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 일상의 많은 것들이 달라졌어요. 이제는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아도 외출할 때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대면 활동을 온라인으로 대신하는 것에 익숙해졌으니 말이에요.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여러 변화를 가져왔지요. 우리가 한 번쯤 느껴봤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변화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어요.🔎

팬데믹 동안의 맑은 하늘, 대기오염 문제가 해결된 걸까?☀️

세계기상기구(WMO)는 2020년에 동남아와 중국, 유럽 및 북미에서 인간에 의한 대기 오염 물질 배출량이 감소하고 공기 질이 향상되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어요. 세계 경제 침체, 이동제한 조치로 인한 운송 수단 사용량과 에너지 생산 감소가 불러온 일시적 현상이었죠.

전문가들은 “그런데도 대기질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말했어요. 왜냐하면 미세먼지와 오존의 농도 변화는 지역에 따라 매우 다르게 나타났고,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는 모래 먼지 폭풍과 산불🚒을 불러 일으켜 대기질에 영향을 끼쳤거든요.

결론은, COVID-19에 대응하기 위한 제재조치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인 대기질 향상 효과가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전세계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될 수 없다고 할 수 있어요.

COVID-19, 학교 폭력에도 영향을 미치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에서 2021년 12월에 COVID-19로 인해 대면 수업이 줄어들면서 학생들 간의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이 감소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었던 2020년 봄학기와 대면 수업으로 복귀가 진행되었던 2020년 가을학기를 비교했을 때, 가을학기보다 봄학기에 학생들이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한 양이 30~35% 적었다고 해요.👩‍🎓

한국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진행되었는데요. 교육부에서 2021년 9월에 발표한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2020년에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사이버폭력과 집단따돌림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어요. 하지만 2021년에는 2019년 대비 신체 폭력을 제외한 모든 피해 유형에서 응답률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한편, 전문가들은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 예방을 위한 법률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에 2021년 12월, 교육부는 학생 보호 원스톱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한국교육개발원은 「사이버폭력 유형별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요.

팬데믹의 우울함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야, ‘코로나 블루’💧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등정할 정도로, COVID-19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현상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상했는데요. OECD가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 초까지 OECD 33개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실제로 우울증이나 불안의 수준이 높아지고, 외로움과 사회로부터의 단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재택근무의 일상화🏠

OECD는 2021년 9월,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재택근무의 동향과 전망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는데요. 팬데믹의 첫해였던 2020년, 국가와 산업에 따라 정도는 다양했으나, 비교 가능한 데이터가 있는 모든 국가에서 재택근무 비율이 증가했어요. 주로 ICT, 과학 기술, 금융 등 고도로 디지털화된 산업에서는 평균적으로 직원의 50% 이상이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어요. 회사의 규모가 클수록, 개인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디지털 기술 활용을 많이 하는 직업일수록 재택근무 비율이 높게 나타났어요.🏘️

코로나19 팬데믹이 *기대수명에 미치는 영향: 29개국 비교🌏

2021년 9월 ‘국제 역학 저널’에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레버훌미 인구과학센터 연구팀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 여러 나라의 기대수명이 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발표했어요.

*기대수명(Life expectancy at birth)이 뭐야?👶
0살의 출생아가 앞으로 생존할 거라고 기대되는 평균 수명을 의미해요. 이 수치가 실제 수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전염병 사망률이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어요.

한편, 조사 대상인 29개국 중 핀란드 여성의 기대수명과 덴마크, 노르웨이 남녀 모두의 기대수명은 단축되지 않았는데요. 연구진👨‍🔬은 “이는 강력한 의료 시스템과 초기 방역의 결합으로 일부 설명할 수 있다”라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