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
님도 어렸을 때 숨바꼭질해 본 적 있지요? 위 사진처럼 그 당시만 해도 눈을 가리고 숨어 있으면 아무도 찾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 어렸을 때는 내가 보이는 것만 알지만, 커가면서 다른 사람의 시야를 이해하게 되죠. 저는 이제 그 다음 단계인 ‘입체적인 사람을 경험하게 되는 성장과정’을 겪고 있어요.
처음 저에게 비치는 상대의 모습을 보고서 그 사람이 좋다😀거나, 나랑 맞지 않는다😔와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에게 좋게 보이는 사람도 어떤 사람에게는 나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죠.
실제로 저의 경우만 보더라도 자녀로서의 나, 친구로서의 나, 선후배로서의 나가 모두 다르고, 때로는 이런 모습으로 때로는 저런 모습으로 대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 또한 누구에겐 좋은 친구일 수 있지만, 반대로 최악의 선배일 수도 있다는 의미겠지요?
즉, 전적으로 좋은 사람 혹은 나쁜 사람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참 다양한 면이 있는 게 사람인 것 같아요.
최근 몇 년 사이 가깝게 지내던 상대에 대해 알고 싶지 않았던 면을 알아버렸을 때가 있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아, 몰랐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
저는 원래 사람들에게 솔직한 모습, 다양한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 일로 인해 사람을 알아가는 것에 대해서, ‘가장 그 사람을 좋아할 수 있었을 때는 그 사람에 대해서 몰랐을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걸까요?
어떤 사람이 좋으면 그 사람에 대해서 너무나 알고 싶지만 이제는 모든 면을 아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반대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나의 모든 면을 보고서도 이전처럼 좋아해 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사람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 정말 어렵고, 용기 있는 일인 것 같아요.
님은 모든 면을 다 보고 나서도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