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진짜 때리고 싶네...풀멍🌳

최신 트렌드는 벅차지만, 뒤처지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레터

"힙해져 보려고 따라다니는 것도 지쳤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는 것도 아니고

호박 중에 제일 힙한 호박 될래!"

이번 주 호박레터 주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놀아보기

안녕, 펌즈! 잘 지내고 있어? 난 요즘 길을 걸을 때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사진을 찍는 습관이 생겼어. 정신없이 바쁜 하루라도 잠시 고개를 들어 멍하니 하늘을 보면 나도 모르게 힘이 스멀스멀 솟아나거든! 강렬한 햇빛이 쏟아질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까진 상쾌한 바람을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야. 두 번째 호박레터는 운동화 신고 놀러 가기 좋은 5월에 맞춰 준비해봤어. '연희동'에서 푸릇푸릇한 자연을 흠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소를 소개할 테니 기대해주길 바라. 그럼 함께 떠나볼까?

🎃 지난 호에서 보내준 피드백을 반영했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읽으면서 한 번 찾아봐!

by. 안나, 다솜

첫 장소는 브런치 집 '희게'야! 이곳에서는 2층에 있는 큰 창문을 통해 따뜻한 햇볕과 함께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화창한 날에는 아늑한 분위기의 조명보다 탁 트인 뷰에서 쏟아지는 햇빛이 더 어울리잖아😎 여기에 달콤한 무화과 샌드위치와 상큼한 바질 파스타가 더해진다면 완벽한 휴일의 시작이 아닐까? 우리는 못 참고 첫 장소부터 와인까지 시켰어🍷 그래도 양심상 보틀 말고 투썩점퍼 미니 와인을 골랐는데 맛도 좋고 디자인도 귀여워서 펌즈도 방문한다면 한 병쯤 시켜보길 추천할게. (오른쪽 아래 사진에 빼꼼 나온 화이트 와인이야!) 희게 인스타그램

편지와 관련된 추억을 쌓고 싶다면 글월에 가보자! 작은 편지 가게인데 특유의 분위기가 담긴 편지지와 문구를 판매하고 있어. 차분한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다 보면 기억 저편에 숨어있던 편지와 관련된 추억이 떠오를거야🔮 그리고 이곳엔 특별한 서비스가 있는데 바로 펜팔💌 서비스야. 모르는 이에게 편지를 쓰고 펜팔 보관함에 두고 가면, 다른 사람이 두고 간 편지를 가져갈 수 있어. 그리고 글월을 통해 그 사람에게 답장도 보낼 수 있다니 신기하지? 펜팔은 "서신을 교환함으로써 우정을 맺고 있는 벗"이라는 뜻이래. 펜팔로 속마음을 터놓고 싶거나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다면 꼭 이용해봐! 나는 벌써 답장을 보내고 또 다른 편지를 기다리고 있어🖤 글월 인스타그램

편지지 구경을 끝내고 연희동 중심부를 걷다 우연히 서울 그로서리 클럽에 들어갔어. 지금 같은 날씨에 앉아 쉬기 좋은 야외 테이블이 있어서 여기서 꼭 한잔을 해야겠더라고🍺 서울 그로서리 클럽은 '매일 매일이 행복해지는 그로서리 스토어'를 꿈꾸며 직접 큐레이션한 식료품, 비건, 와인 등을 판매하고 있대. 우린 여기서 <레이지댄싱서클> 이라는 크래프트 막걸리를 마셨는데 톡 쏘는 탄산과 상쾌한 단맛이 일품이었어👍 2층에는 디저트 카페 위검(wiggum)이 있어서 술을 안 마실 사람은 이곳을 즐겨도 좋아! 서울 그로서리 클럽 인스타그램

다음은 연희동 터줏대감 독립서점인 유어마인드📚를 방문했어. 여기를 소개하기 전에 한 가지 밝힐 게 있는데 바로 내가 독립서점 덕후라는 사실이야.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면🚙 꼭 거기에 있는 독립서점을 방문해 책을 사는 게 내 여행루트랄까? 이곳은 온라인으로만 굿즈를 구매해보고 방문한 건 처음이었어. 그래서 어땠냐면...! (두구두구-🥁) 역시나 왜 이제 왔을까 후회될 정도로 사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꾹 참고 1개만 고르느라 힘들었어🥺 책 외에도 귀여운 달력,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들이 많으니까 통장 잔액이 빵빵할 때 방문하길 추천할게. 유어마인드 인스타그램

이국적인 분위기가 흠씬 풍기는 이곳은 주인장님이 여행을 통해 만난 다양한 나라의🌏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야. tta라는 이름도 ‘the tribal aciiid’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다양한 지역 문화와 정신’이라는 뜻이래. 어떤 곳인지 대충 감이 오지?😉 세계 각국에서 모인 독특한 오브제와 인센스, 가구 등을 만날 수 있으니까 익숙했던 연희동에서 낯선 여행객이 된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방문해봐! tta 인스타그램

이름부터 독특한 이곳은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수집해서 판매하는 '생활 편집매장'이야.🎁 원래는 과천에 있다가 연희동으로 옮기신 거라고 하는데 다른 편집숍에서 본 적 없는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많았어. 덕분에 공간이 엄~청 넓지는 않지만, 열심히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더라고👀 이곳에서는 간단한 음료와 커피도☕ 판매하고 있으니까 충분한 여유가 있을 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할게. 나도 몰랐던 숨겨진 내 취향을 발견할 수도 있을 거야. 생활수집 인스타그램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장소!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 모두 지쳤는지 불멍(불 보면서 멍때리기), 물멍(물 보면서 멍때리기) 등 다양한 멍때리기 신조어가 생겼는데, 요즘 같은 날에는 풀멍🌳이 제격 아니겠어? 북적북적한 연희동을 돌아다니며 살짝 힘이 빠졌다면 이곳에서 재충전하자🔋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멍-하니 창밖을 보고 있으니까 어디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들더라고. 앗, 너무 오버했나? 아무튼 친구 혹은 연인과 와도 좋지만 혼자서 조용히 작업하기도 좋은 곳이라 멀-리 떠나기 부담스러울 땐 이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때? 롱브르 인스타그램

오늘 준비한 호박레터는 여기까지야 👋

🐿️안나 이번에 방문한 곳은 대부분 2층에 있고 창밖의 뷰가 멋진 곳들이니까 꼭 날씨가 좋을 때 방문하길 추천해! 그리고 나는 낭만을 찾는 사람이라 글월이 정말 인상 깊었어. 아날로그 편지 특유의 감성..☆을 좋아한다면 꼭 가보길 추천할게!

🐣다솜 연희동은 산책 겸 소품샵 투어하기 좋은 동네였어! 예쁜 가게를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잖아..그만큼 홀려서 많이 돌아다니게 되니까 편한 신발 필수! 이번 레터에 넣지 못한 컨텐츠는 인스타에 비하인드로 올릴 예정이야! 호박레터 인스타도 많관부🧡

지난 호 피드백💌

✅ 폰트 가독성이 너무 좋아!! 요즘 타이포에 관심이 많은데 폰트 공유해줘~~ 😎

✅ 동선도 지도에 표시해서 시각적으로 보여주면 더 좋을 것 같아!

우선 본문에 주로 쓰이는 폰트는 고딕이고 이미지에 쓰인 폰트는 '교보 손글씨 2019'랑 '청원단감아삭'이야! 눈에 쏙쏙 잘 읽힌다니 다행이다. 그리고 지도에 표시해달라는 피드백은 눈치챘겠지만 맨 처음에 넣었는데 어때? 둘 다 호박레터를 위해 정성스러운 피드백 해줘서 고마워! 다른 응원 메시지도 전부 다 읽고 감동해서 맨날 열어보고 있어💚 다들 너무너무 고맙고 이번 호도 어땠는지 아래 버튼 눌러서 알려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그럼 우리는 6/9(목)에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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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노는게 제일 좋아-♬ 도파민 중독이라 새로운 걸 보면 가슴이 두근거려요.

다솜🐣 금요일 저녁엔 텐션 업↗ 하이텐션으로 논 여정을 공유해드릴게요! (월요일엔 다시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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