것이 첫번째 이유 겠지만, 구글에는 좋은 인재가 아주 많이 있다는 점도 중요한 것 같아요. 또, 고유명사가 되어버릴 정도로, 구글검색(googling)이 소비자들에게 바꾸기 어려운 습관이 된 것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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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이벤트 당첨자 발표 안내드립니다 📚
지난주 수요일부터 '2024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도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미라클러님들께 말씀드렸었는데요. 기억나시나요? 이번 이벤트에도 많은 미라클러님들께서 참여해 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자, 그럼 당첨자를 발표할게요! (두구두구두구 🥁)
미라클레터 취지에 맞게 제일 먼저 신청해 주신 5분입니다!
Hong Gil Dong님, 심0안님, 고0태님, 폴마루님, 악어거북님
그리고 추첨을 통해 선발되신 15분입니다!
김0은님, 원님, 황0현님, 대니쌤님, 이0현님, 유0민님, laxa님, 폴리나님,
둥글이님, 케이트님, 이0경님, 김0지님, 진영탁님, 정민세님, 히터빵님 입니다!
성함을 공개할 수 없는 만큼 저희가 오늘 오전 중에 따로 이메일을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앗 나의 이름과 비슷하다! 싶으시다면 이메일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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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Antitrust <Bing Image Creator>
하지만 경쟁자의 도전을 이겨낸 구글에게 진정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반독점 소송! 😢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와 반독점 소송을 진행한 미국의 법무부가 구글이 검색시장 독점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소송을 건 것(사실은 2020년 시작한 소송이 2023년 9월이 되어서야 재판이 시작된 것이에요). 여기에 더해 올해 1월에는 구글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독점행위를 하고 있다고 추가로 소송을 제기했어요. 두 가지 모두 구글의 핵심 비즈니스인 검색광고를 타겟으로 한다는 점에서 구글에게는 위협적일 수 밖에 없어요.
미국뿐 아니라 EU, 일본에서도 비슷한 소송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에 구글은 전세계에서 각 국 정부와 법정다툼을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검색시장 독점에서의 핵심 쟁점은 구글이 검색엔진 기본 서비스로 쓰이기 위해 애플(아이폰), 삼성(갤럭시) 등에 주고 있는 돈. 이것이 경쟁을 저해하는 반독점 행위인지가 중요 쟁점이에요. 돈을 주지 않더라도 소비자들이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지정하고 사용하고 있다면 이건 독점행위가 아니죠.
디지털 광고시장에서의 핵심쟁점은 광고주(Advertiser)와 광고판(Publisher) 양쪽 시장을 모두 독점하고 있는 구글이 자신의 독점력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는지 에요. 애드테크라는 이름으로 블랙박스 속에 있는 알고리즘이 과연 공정한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지 간에 반독점 소송은 구글의 검색 및 광고 비즈니스에 영향을 줄 것 같아요. 마이크로소프트도 기업분할을 피하기 위해 윈도우에 익스플로러 끼워팔기를 중단했고, 이 판결은 장기적으로 보면 구글 크롬의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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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RM 기반 CPU 만든다
엔비디아가 ARM 과 손잡고 PC 에 사용되는 CPU 를 만든다는 소식. CPU 가 본진인 인텔에게는 안좋은 뉴스인데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 주가는 3% 하락하기도.
애플, 생성형AI 에 연 10억달러 투자한다
애플이 생성형AI 개발을 위해 연 1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블룸버그의 보도. 실제로 이와 관련된 많은 채용공고를 애플이 올렸다고 하는데요. 애플이 본격적으로 돈을 쓰기시작하면 이는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로 이어질 것 같아요. 클라우드에 쓰이는 GPU 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칩 모두 중요해 질듯?
아마존 CEO "우리도 AI 에 올인"
디인포메이션과 인터뷰에서 앤디 재시 아마존 CEO 가 '우리도 AI 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고 밝혔어요. 앤디 재시는 오랜기간 AWS 의 CEO 를 했기 때문에 AI 와 클라우드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사람. 특히 그는 AI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오픈AI 라이벌인 앤스로픽에 대한 투자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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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레터가 주로 다루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한국에 있는 사람들의 일상에도 정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한국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가고 있지만 그에 비례해서 고용이나 세금은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있기도 하죠.
하지만 앱스토어, 유튜브, 넷플릭스 처럼 한국의 기업들이 빅테크 플랫폼을 잘 활용해서 큰 성공을 거둔 사례가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한국의 삼성전자나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들이 글로벌로 가면, 우리가 '빅 테크'를 대하는 것처럼 다른 나라에서 반감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빅테크 기업을 대하는 기준과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마주하는 기준이 과연 같을지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결국 글로벌기업이 되려면 로컬에서도 사랑받는 기업이 되어야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로컬 커뮤니티에 기여를 할 지는 기업들마다 방식이 다르겠지만, 이것도 글로벌 기업이 되기위한 성장통의 일부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구글은 새롭게 지은 마운틴뷰 본사의 그래디언트 캐노피에 방문자 경험 센터를 이번 달 열었는데요. 스토어, 카페,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예약이 없이도 누구든지 방문할 수 있으니 혹시 실리콘밸리에 관광을 오신다면 꼭 방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PS. 지난번 FTX를 다룬 레터에서 제가 '멀리서 보면 비극,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실제로 있는 말은 반대인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해요. 이 말을 한 사람은 찰리 채플린. 지적해주신 미라클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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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cle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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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KLE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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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퇴계로 190 매경미디어센터
매경미디어그룹
miraklelab@mk.co.kr 02-2000-2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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