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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터스 신간이 1위에 올랐습니다

안녕하세요. 커넥터스 신승윤입니다. 지난주 저자가 된 소감을 전해드렸는데, 이번 주엔 조금 더 들뜬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오늘 주문 당일 도착의 경제학』이 교보문고 9월 2주차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전체 종합 순위는 아닙니다. '경제/경영' 내 '유통/상품' 분야에서 거둔 성적입니다. 어찌 보면 세부 분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작은 카테고리지만요. 유통과 물류라는, 비즈니스 바깥으론 잘 드러나지 않지만 모든 소비의 바닥을 떠받치는 분야를 다룬 책이니까요. 여기서 1위를 했다는 게 제겐 숫자 이상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출간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떠올린 얼굴들이 있습니다. 매일 물류센터와 배송 현장에서 이 산업을 온몸으로 만들어가는 분들, 그리고 유통·물류를 전공하며 이제 막 이 세계에 발을 들이려는 학생들입니다. 현장과 학교 등 곳곳에서 나눈 대화와 이어지는 질문들을 가지고 만든 책이고요. 커넥터스 독자님들과 취재에 응해주신 모든 분께 조금이라도 쓸모 있는 자료를 만들고 싶었는데요. 이번 성적을 보며 그 바람이 조금은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닌가, 기대해 봅니다.

 

이 기세를 그냥 흘려보내기 아쉬워, 출간을 기념하는 오프라인 모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책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과 함께 필요하실진 모르겠지만 저자 사인을 담은 도서 선물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준비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곧 반가운 자리에서 뵙겠습니다. 늘 보내주시는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모집중인 커넥터스 커뮤니티

- 곧 다른 커뮤니티 공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까대기 : 취재와 팩트로 까뒤집는 언론 보도 』

- 10년 묵은 '북극 항로'는 왜 지금 다시 등장한 걸까?

①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45일의 실험

-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 8월 22일 부산항 출항

- 적재능력 20피트 컨테이너 2758개, 실제 선적은 837개

- 화물은 화학제품·중고차·자동차 부품

- 9월 12일 영국, 13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도착 → 폴란드 경유 후 10월 초 부산 복귀

- 국내 최초 컨테이너선 북극 항로 시범운항,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② 왜 하필 지금인가

- 이란·이스라엘·미국 간 전쟁으로 기름길 차단

- 원유선 운임 평소 대비 3배 이상, 컨테이너 운임도 전쟁 전 대비 2배 이상

- 뽁뽁이 등 석유계 포장재 원자재 가격까지 동반 상승

- 같은 서비스를 같은 값에 팔아도 남는 게 없어지는 구조

 

③ 북극 항로, 처음은 아니다

- 2013년 현대글로비스 탱커선의 나프타 수송이 시작점

- 2015년 CJ대한통운, 2016년에도 국적 선사들의 도전 이어짐

- 그러나 어느 것도 ‘상수’가 되지 못하고 중단

- 애초 항로가 아니던 얼음 바다, 여름철 외엔 쇄빙선 동반 필요 → 비용이 발목

 

④ 위기가 '사고'에서 '배경값'으로

- 2021년 수에즈 ‘에버 기븐’호 좌초 땐 “운이 없었다”로 정리

-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홍해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

- 이번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 파나마 운하는 가뭄으로 통항 수위 미달, 기후 위기가 운하 기능 자체를 흔드는 중

- 업계 시각도 변화 → 공급망 리스크는 돌발 사고가 아니라 상시 깔린 배경값

 

⑤ 그래서 기업들은 ‘보험’을 산다

- 재고 최소화 기조 후퇴, 다시 재고를 쌓는 방향으로 선회

- 생산기지도 중국 단일 의존에서 베트남·인도·멕시코로 분산

- 인건비 비싼 자국 공장 확대(리쇼어링)까지 감수

- 북극항로 역시 이 흐름의 연장선

- 새길을 뚫는 게 아니라 쓸 수 있는 루트를 하나 더 확보하는 것

 

⑥ 냉정한 평가 : 지름길로 보면 안 된다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북방·극지 전략 연구 단행본의 결론은 상당히 보수적

- 북극은 ‘지름길’이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진단

- 핵심 근거는 인프라 부재, 항로가 열려도 이를 받쳐줄 항만은 따라오지 않음

- 미국 투자회사 분석 기준 향후 15년간 1조 달러 넘는 인프라 투자 필요

 

⑦ 그럼에도 이번 운항이 남긴 것

- 북극항로는 본래 러시아가 석유·가스 수출용으로 써온 에너지 전용 루트에 가까움

- 이번 화물은 중고차·화학제품, 목적 자체가 다른 첫 시도

- 에너지 외 일반 화물의 통과 가능성을 실증한다는 점에서 의미

- 회복탄력성의 조건은 '완벽한 하나의 길'이 아니라 '쓸 만한 여러 경로'

 

⑧ 남은 변수

- 겨울철 결빙 구간, 쇄빙 비용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과제

- 러시아에 지불하는 통행료, 외교 관계가 틀어지면 언제든 차단 가능한 구조

- 해양수산부는 이번 운항을 근거로 2030년 정기 노선 개설 목표 제시

- 다만 앞선 다섯 번의 도전이 모두 중간에 멈춘 전적

- 4년 뒤 이 배는 정기선이 돼 있을까, 아니면 또 하나의 시범운항으로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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