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께 피렌탁 뉴스레터 1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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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가 채집한 목소리]
영국의 우크라이나 난민 리디아, '형제(국가)가 둘 뿐이라 얼마나 다행인가'
 ✔ 안정적인 삶을 살던 수백만 명이 한 순간에 난민으로 전락
✔ 어머니와 어린 딸 데리고 부다페스트-파리 거쳐 런던행
✔ 푸틴이 돈바스를 차지하고 영원히 떠나 주기만을 바랄 뿐
✔ 취업, 정착, 아이 학업까지 사방에서 호의적인 도움 제공
✔ 만족스레 정착했지만 나의 터전은 키이우, 반드시 돌아갈 것


윤영호 필자가 이번에는 영국으로 피신한 우크라이나 여성 리디아의 목소리를 전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의 처지이지만, 그녀는 아직 본국 계좌에 연동된 신용카드를 쓸 수 있어 빈털털이 신세는 아닌 21세기형 난민이다.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안정적이로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하던 리디야. 전쟁이 나자 그녀는 어머니, 딸, 친구와 함께 당장 입을 옷만 챙겨 들고 부다페스트, 파리를 거쳐 런던으로 피신했다. 본인 스스로도 '문명적인 난민 구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운이 좋은 편이라 말하지만 우리는 과연 그녀를 운이 좋다 말 할 수 있을 것인가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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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의 ‘포스트 코로나- 문명과 삶’#5]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


✔ 평창올림픽으로 물꼬 트고 판문점선언으로 가속도

   남북 정상회담 3번, 북미 정상회담 2번 숨찬 행보

✔ 멈칫거리던 싱가포르 북미회담 문 대통령이 촉진

   트럼프 빅딜 내고 결국 노딜로 하노이회담 결렬

✔ 북, 적대 해소·경제제재 완화 조건, 비핵화 의지

   미, 생존 위협 안 했고 안보리 결의 위반 내세워

✔ 개성공단 등 작은 성공 못 만들어 가장 큰 실패

   타미플루 지원 조차 정부 자체 결정 못해 북 못 보내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정치학자이기도 하지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명의 대통령을 수행하여 5번의 정상회담을 지켜 본 남북대화의 현장 증인이기도 하다. 최근 북한의 잇딴 도발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결과적 무용론과 한시적 유효론이 맞서는 가운데 문정인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를 돌아보며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처럼 굵직한 일은 잘 성사시켰다 평하고, 다만 개성공단 재가동이나 의약품 지원과 같은 작은 협력 사안을 많이 이루어내지 못한 점을 아쉬운 면으로 꼽았다. 희망과 좌절이 교차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 5년. 진행은 민경중 외국어대 초빙교수(민소장)과 메디치미디어 김현종 대표(메대표)가 맡았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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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의 ‘포스트 코로나- 문명과 삶’#4]
우크라이나 전쟁, 강대국 협의체 통해서 평화 만들어야

✔ 예전같지 않은 패권 국가 미국의 영향력
동맹국도 각자의 국익에 따라 제각각 행보
✔ 강국 러시아와 인접한 핀란드 스웨덴의 자구책
자유 민주주의 지향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중립
✔ 워싱턴과 모스크바 사이의 대화 채널 부재
쿠바 미사일 위기때보다 지금이 더 어려워
✔ 패전국 프랑스를 참여시켜 평화 토대 만든
비엔나 회의를 모델삼아 전후 처리 방안 짜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대담의 후반부에서 문정인 교수는 러시아의 잔악함에 주목하기보다 존재하는 강대국으로서의 러시아에 초점을 맞춰 평화협상을 맺는게 유익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까운 예로 1815년의 비엔나 회의 때 열강은 ‘유럽 동란’의 원인 제공자인 프랑스를 대등한 강대국으로 인정하고 협상을 맺은게 1백년의 평화로 이어졌다는 것. 반면 1차 대전 후의 베르사이유 협상은 전쟁 도발국인 독일에 가혹한 배상을 물려 결국 2차대전으로 치달은 측면이 있다는 것. 한국과 러시아의 무역규모, 현대차와 삼성, LG등 주요 대기업의 러시아 진출 등을 감안하면 한국에 이제 ‘남의 일은 없다’는게 이번 일의 교훈이기도 하다. 진행은 민경중 외국어대 초빙교수(민소장)과 메디치미디어 김현종 대표(메대표)가 맡았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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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24호| 2022.04.30 edit@firenzed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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